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식품부, 대 중국 경쟁력 강화 특별추진단 구성

곡산 2016. 4. 15. 08:28

대 중국 농식품 수출 경쟁력 강화…'17년 중국 수출 18억불한류 연계 마케팅 강화ㆍ외식 연계 수출 확대 등 추진

나명옥 기자  |  myungok@foo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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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4.14  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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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대 중국 경쟁력 강화 특별추진단 구성

정부는 한류 연계 마케팅 강화, 고품질ㆍ안전 영유아 식품 개발 등을 통해 대 중국 한국 농식품 수출을 2017년 18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진흥청ㆍ산림청ㆍ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ㆍ농림축산검역본부ㆍ농협ㆍ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ㆍ한국농촌경제연구원ㆍ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ㆍ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이 참여하는 ‘대 중국 경쟁력 강화 특별추진단’을 구성하고, ‘대 중국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부처와 협업을 통해 ①홍보ㆍ마케팅 ②모바일ㆍ홈쇼핑 진출 ③외식 연계 수출 확대 ④영유아 식품시장 진출 ⑤유망 품목 수출 지원 등 5대 과제를 중점 추진해 2017년 대 중국 농식품 수출 18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홍보ㆍ마케팅 강화>
중국 내 한류 붐, 안전ㆍ고품질 농산물 이미지 등을 활용해 대 중국 홍보ㆍ마케팅을 강화한다.

오는 5월 선양, 시안, 충칭 등 3개 도시에서 열리는 한류 박람회에 삼계탕ㆍ쌀ㆍ홍삼 등 대 중국 수출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체험ㆍ홍보관을 운영하고  바이어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류 드라마나 예능 등 노출 효과가 큰 프로그램 방송 전후로 한국 수출 농식품 홍보 CF, 쌀ㆍ삼계탕 다큐멘터리 등을 방영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중국에서 한국 농식품 종합 홍보ㆍ판촉 행사인 K-Food 페어를 3회 개최(시안 6월, 청뚜 8월, 우한 9월)하고, 베이징 유아용품 박람회(4월), 상하이 종합박람회(5월) 등 박람회 참가 규모도 확대한다.

<모바일ㆍ홈쇼핑 판로 개척>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 진출 TV 홈쇼핑 채널과 협업해 우리 농식품의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오는 9월부터 중국 최대 모바일 SNS 채널인 위챗 내에 한국 농식품 공식 계정 및 전용 판매관을 개설해 농식품 판매, 홍보ㆍ소비자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중국 CJㆍGS 등 TV 홈쇼핑 입점 품목과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식 연계 수출 확대>
중국에 진출한 국내 외식체인과 기업에 대한 식재료 공급을 확대하고, 중국 외식업계와 국산 식재료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한다.

농협 안성물류센터 내 전처리 시설을 활용해 중국 시장 맞춤형 소포장 신선농산물 수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식재료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갖추고, 중국 내 광범위한 체인망을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와 식재료 공급 협력 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유아 식품시장 진출 확대>
중국의 1가구 2자녀 정책 전면 시행으로 향후 성장 잠재성이 큰 영유아 식품시장에 대한 진출도 지원한다.

유기농 식사대용식, 건강기능성 영유아 간식 등 다양한 고품질 영유아 식품 개발을 위한 R&D를 지원(‘16년 25억원)해 제품군을 댜앙화고, 중국 현지 보육원ㆍ산부인과 등에서 영유아 부모들을 상대로 샘플 증정 등 체험ㆍ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뽀로로’ 등 한국 만화 캐릭터 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의 유아용품 주요 구매 패턴을 고려해 한국산 영유아용 식품ㆍ의류ㆍ완구류ㆍ생필품 등을 종합 판매하는 일명 ‘K-Kids shop’을 개설하고, ‘Act like Korean’ 캠페인을 통해 육아 전단계에서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유망 품목 수출 지원>
쌀ㆍ김치ㆍ삼계탕 등 검역문제가 해소된 품목에 대해 홍보ㆍ판촉을 집중하고, 바이어 발굴ㆍ매칭 등 판로 개척 지원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쌀과 밥솥, 쌀과 김, 쌀과 김치, 김치와 라면 등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타 소비재나 품목간 패키지 마케팅도 추진한다.

쌀 수출시 중국 판로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업체들의 건의에 따라, 쌀 수입쿼터를 보유한 중국 바이어를 발굴해 국내 수출가공공장(6개소)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하반기에는 바이어 초청 팸투어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서부내륙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 내륙에 판매망을 갖춘 경소상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하여 바이어 협의체를 정례화해 한국 농식품 정보를 교환한다.

현지 냉동ㆍ냉장 물류시스템을 갖춘 물류업체와 협업해 청도물류기지와 중국 전역 7개 물류센터를 연결하는 콜드체인을 구축하고, 물류비(물류업체, 냉동ㆍ냉장 운송료의 80%), 보관료(이용업체, 냉동ㆍ냉장창고 이용료의 80%) 지원을 통해 물류망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선도 유지가 필수인 신선농산물의 물류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생우유(광저우), 포도(상하이) 등 2개 품목 및 노선에 대해 처음으로 할인운임을 적용하고, 중국 동방항공사와도 할인운임 적용을 추진한다.

농진청ㆍaTㆍ농협 등이 참여하는 ‘新품목 발굴단’을 통해 국내 수출 유망 품목이나 중국 현지 히트 상품, 한국산으로 대체 가능한 상품 등을 조사ㆍ발굴해 수출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대 중국 수출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는 양국간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관계장관 회의를 정례화해 검사ㆍ검역ㆍ통관 등 현안을 조기 해결할 계획이다.

또한, 한중 FTA 이행위원회 산하 동식물검역(SPS) 작업반도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개최해 양국 검역당국 간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허권ㆍ상표권 등의 출원 등록 및 분쟁 해결을 지원하고, 대금 회수 불능ㆍ수출품의 반송/폐기 등 금전적 손실에 대한 안전망도 강화한다.

수출 현장에서 선제적이고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aT 베이징 본부 내에 대 중국 수출지원센터도 설치ㆍ운영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작년 발효된 한중 FTA를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쌀ㆍ김치ㆍ삼계탕 등 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실질적인 수출 확대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