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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초고령화사회 진입…‘고령친화식품’ 중요성 커진다

곡산 2023. 4. 27. 07:28
2년 뒤 초고령화사회 진입…‘고령친화식품’ 중요성 커진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3.04.25 17:43

업계 ‘특수가공기술·판로·동반성장’…전문가 ‘R&D·범정부 홍보’ 강조
​​​​​​​농식품부-식품진흥원, 고령친화식품산업 활성화 방안 간담회 개최

오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이 20%가 넘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확실시 되는 국내의 경우 이들을 위한 고령친화식품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고령층 특성을 반영한 특수가공 기술 개발 및 홍보,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 환경 조성 등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펼쳐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사장 김영재)은 용산역 회의실에서 국내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산학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연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화팀 과장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는 현대그린푸드, 풀무원 등 4개 식품기업과 한양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참여, 초기 형성단계인 고령친화식품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산업 활성화 방안 및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와 식품진흥원은 김기연 농식품부 그린바이오산업화팀 과장 주재로 업계, 학계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고령친화식품산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제공=식품진흥원)

이날 업계에선 고령친화식품의 공급 및 수요 활성화를 위해서는 고령자의 특성을 배려하기 위한 특수가공 관련 기술개발 및 설비투자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소비자 구매 접근성 확보를 위한 판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우수식품·KS 인증제품에 대한 우선구매 지원 및 세제 혜택과 대-중소·스타트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환경 조성 및 산업통계 자료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학·연계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신체적 특성, 영양섭취상태, 질환 양상 및 경제력 등을 고려한 저렴하면서 질 좋은 다양한 제품이 요구되는 만큼 정부의 R&D 지원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고령자의 영양 및 건강상태를 배려한 식품에 대한 필요성과 고령친화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국민적 인지도가 저조한 만큼 범정부적 차원의 홍보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기연 팀장은 “논의된 고령친화식품산업 육성 방안과 현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맞춤형 식품을 개발하고 활용성을 제고하는 등 고령자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실효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이사장은 “지난 2년간 고령친화우수식품 기준 규격 및 관련 지정제도 마련하고, 실증사업을 통한 우수성 검증 등 산업 활성화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는 고령친화식품 인지도 향상, 제품 및 서비스 다양성 제고, 판로 확대, 공공수요 연계 등을 통해 고령친화식품산업이 미래 식품산업의 주요 동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식품진흥원은 올해 고령친화식품의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제품 접근성 향상을 위한 유통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