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30대 식품업체, 내수보다 해외서 '선전'

곡산 2014. 5. 2. 14:36

30대 식품업체, 내수보다 해외서 '선전'

해외 비중 1위는 동원산업 72%…금액은 단연 CJ제일제당

장지현 기자 (apple@csnews.co.kr) 2014.04.28 08:46:12

 

국내 30대 식음료 업체의 전체 매출 가운데 해외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수 경기 침체로 식음료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면서 해외법인이 본사보다 더 큰 비율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30대 식음료업체 가운데 해외 법인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동원산업, 해외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CJ제일제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매출 기준 국내 상위 30대 식음료업체 중 해외매출을 공시한 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총 매출 428633억 원 가운데 해외매출은 829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내수매출이 3.5%증가한 데 비해 해외매출은 5.9% 늘었다.

 

이에 따라 해외매출 비중은 19%에서 19.4%로 0.4%포인트 상승했다.

 

해외매출은 해외법인을 통한 매출만을 의미하며, 국내 법인 매출에 포함되는 수출액은 제외됐다.

 

26개사 가운데, 해외매출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은 동원산업과 오리온 2개였고, 20% 이상인 곳은 사조씨푸드와 CJ제일제당, 대한제당까지 총 5개였다.

 

나머지 21개사는 20%를 밑돌았다.

 

조사 대상 중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71.7%를 기록한 동원산업(대표 이명우)으로 전체 14438억 원 중 해외매출이 1353억 원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특히 미국 매출이 7776억 원, 일본매출이 893억 원에 달했다.

 

이는 동원산업이 지난 2008년부터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꾸준히 현지 회사를 인수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원산업은 2008 6월에 미국 참치캔 1위 회사 스타키스트를 인수했고, 그해 10월 미국 델몬트푸드사의 수산물 사업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2012년 세네갈에 참치캔 제조·판매사 S.C.A.SA를 설립하고, 현지 참치캔 제조사를 인수했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주로 스타키스트 매출이 크다지난해 스타키스트 법인을 통해 발생한 매출이 8천억 원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중국시장에 안착한 오리온(대표 강원기)으로 전체 매출 24852억 원 중 해외매출이 13344억 원에 달했다. 이중 중국 매출이 11136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리온은 중국 내에서 원화기준으로 매출이 1천 억 원 이상이 제품이 5개나 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자일리톨 껌, 초코파이, 오감자, 예감, 고래밥 5개 제품이 1천억 원이상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들이 중국 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중국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 유통전문 기업인 사조씨푸드(대표 최창욱)는 해외매출 비중이 37.7%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 29% 4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108477억 원의 매출 중 31511억 원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대부분 라이신, 핵산 등 바이오제품군의 수출로 발생하는 매출이며,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제품을 인도네시아, 중국, 브라질 내 생산법인에서 생산 후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어 대한제당(대표 고덕희) 27.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대상(대표 명형섭), 롯데제과(대표 김용수), 삼양제넥스(대표 문성환), 풀무원식품(대표 이효율),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 농심(대표 박준), 오뚜기(대표 이강훈) 등이 10%대로 6~12위를 차지했다.

 

사조해표(대표 이인우),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 삼양식품(대표 전인장), 해태제과식품(대표 신정훈), 크라운제과(대표 장완수), 매일유업(대표 김정완)은 해외매출 비중이 10%를 밑돌았다.


특히 동서식품(대표 이광복)과  사조대림(대표 이인우), 남양유업(대표 이원구), 대한제분(대표 송영석), 롯데푸드(대표 이영호)는 5%에도 미치지 못했고 삼립식품(대표 윤석춘), 팜스토리(대표 편명식) 빙그레(대표 이건영)는 0%를 기록했다.


 


지난해 해외매출 비중이 전년보다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오리온으로 4.3%포인트 상승했다.

 

오리온은 국내매출이 3.9%줄어든 상황에서 해외매출이 14%나 증가하며 실적 개선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오리온 측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도매상 현금결제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는 오리온이라는 이름 대신 좋은 친구 라는 의미의 하오리여우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인 취향에 맞는 제품 개발에 힘썼다”고 말하면서 더불어 도매상들이 외상이 아니라 현금 결제로 제품을 사가는 시스템인데 이 때문에 제품 회전율이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롯데제과가 3.2%포인트, CJ제일제당이 2.4%포인트, 매일유업이 2%포인트, 사조대림이 1.7%포인트 높아졌다.

 

4곳 모두 국내매출과 해외매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해외매출 증가폭이 국내매출 증가폭을 앞질렀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말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인 라하트사를 인수하는 등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 하고 있으며, 매일유업은 중국 내 분유매출 증대에 힘입어 해외매출 비중이 늘었다.

 

반면, 사조씨푸드는 국내매출이 2.9% 감소하는 동안 해외 매출이 19.7%나 감소해 해외매출 비중은 4.6%포인트 하락했다.

 

또 대상과 풀무원식품, 하이트진로, 동원산업도 해외매출 비중이 낮아졌다.


한편, 26개 업체 중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가장 많은 곳은 CJ제일제당으로 31511억 원에 달했다. 오리온 동원산업, 대상이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장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