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음료·주류업계, 뜨는 마케팅 키워드 “女心 공략”

곡산 2017. 4. 25. 07:59
음료·주류업계, 뜨는 마케팅 키워드 “女心 공략”
당·도수 낮추고, 영양·디자인 향상…“여심 저격” 노력
여성 소비자 위한 기획제품도 출시
2017년 04월 24일 (월) 17:59:55황서영 기자 syhwang@thinkfood.co.kr

여성의 경제력, 구매력이 꾸준히 향상되면서 소비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여성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최근 본인이 원하는 물건의 만족도를 따져 소비하는 성향인 일명 ‘가치소비’가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구매력이 높은 젊은 여성 소비자에 따라 음료·주류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네스카페 허니골드', 밥스누의 '약콩두유', 오비맥주의 '호가든 로제',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 파인애플'


커피믹스 업계는 기존 ‘올드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젊은 여성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섰다.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최근 여성들의 다이어트를 지원하는 기획상품을 선보였다.


‘네스카페 허니골드 미니체중계 기획팩’은 ‘네스카페 허니골드’ 커피믹스에 디지털 미니체중계를 더해 구성한 기획상품이다. ‘네스카페 허니골드’는 설탕을 줄인 대신 아카시아꿀과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첨가한 것이 보다 건강하게 즐길 수 있으며, 몸매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을 위한 미니 체중계를 더해 실용적이라는 평이다.


최근 두유 제품도 더 건강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제품의 성분과 안전성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 “서울대 두유”로 사랑받아온 밥스누(BOBSNU)의 ‘SOYMILK PLUS 약콩두유’는 건강한 두유를 내세워 프리미엄 두유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약콩두유’는 국산 약콩(쥐눈이콩)을 껍질째 갈아서 만들어 콩의 영양성분을 극대화했다. 또한 화학첨가제를 첨가하지 않고 당류도 1g으로 낮아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젊은 여성에게 인기다.


주류업계도 알코올 도수와 용량을 줄이고, 달콤한 맛과 탄산을 넣은 제품으로 여성 소비자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은 출시 10개월 만에 약 3400만 병 판매고를 올리며, 과일탄산주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슬톡톡’은 가볍게 술을 즐기기 원하는 2030 여성층의 니즈를 반영해 출시한 알코올 도수 3도의 탄산주로, 복숭아맛의 인기에 힘입어 ‘16년 12월 파인애플맛이 출시됐다. ‘이슬톡톡’은 2030 젊은 여성층과 혼술족의 지지를 받으며 가정용·업소용 모두 고른 판매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오비맥주의 ‘호가든 로제’도 여성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호가든 고유의 밀맥주 맛에 라즈베리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핑크빛 과일맥주로, 여성 소비자들을 위해 일반 맥주보다 작은 사이즈인 250ml 병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유리잔 대신 과일 잼 용기에 맥주를 담아 마셨다는 벨기에 전통설화에 착안해 탄생한 ‘호가든 로제’는 달콤한 맛과 3%의 낮은 알코올 도수에, 한 손에 잡히는 앙증맞은 크기의 250ml 병제품까지 선보이면서 일명 “여심 저격 맥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