[식품박물관]①단짠단짠 네겹 스낵, 씹으면 바사삭 '인생과자'
2000회 넘는 제품 테스트 거쳐 8년 만에
거북이 등딱지 닮은 오리온 '꼬북칩' 탄생
100가지 맛 검토…남녀노소 입맛 유혹
4년 만에 국내외 누적 매출 2280억 기록
거북이 등딱지 닮은 오리온 '꼬북칩' 탄생
100가지 맛 검토…남녀노소 입맛 유혹
4년 만에 국내외 누적 매출 2280억 기록
- 등록 2021-02-18 오전 5:30:00김범준 기자
- 수정 2021-02-18 오전 5:30:0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있어요? 여기도 없네…”, “이게 뭐라고 시내 마트·편의점 다 돌아서 드디어 ‘겟’(취득)했네요.”
오리온 스낵 ‘꼬북칩’은 요즘 남녀노소할 것 없이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흡사 거북이 등딱지 모양을 한 꼬북칩은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단짠’(달고 짠) 맛을 뽐내며 아이들에게는 간식으로, 어른들에게는 ‘홈술’(집에서 술마시기)과 ‘혼맥’(혼자서 맥주) 안주로 선택받고 있다. 특히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입고 즉시 완판되는 ‘품절템’으로 떠올랐다.
‘4겹’ 꼬북칩, 스낵 두세 개 한번에 먹는 듯한 식감
꼬북칩은 2017년 3월 국내 최초 ‘4겹 스낵’으로 탄생했다. 터줏대감 제품이 많은 스낵 시장에서 꼬북칩은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금세 ‘국민스낵’ 반열에 올라섰다. 꼬북칩은 2017년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약 4년 만에 국내 누적 매출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꼬북칩의 인기 비결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풍부하고 바삭한 식감에 있다. 단순히 바삭한 식감에 그치지 않고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든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과자를 씹을 때 나는 특유의 바스락거리는 재미난 소리와 거북이 등딱지를 닮은 신선한 모양도 매력 포인트다.
네 겹 과자는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과정을 거쳤다. 오리온은 지난 60년 간 축적해온 제과 개발 및 제조 노하우를 결집해 오랜 기간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꼬북칩의 태동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시중에서 인기가 있던 바삭한 식감의 두 겹 과자에 착안, 네 겹으로 만들면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연구가 시작됐다.
실제 개발 과정에 들어가니 여러 겹의 반죽이 서로 달라붙는 문제에 봉착했다. 겹겹의 스낵 형태를 유지하려면 여러 장의 얇은 펠릿(Pellet)시트가 양쪽 끝만 붙고 중간은 떠야 하는데, 공장에서 대량 생산할 경우 스낵 펠릿들이 서로 달라붙어 두께가 두꺼워져 버렸기 때문이다. 마치 떡을 찔 때 점성이 있어 서로 진득하게 달라붙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3겹까지는 반죽이 달라붙는 문제를 어찌어찌 해결했다. 하지만 4겹은 차원이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실패가 거듭되자 당시 기술로는 4겹 과자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3년 만에 제품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원료부터 생산기술, 설비까지 거듭 고민을 이어갔다. 8년의 시간 동안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액을 들여 2000회가 넘는 제품 테스트를 거쳤다. 그리고 2017년 3월, 마침내 ‘꼬북칩 콘스프맛’을 처음 선보였다.
4겹 스낵의 탄생에는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 기술이 핵심이다. 꼬북칩 특유의 네 겹 모양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 반죽을 얇게 펴서 고르게 이동시키는 설비와 이를 활용한 제조 방법이다. 오리온은 오랜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와 ‘스낵용 펠릿시트 커팅장치 및 이를 이용한 스낵용 펠릿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료 배합이나 제품 디자인이 아닌, 제조 설비 등에 대해 특허를 받는 것은 식품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를 활용한 제조법에 대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와 꼬북칩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특허청으로부터 공인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 12개국 수출…국내·외 누적 매출 2280억
꼬북칩이라는 제품명을 짓는데 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개발 파트와 마케팅 파트 등 유관 현업 부서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네 겹을 한 둥글넓적한 과자의 모양이 흡사 거북이 등딱지를 연상케 해 거북칩이라는 명칭이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거북칩은 뭔가 심심한 느낌이 있었다. 조금 더 친밀하고 불리는 맛을 살리기 위해, 거북이를 귀엽게 활용한 옛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꼬부기’에서 착안한 ‘꼬북’과 바삭한 스낵을 뜻하는 ‘칩’을 합쳐 ‘꼬북칩’으로 최종 결정됐다.
꼬북칩의 바삭한 식감은 곧바로 시장에서도 통했다. 2017년 3월 옥수수를 베이스로 한 꼬북칩의 원조 ‘콘스프맛’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4개월 만인 그해 7월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빠르게 돌파했다.
‘과자계의 혁명’, ‘인생과자’라는 입소문과 함께 생산과 판매 즉시 모두 팔려나가는 ‘품절템’으로 등극하자 오리온은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이듬해인 2018년 1월부터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다. 꼬북칩은 출시 1년만인 2018년 3월 누적 판매 3000만봉을 기록했다. 매일 약 8만2200봉씩 팔려나간 셈이다.
국내 출시와 함께 히트를 친 꼬북칩은 기세를 몰아 2018년 5월 중국(중국명 랑리거랑), 6월 미국(미국명 터틀칩스) 등 해외 수출도 시작했다. 그해 연말 꼬북칩은 한국·중국 합산 누적 판매량 1억봉을 돌파했다. 이후 약 1년 5개월 뒤인 지난해 5월 글로벌 합산 누적 판매량 2억봉을 달성했다. 현재 꼬북칩은 총 12개국에 수출 중이다.
당연히 매출도 급증했다. 꼬북칩의 국내 연간 매출액은 출시 첫 해인 2017년 250억원에서 2018년 460억원, 2019년 300억원, 2020년 440억원으로 증가세를 그렸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액도 3억원에서 290억원까지 100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랑리거랑 마라새우맛’의 매출만으로도 지난해 180억원을 넘겼다. 꼬북칩은 2017년 출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약 4년간 국내·외 누적 총매출 2280억원을 기록 중이다.
꼬북칩은 자사 다른 스테디셀러 인기 제품과 함께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04억원, 영업이익 3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2%, 14.7% 성장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을 견뎌냈다는 평가다.
‘남녀노소 맛있는 맛’ 위해 100가지 맛 검토
꼬북칩은 원조 ‘콘스프맛’에 이어 최근 ‘달콩인절미맛’, ‘초코츄러스맛’ 순으로 자매품을 확대했다. 현재 시판 중인 꼬북칩 3가지 맛은 개발 과정에서 전문가들의 100가지가 넘는 맛 검토를 거쳐 세상의 빛을 본 제품들이다.
누구에게나 맛있는 맛을 위해 까다로운 평가를 거치지만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앞서 출시했다가 단종한 ‘히말라야소금맛’은 실패한 제품이라고 인정한다.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게 실패 원인이었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꼬북칩 대용량 지퍼백’도 출시했다.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사이즈(M) 대비 용량은 세 배 이상 늘리고 그램(g)당 가격은 낮춰 실속은 높였다. 또 입구에 지퍼를 부착해 손쉽게 밀봉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온 가족이 오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과자’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은 지난해 12월 연중 최대 월매출을 기록하며 ‘스낵=여름철 성수기’라는 통념을 깨는데도 큰 활약을 했다”면서 “세계 각지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수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스낵 ‘꼬북칩’은 요즘 남녀노소할 것 없이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흡사 거북이 등딱지 모양을 한 꼬북칩은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단짠’(달고 짠) 맛을 뽐내며 아이들에게는 간식으로, 어른들에게는 ‘홈술’(집에서 술마시기)과 ‘혼맥’(혼자서 맥주) 안주로 선택받고 있다. 특히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입고 즉시 완판되는 ‘품절템’으로 떠올랐다.
꼬북칩은 2017년 3월 국내 최초 ‘4겹 스낵’으로 탄생했다. 터줏대감 제품이 많은 스낵 시장에서 꼬북칩은 신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금세 ‘국민스낵’ 반열에 올라섰다. 꼬북칩은 2017년 출시 이후 올해 1월까지 약 4년 만에 국내 누적 매출액 1500억원을 돌파했다.
꼬북칩의 인기 비결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꺼번에 먹는 듯한 풍부하고 바삭한 식감에 있다. 단순히 바삭한 식감에 그치지 않고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든 진한 풍미를 자랑한다. 과자를 씹을 때 나는 특유의 바스락거리는 재미난 소리와 거북이 등딱지를 닮은 신선한 모양도 매력 포인트다.
네 겹 과자는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과정을 거쳤다. 오리온은 지난 60년 간 축적해온 제과 개발 및 제조 노하우를 결집해 오랜 기간 제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실제 개발 과정에 들어가니 여러 겹의 반죽이 서로 달라붙는 문제에 봉착했다. 겹겹의 스낵 형태를 유지하려면 여러 장의 얇은 펠릿(Pellet)시트가 양쪽 끝만 붙고 중간은 떠야 하는데, 공장에서 대량 생산할 경우 스낵 펠릿들이 서로 달라붙어 두께가 두꺼워져 버렸기 때문이다. 마치 떡을 찔 때 점성이 있어 서로 진득하게 달라붙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3겹까지는 반죽이 달라붙는 문제를 어찌어찌 해결했다. 하지만 4겹은 차원이 다른 어려움이 있었다. 실패가 거듭되자 당시 기술로는 4겹 과자를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3년 만에 제품 개발이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온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원료부터 생산기술, 설비까지 거듭 고민을 이어갔다. 8년의 시간 동안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액을 들여 2000회가 넘는 제품 테스트를 거쳤다. 그리고 2017년 3월, 마침내 ‘꼬북칩 콘스프맛’을 처음 선보였다.
4겹 스낵의 탄생에는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 기술이 핵심이다. 꼬북칩 특유의 네 겹 모양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 반죽을 얇게 펴서 고르게 이동시키는 설비와 이를 활용한 제조 방법이다. 오리온은 오랜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스낵용 펠릿시트 가공장치’와 ‘스낵용 펠릿시트 커팅장치 및 이를 이용한 스낵용 펠릿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료 배합이나 제품 디자인이 아닌, 제조 설비 등에 대해 특허를 받는 것은 식품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를 활용한 제조법에 대한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권리와 꼬북칩의 차별성과 우수성을 특허청으로부터 공인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 세계 12개국 수출…국내·외 누적 매출 2280억
꼬북칩이라는 제품명을 짓는데 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개발 파트와 마케팅 파트 등 유관 현업 부서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네 겹을 한 둥글넓적한 과자의 모양이 흡사 거북이 등딱지를 연상케 해 거북칩이라는 명칭이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거북칩은 뭔가 심심한 느낌이 있었다. 조금 더 친밀하고 불리는 맛을 살리기 위해, 거북이를 귀엽게 활용한 옛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인기 캐릭터 ‘꼬부기’에서 착안한 ‘꼬북’과 바삭한 스낵을 뜻하는 ‘칩’을 합쳐 ‘꼬북칩’으로 최종 결정됐다.
꼬북칩의 바삭한 식감은 곧바로 시장에서도 통했다. 2017년 3월 옥수수를 베이스로 한 꼬북칩의 원조 ‘콘스프맛’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4개월 만인 그해 7월 국내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빠르게 돌파했다.
‘과자계의 혁명’, ‘인생과자’라는 입소문과 함께 생산과 판매 즉시 모두 팔려나가는 ‘품절템’으로 등극하자 오리온은 생산 라인을 추가하고 이듬해인 2018년 1월부터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다. 꼬북칩은 출시 1년만인 2018년 3월 누적 판매 3000만봉을 기록했다. 매일 약 8만2200봉씩 팔려나간 셈이다.
당연히 매출도 급증했다. 꼬북칩의 국내 연간 매출액은 출시 첫 해인 2017년 250억원에서 2018년 460억원, 2019년 300억원, 2020년 440억원으로 증가세를 그렸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액도 3억원에서 290억원까지 100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춘 ‘랑리거랑 마라새우맛’의 매출만으로도 지난해 180억원을 넘겼다. 꼬북칩은 2017년 출시 이래 지난해 말까지 약 4년간 국내·외 누적 총매출 2280억원을 기록 중이다.
꼬북칩은 자사 다른 스테디셀러 인기 제품과 함께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데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2304억원, 영업이익 37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2%, 14.7% 성장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을 견뎌냈다는 평가다.
‘남녀노소 맛있는 맛’ 위해 100가지 맛 검토
누구에게나 맛있는 맛을 위해 까다로운 평가를 거치지만 모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앞서 출시했다가 단종한 ‘히말라야소금맛’은 실패한 제품이라고 인정한다. 대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게 실패 원인이었다.
오리온은 지난해 12월 ‘꼬북칩 대용량 지퍼백’도 출시했다.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사이즈(M) 대비 용량은 세 배 이상 늘리고 그램(g)당 가격은 낮춰 실속은 높였다. 또 입구에 지퍼를 부착해 손쉽게 밀봉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온 가족이 오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과자’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은 지난해 12월 연중 최대 월매출을 기록하며 ‘스낵=여름철 성수기’라는 통념을 깨는데도 큰 활약을 했다”면서 “세계 각지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수출 국가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식품박물관]②'품절템' 꼬북칩 초코츄러스…"없어서 못 먹어요"
원조 꼬북칩 인기에 후속 출시한 자매품
소비자 의견 반영해 초콜릿 함량 높여
하루 10만봉 팔리며 '효자 간식' 등극
소비자 의견 반영해 초콜릿 함량 높여
하루 10만봉 팔리며 '효자 간식' 등극
- 등록 2021-02-18 오전 5:30:30김범준 기자
- 수정 2021-02-18 오전 5:30:3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17년 국내 최초 ‘4겹 스낵’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오리온 꼬북칩은 원조 ‘콘스프맛’에 이어 2019년 ‘달콩인절미맛’, 2020년 ‘초코츄러스맛’ 등 자매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래 현재까지 생산하는 족족 모두 팔려나가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지금도 전국 마트와 편의점에서 사기가 어려운 ‘품절템’이다. 온라인몰에서도 판매 시작 몇 초만에 완판 매진되고 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스낵의 기본인 ‘맛’에서 나온다. 네 겹의 칩 한 겹 한 겹 초콜릿을 발라 진한 풍미를 살리고 추로스(churros) 특유의 달콤한 슈거(설탕) 토핑을 입혔다.
당초 초코츄러스맛은 오리지널 추로스 맛에 가까운 ‘스위트시나몬맛’으로 개발이 시작됐다. 최근 추로스 전문점들이 생기며 인기를 끌자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만들어보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설탕이 잘 묻지 않자, 점성이 있는 초콜릿을 이용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대중적인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초콜릿을 더한 이유도 있다. 또 스낵 베이스 원료도 옥수수를 활용한 콘스프맛과 달리 밀가루를 활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을 구현한 데 있다”며 “자체 개발한 공정과 생산 설비를 통해 꼬북칩에 최적의 맛과 식감을 선사하는 초콜릿 커버링 기술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와 동시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지만 최적의 맛 밸런스(균형)를 찾기 위한 고민을 계속 이어갔다. 자체적으로 맛 피드백을 통해 출시 당시 19.2%였던 초콜릿 함량을 19.6%로 한 차례 인상 조정했다.
이후 ‘초콜릿 함량을 높여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최근 다시 24.7%까지 초콜릿 함량을 대폭 상향해 출시했다. 제품을 초코맛 시리얼처럼 우유에 말아 먹는 방법 등 여러 레시피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원재료 함량이 늘어나면 통상 제품 가격이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제품 가격은 출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품질 대비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50일만에 누적판매량 350만봉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달에 1000만봉 판매를 넘어서고 이달 들어서는 1300만봉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만봉 꼴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매출 역시 올해 1월 35억원을 달성하며 월 최고 매출을 보였으며 누적 매출액으로도 최근 14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익숙한 기존 스테디셀러나 히트상품에 새로운 디자인과 맛을 더해 신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리크리에이션’(re-creation·재창조)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스낵의 기본인 ‘맛’에서 나온다. 네 겹의 칩 한 겹 한 겹 초콜릿을 발라 진한 풍미를 살리고 추로스(churros) 특유의 달콤한 슈거(설탕) 토핑을 입혔다.
당초 초코츄러스맛은 오리지널 추로스 맛에 가까운 ‘스위트시나몬맛’으로 개발이 시작됐다. 최근 추로스 전문점들이 생기며 인기를 끌자 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으로 만들어보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생산 과정에서 설탕이 잘 묻지 않자, 점성이 있는 초콜릿을 이용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대중적인 맛을 더욱 살리기 위해 초콜릿을 더한 이유도 있다. 또 스낵 베이스 원료도 옥수수를 활용한 콘스프맛과 달리 밀가루를 활용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인기 비결은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리면서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을 구현한 데 있다”며 “자체 개발한 공정과 생산 설비를 통해 꼬북칩에 최적의 맛과 식감을 선사하는 초콜릿 커버링 기술을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출시와 동시에 ‘히트 상품’ 반열에 올랐지만 최적의 맛 밸런스(균형)를 찾기 위한 고민을 계속 이어갔다. 자체적으로 맛 피드백을 통해 출시 당시 19.2%였던 초콜릿 함량을 19.6%로 한 차례 인상 조정했다.
이후 ‘초콜릿 함량을 높여달라’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최근 다시 24.7%까지 초콜릿 함량을 대폭 상향해 출시했다. 제품을 초코맛 시리얼처럼 우유에 말아 먹는 방법 등 여러 레시피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원재료 함량이 늘어나면 통상 제품 가격이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의 제품 가격은 출시 당시와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품질 대비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출시 50일만에 누적판매량 350만봉을 순식간에 돌파했다. 이후 약 4개월 만인 지난달에 1000만봉 판매를 넘어서고 이달 들어서는 1300만봉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0만봉 꼴로 팔리고 있는 것이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매출 역시 올해 1월 35억원을 달성하며 월 최고 매출을 보였으며 누적 매출액으로도 최근 140억원을 넘어섰다.
오리온 관계자는 “익숙한 기존 스테디셀러나 히트상품에 새로운 디자인과 맛을 더해 신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리크리에이션’(re-creation·재창조) 전략의 일환으로 선보인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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