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다단계시장②] '실속 1위' 에이씨앤, 1인당매출 암웨이 2.2배
한국암웨이가 매출 기준으로는 다단계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가입자수에서는 애터미, 1인당 매출에서는 에이씨앤코리아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애터미는 가입자수 250만 명을 돌파해 전체 가입자 수의 30%를 넘길 정도로 다단계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에이씨앤코리아는 1인당 매출이 한국암웨이의 2배를 넘어설 정도로 실속을 자랑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다단계업체 128개의 가입자 수는 796만 명으로 2014년 687만 명에 비해 15.8% 증가했다. 2015년 다단계업체 전체 매출은 5조2천억 원이었으며, 1인당 평균 매출은 64만8천 원으로 2014년 65만1천 원에 비해 0.5% 감소했다.
매출 기준으로 상위 10대 업체들은 가입자 수가 515만 명으로, 전년 434만 명에 비해 18.7% 증가했다. 전체 다단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63.1%에서 지난해 64.7%로 1.6% 포인트 상승했다.
다단계 시장은 상위 10개 업체가 전체 매출의 70%, 가입자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가입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애터미(대표 박한길)였다. 애터미는 지난해 가입자 수를 50만 명 이상 늘리며 한국암웨이(114만 명)보다 140만 명 가량 앞섰다. 다만 1인당 매출은 27만 원으로 10대 업체 가운데 가장 낮았다.
애터미 관계자는 “자사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가입자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암웨이(대표 박세준)은 가입자수가 114만 명으로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2014년 109만 명으로 2013년(111만 명)에 비해 2만 명 줄었다가 반등한 것이다. 1인당 매출은 103만1천 원으로, 가입자수 증가로 인해 0.2% 줄었다.
애터미에 2위를 내준 뉴스킨코리아(대표 마이크 켈러)와 한국허벌라이프(대표 정영희)는 가입자수가 줄어들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허벌라이프는 가입자수가 27만 명으로 전년(34만 명)보다 19% 감소했다. 매출도 전년에 비해 30% 가량 줄어드는 바람에 1인당 매출 역시 137만 원에 그쳤다.
1인당 매출이 가장 높은 곳은 에이씨앤코리아(대표 데이비드리차드메리맨)이었다. 에이씨앤코리아는 2014년 가입자수 3만 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만3천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인당 매출이 2014년 172만 원에서 지난해 229만 원으로 뛰어올랐다.
8위를 차지한 아프로존(대표 김봉준)도 가입자수와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인당 매출 역시 높은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5위인 유니시티코리아(대표 다니엘 휴즈)는 가입자수가 14만 명으로 전년(11만 명)에 비해 24% 증가했다.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대표 김현수)는 가입자수는 6만3천 명으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1인당 매출은 162만 원으로 증가했다. 아이에프씨아이(대표 이용기)는 가입자수 20만 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설립한 네리움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제프리파커브랜치)는 가입자수 14만 명, 1인당 매출 65만 원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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