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열전

[식품박물관]②마시는 커피에서 경험하는 커피로 '맥심 플랜트'

곡산 2020. 11. 23. 08:32

[식품박물관]②마시는 커피에서 경험하는 커피로 '맥심 플랜트'

‘도심 속 정원’ 콘셉트 커피 제조설비 활용 인테리어
2년간 40만명 다녀가 2030 여성 인기

  • 등록 2020-11-19 오전 5:30:00

    수정 2020-11-19 오전 5:30:00

    김보경 기자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로에 자리 잡은 ‘맥심 플랜트(Maxim Plant)’. 동서식품이 2018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맥심’의 철학과 감성, 전문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체험 공간을 만들었다.

맥심 플랜트는 총 8개층(지하 4층~지상 4층) 연면적 1636㎡(495평) 규모로 이 중 지하 2층~지상 3층까지 5개 층을 커피와 관련된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도심 속 정원’, ‘숲 속 커피 공장’을 구현한 맥심 플랜트 안에서는 공장(Plant)과 식물(Plant)이라는 중의적인 의미에 걸맞게 커피 제조설비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식물을 테라스와 창가에 배치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건물 곳곳에 커피 제조 공정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해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커피 전문 기업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지난달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건물 지하 2층부터 1층까지 두 개 층으로 구성된 로스팅 룸(Roasting room)은 맥심 플랜트의 핵심 시설이자 맥심 플랜트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블렌딩의 시작점으로서 생두(그린원두)가 실제 제품으로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히 보여준다. 여러 산지의 생두를 저장하는 9개의 사일로(Silo, 원통형 저장소)에서 로스터(Roaster, 생두를 볶는 기계)로 원두가 자동 투입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로스팅 프로파일링이 가능한 고성능의 메인 로스터를 포함해 5대의 로스터가 비치돼 있다.

또한 3층 ‘더 리저브(The Reserve)’에서는 지난 50년동안 수십만 t의 원두를 다뤄온 맥심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엄선한 스페셜티 커피 블렌드를 맛볼 수 있다. ‘공감각 커피(Synesthesia Coffee)’라 명명된 맥심 플랜트만의 커피 블렌드는 각각의 커피가 지니고 있는 향미, 산미 등의 특성에 기반해 이와 어울리는 디자인, 음악, 그리고 적절한 글귀를 함께 제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커피다. 지난 2년간 누적 방문자 수가 약 40만명에 달한다. 특히 20~30대 여성 방문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