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분유 중국서 인기 폭발…식음료 업종 해외매출 증가율 1위 견인
장지현 기자 (ceoscore@ceoscoredaily.com) 2014.01.06 08:38:47

매일유업(대표 김정완, 김선희)이 중국시장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해외매출을 빠른 폭으로 늘려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7년 진출 이후 줄곧 지지부진했던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매출은 3배로 늘리며 해외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6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해 3분기까지 해외 누적 매출이 5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7억 원에 비해 143.6%나 증가했다.
이는 국내 500대 기업에 포함된 식음료 업체 중 해외실적을 공개한 17개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또 17개사의 해외매출 평균 증가율 5.9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해외 매출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는 점이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매일유업의 해외매출이 지난해 급증한 것은 중국시장의 호조에 기인한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일유업의 중국 매출은 4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144억 원에 비해 3배가 넘는 규모로 늘었다. 2012년에 중국에서 거둔 연간 매출 207억 원을 고작 3분기만에 훌쩍 넘어선 것이다.

매일유업은 지난 2007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그동안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다가 안전성 논란과 더불어 유통망을 적극 확충하면서 지난해부터 성장에 불이 붙었다.
세계 최대 분유소비국인 중국은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인해 자국산 분유에 대한 불신이 커져 현재는 외국 제품이 분유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제품이 방사능 논란에 휘말리면서 한국제품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됐다.
매일유업은 이 같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유통망 확대에 힘을 쏟은 결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올해 중국에 대한 분유 수출 목표를 4천만 달러로 정하고 영업망 강화를 통해 매출을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전문가들 역시 올해 매일유업의 중국 내 실적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은 BS투자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계속된 높은 경제성장의 결과 중국소비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4차 베이비붐에 따른 출생인구 증가로 중국향 조제분유 수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매일유업의 조제분유 중국수출은 올해 280억원에서 내년 43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자국 브랜드의 연이은 악재와 중국 원유수입액의 38%를 공급하는 뉴질랜드의 가뭄으로 국내 업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며 “국내 경쟁업체 대비 수출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중국 분유시장 확대에 따라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매일유업은 미주 시장에서 34억 원, 일본에서 3억원, 중동에서 22억 원, 이외 지역에서 68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장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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