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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수산식품 미국 수출확대방안⑥ : 미국 스낵 시장

곡산 2012. 5. 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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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수산식품 미국 수출확대방안⑥ : 미국 스낵 시장경기 침체에도 타격 적어…인기 제품·유명 상표 포진

국산 제품 급격한 부침 보여…매운맛 등 성공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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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5.24  09: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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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낵류 시장 현황

경기침체로 일부 소비자들이 임의 지출에 대해 재고하게 된 것이 사실이고 짠맛 스낵류가 그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 소매가와 재미 요소때문에 이를 완전히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민텔이 관찰한 바로는 경기후퇴라는 배경에서 나온 Econo-Chic이라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소량 구매 또는 고급제품이라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구매를 합리화 하는 것이다.

감자칩은 수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는데 부분적으로는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에 기인한다. 짠맛 스낵류 항목에서는 감자를 원료로 한 스낵이 2005년에서 2010년 동안 세 번째로 많은 신제품 출시를 보였다. 짠맛 스낵류 항목 전체로 보면 감자칩 제조업이 재미있고 독특한 맛 제품 개발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이 때문에 유행을 앞서가는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2010년 미국 감자칩 총 매출은 68억 불로 4.3%의 성장을 보였는데 2008년과 2009년 성장선의 1/3 수준이다.

2010년 미국 내 팝콘, 치즈 스낵, 옥수수 스낵의 총 매출은 근소하게 감소했다. 아주 소폭 감소인 탓에 종전 최고치에 매우 근사한 액수(거의 50억불)를 유지할 수 있었다. 2008년과 2009년에 특히 강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 기간이 경기침체가 최악이었던 시점임을 감안하면 이 부문이 경제가 어려워도 얼마큼 튼튼한 시장을 유지했는지 알 수 있다.고객들은 임의지출을 최소화해야 되는 상황에서도 스낵을 감당할 수 있는 사치품목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기타 짠맛 스낵류” 부문은 기존의 짠맛 스낵류에 포함되지 않는 돈피스낵(pork rinds), 양파링, 혼합스낵, 트레일 믹스, 채소칩, 가늘게 썬 감자칩(shoestring potatoes) 등을 말하는데 이 종류들은 한국제품과 가장 밀접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부문이다.

이 부문은 2010년 10억불 이상의 매출을 올렸는데 짠맛 스낵류 인기와 소매업자 수익을 나타낸다. Frito-Lay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품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다. 개별 제조업체로는 General Mills가 그 다음이지만 Chex 제품에 집중되어 있다.

옥수수 스낵은 동 기간 성장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다른 부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고 있어, 매출이 10억불을 넘지 못한 유일한 부문이다. 치즈 스낵은 2008~2010년에 가장 큰 성장을 보였는데 치즈를 원료로 한 스낵을 꾸준하게 출시한 덕택이다. 2005~2010년 사이 거의 1,500가지의 치즈를 원료로 한 제품이 소개되었는데 특히 2010년에 가장 많은 수가 출시되었다. 혁신만 가지고는 시장에서의 성공을 보장할 수 없기는 하지만 치즈 스낵 제조업은 신제품을 통해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육류 스낵의 거의 두배에 달한다. 이 부문들이2010년에 거둔 성장은 어느 정도 이들의 독특한 속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크래커 시장의 총 매출 증가는 2010년에 눈에 띄게 둔화되었는데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의 둔화와 소매매장이 판매단위 당 가격 인상을 꺼린 데 영향을 받았다. 이 부문의 단기간 성장은 소매점이 수요 감소 없이 판매단위 가격을 인상 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달려 있지만 이 또한 거시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여야 가능할 것이다. 건강성을 생각해 통곡물 같은 영양가 있는 재료로 제품을 재구성하는 경향은 소비자에게 부가가치를 설득시키고 높아진 가격을 수용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저렴한 가격·재미 강점…감자칩 수년 연속 상승세
치즈 스낵도 안정적 성장…신제품 5년간 1500종
크래프트 푸즈 40% 점유…프리토레이 선호도 높아

짠맛 스낵류에 비해 단맛 스낵류 시장은 전반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여 왔고 향후 수년 동안도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들의 우려에 대응할 수 있는 개발과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 성공의 원인이 될 것이다.

또한 먹는 양을 한정한 100 칼로리 스낵이 등장한 것은 2004년이었는데 체중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이 쿠키를 먹을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같은 시기에 뉴스 매체에서는 항산화 성분 같은 다크 초콜렛의 건강 효능에 대한 집중적인 보도가 있었다. 그 결과 초콜릿 제조업체는 신제품과 기존의 인기 제품에 이런 효능을 강화하였고 이 점이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보인다.

미국 스낵 산업은 이처럼 매우 활발하고 튼튼하다. 한국 회사가 진입하려는 이 시장은 미국인의 사랑을 받는 활력 넘치는 경기장이라고 할 수 있다. 워낙 산업이 크기 때문에 새롭고 개혁적인 제품에 대한 여지가 있다는 점이 처음 진입하는 업체들에게 유리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스낵에는 재미 요소도 있고, 제품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는 않다. 보통 작고 손 안에 다양한 맛과 식감의 향연을 담을 수 있는 품목이 이에 해당한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는 확고하게 자리 잡은 유명 상표들이 포진한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 시간에 주도적인 자리에 오르기는 불가능하지만 스낵을 즐기면서도 익숙한 제품의 대안이 되는 새로움을 찾는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한국의 대미 스낵 수출은 근년에 오르막과 내리막을 모두 경험했다. 변동없이 꾸준하던 증가세가 2009년 10% 급감으로 약화 되었지만 2010년 다시 15% 성장함으로써 회복되었다.  매출이 큰 차로 감소했다가 그 다음해 성장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는 사실은 한국 스낵류 수출에 대한 관심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스낵류 부문의 전문성이 미국시장 진입을 용이하게 할 것이다.

   
 
■ 주요 업체 및 브랜드

미국 스낵 시장에는 다양한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그 중 일부 거대 상표가 전 부문에 걸쳐 매출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다.

◇프리토레이(펩시코)

펩시코는 워낙 다양한 제품 구성으로 2010년 미국 내 짠맛 스낵류 매출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확실한 선두 주자이다. 제품 구성이 다양한데서 오는 이점은 펩시코의 스낵 분과인 프리토레이 상표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그 영향력과 위치를 이용해 프리토레이는 다양한 스낵 항목에서 큰 격차로 최대 점유율을 형성해 오고 있다.

콘칩, 또르띠야 칩, 치즈 스낵류 시장으로 볼 때 80% 이상의 가구에서 프리토레이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 프리토레이는 다양한 상표의 제품이 있는데 반해 제너럴 밀스같은 경우 Bugles 한 상표만이 두드러진 성적을 거두고 있다.

◇크래프트 푸즈

시장 점유율의 40%를 차지하는 크래프트 푸즈는 미국 크래커 시장의 선두 주자이다. 하지만 2010년 1.1%의 점유율 손실이 있었으며 이는 2007년부터 계속되어 온 경향이다. 점유율 손실은 나비스코 제품 전 부문에서의 저조한 실적이 가장 주요한 이유다.

또한 크래프트 푸즈는 매출 10억 불 이상, 시장 점유율 36%로 쿠키 시장의 선두회사이기도 하다. 이는 2위인 켈로그사 매출의 거의 세 배에 해당하는 매출액이다. 크레프트사 쿠키 매출 동력은 Oreo와 Chips Ahoy! 상표다. 크래프트 푸즈의 최대 상표 3개가 모두 오레오와 관련이 있는 것만 봐도 이름이 가지는 중요성을 알 수 있다.

이 회사의 플래그쉽 상표로서 오레오는 2010년에도 확실한 성장세를 보였는데 자매 상표인 골든 오레오만이 보다 더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오리지날 오레온 상표는 1912년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여러 세대에 걸친 소비자들이 이 쿠키와 같이 성장했기 때문에 과거에 대한 일종의 향수도 이 쿠키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오레온 더블 스터프의 매출은 2008년 선으로 후퇴했는데 아마도 건강 식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크림 추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켈로그

크래커 시장의 2위 회사인 켈로그는 2008년부터 유지되던 점유율에서 2010년에 0.4% 정도의 손실을 보았다. 키블러 상표의 경우 샌드위치형 크래커 부문에서 상당한 매출 증가를 보이면서 2009년에 발생한 제품회수 사태를 극복하였으나 그 외 부문들에서는 엇갈린 결과를 보여주었다.

키블러는 켈로그의 단맛 스낵 항목의 주력 브랜드로서 칩스 디럭스 시리즈가 가장 주요한 제품 라인이다. 하지만 이 중 어느 것도 2010년에 성장세를 보이지 못하고 매출이 감소했다. 실제로 켈로그의 경우 주요 유명 상표 중 가장 큰 점유율 감소를 기록했다.

일부 켈로그 상표는 여전히 고전 중으로 매출 증가를 보인 제품마저 과거 매출 총액에 못 미치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Mother 상표의 매출 증가가 희소식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실상 2005년 매출의 1/3 수준 밖에 안 된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최대 상표인 칩스 디럭스의 매출 감소라고 하겠다. 최근 매출이 안정되는 듯 했으나 2010년의 감소로 인해 2005년 선으로 후퇴했다. 

   
 

초콜릿 등 단맛 우위…신제품 절반 비전통적인 맛
통곡물·무글루텐 제품 늘어 쌀로 만든 스낵 유망
섭취량 정해진 신개념 ‘100㎉ 스낵’ 신시장 진출

■ 제품 트렌드 및 혁신

◇통곡물

식단의 통곡물 포함율을 높이려는 소비자의 경향에 부응하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통곡물 클레임을 담은 신제품 출시를 2010년에 극적으로 늘린 것을 볼 수 있다.

통곡물 제품 클레임은 지난 2년 새 인기가 급격히 올라갔다. 이 경향이 처음시작된 것은 2005년 미국 Office of Disease Prevention and Health Promotion가 U.S. 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 따라 9세 이상 모든 사람들은 매일 3회 이용량 이상 통곡물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 이후부터이다.
2011에는 새로운 Dietary Guidelines 이 발표되었는데 역시 모든 곡물류 섭취의 절반을 통곡물로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미국인의 5% 이하만이 최소 권장량의 통곡물을 매일 섭취한다고 한다.

한편 제너럴 밀스가 2010년 10월에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61%가 스스로 매일 충분한 양의 통곡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에 통곡물이 포함되어 있는 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난다. ‘강화밀가루’ ‘100% 통밀’ ‘잡곡’ 이라고 표기된 제품이 반드시 통곡물 함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있
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또 통곡물은 모두 유기농이라고 오해한 응답자는 17%였고 통곡물과 강화 곡물의 차이점을 이해하지 못한 응답자는 28%였다.

확실한 것은 평균적인 식단의 통곡물 함유가 어느 정도인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에 불일치가 있다는 점이다. 크래커 같은 제품을 마케팅 할 때 ‘통곡물’ 클레임을 사용한다면 이를 보다 자세하고 정확하게 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2005년 Whole Grains Council이 소개한 통곡물 인증표를 마케팅에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비자는 이를 통해 어떤 제품이 통곡물만 사용했는지 아니면 일회 이용량 당 최소 8g 을 함유하고 있는 지 구분하기 쉬워진다.

크래프트의 Back to Nature와 같은 성공적인 프리미엄 제품의 경우 이미 이 인증표를 부착하고 있으며, 이 회사는 다른 주요 제품에도 통곡물 함유를 늘려서 인증표를 부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 광고를 통해 크래프트의 Triscuit 크래커처럼 통곡물로만 생산된 제품과 소량의 통곡물만 함유한 경쟁 제품을 직접 비교하는 것도 가능하다. 소비자 교육을 통해 여러 종류의 통곡물 클레임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리고 어떤 제품이 영양적으로 우수한 지 판단할 수 있게 하는 접근도 가능하다.

◇정통성과 천연 재료

펩시코의 Santitas 상표의 행보가 성공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거대 상표의 매출이 감소한 데 반해 Santitas는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또르띠야 칩을 찾는 소비자가 보다 정통적인 멕시코의 맛을 경험하기 원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명 상표들이 혁신적인 제품으로 바로 이 점을 공략한다면 보다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기회이다.

Tostitos Natural의 경우 펩시코 상표 중 가장 큰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천연/자연’ 이라는 상표 개념 때문에 소비자들이 보통 군것질류에 따르는 죄책감 없이 또르띠야 칩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민텔의 GNPD에 따르면 “all natural”이라는 표기를 포함한 신제품 비율이 2008년에 17%에서 2010년의 25%로 늘어났으며, 통곡물 표기 비율은 15%에서 22%로 증가했다. 또 크래커를 구입하는 응답자의 53%가 건강에 유익함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이라고 했다. 이는 확실한 건강식으로 포지셔닝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크래커 시장에서 프리미엄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동인은 순수성과 정통성을 강조하는 제품들이다. 최근의 프리미엄 제품들의 경우 ‘천연재료’ ‘유기농’ 또는 ‘통곡물’과 같은 표현을 제품설명이나 포장에 포함하고 있다.

켈로그의 경우 2010년에 실시한 Cheez-It 제품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진짜 치즈’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 이전 4년 반 동안 ‘강렬한 치즈 맛 Big Cheese Taste’를 중심으로 하던 캠페인에 확실한 변화가 온 것이다. 아마도 경쟁 제품인 Cheese Nips가 상자포장에 ‘Cheese Nips에는 진짜 체다 치즈가 들어 있습니다. Original Cheez-It에는 없습니다.’라고 인쇄한 데 대한 대응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건강에 좋은 가공되지 않은 제품 원료를 시각적으로 제품과 연관시키는 것이 스낵류 마케팅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통곡물’이나 ‘진짜 치즈’와 같은 클레임은 이런 재료가 어떤 준비과정을 거쳐 어떻게 제품에 포함되는 지를 보여 줌으로써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제조회사는 어디서 어떻게 천연재료를 구하는지 보여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제품 자체는 중간 정도나 고도의 가공 과정을 거쳤을지 모르나 원재료의 순수성을 강조하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루텐 무함유

글루텐은 제빵 제과에 흔히 사용되는 밀, 보리, 호밀이나 귀리 등에 포함된 단백질의 일종이다. 몇 가지 의학적 증세로 인해 글루텐에 민감하거나 글루텐을 아예 소화시킬 수 없게 되어 설사, 피로증, 관절 통증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유발되기도 한다. 가장 심한 형태의 글루텐 과민증은 자가면역 질환인 셀리악병으로 소장에 피해를 입혀 음식물 흡수를 저해한다.

미국에서는 질병인구가 1% 미만으로 보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제대로 된 진단을 받기 시작하면서 이 비율도 늘고 있는 추세다. 또 상당수의 소비자가 가벼운 글루텐 과민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요즘의 통념이다. 하지만 아직 수치화된 조사 결과는 없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2010년 글루텐 무함유 제품의 증가가 확실했는데 2008년 총계보다 47%가 늘었다. 대부분의 증가는 원래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는 또르띠야 칩, 쌀 크래커 등에서 나타났는데, 글루텐 무함유 클레임을 새삼스럽게 표기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민텔 GNPD에 따르면 2010년에 출시된 신제품의 12% 정도가 이 클레임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글루텐이 없는 단맛 스낵류가 이 기간 동안 활발한 성장을 보였다. 또 크래커를 구입하는 응답자의 21%가 구매 결정시 글루텐 무함유 클레임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이 비율은 실제로 글루텐 과민증이 있는 인구 비율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글루텐 무함유 경향이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서라기보다 일종의 유행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최근의 글루텐 무함유 신제품 중에는 자연/유기농이나 프리미엄/장인제조 같은 클레임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글루텐 무함유와는 별개로 또 다른 소비자 요구에도 부응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글루텐 무함유 크래커 시장의 성공도 이점이 주요 원인이었을 거라고 짐작된다. 이 시점에서는 글루텐 무함유 표기를 위해 제품을 재구성하라는 충고를 찾아 볼 수 없다. 이 클레임이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지 여부와 상관없이 한국 스낵회사는 어떤 상표가 이 방향으로 마케팅 할 가능성이 있는지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매운 맛 스낵

강렬한 맛과 향신료를 좋아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매운 맛을 강화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었다. 강렬한 매운 맛을 선보이는 한국 전통음식이 있듯이 한국 제품이 이런 시장 경향에 힘입어 이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운 스낵

건강식 제품 경향에 발맞추기 위해 스낵 제조회사들이 실행하는 방법의 하나로 제품 조리 과정에서 튀김을 사용하지 않고 소비자가 건강에 좋다고 인지하고 있는 대안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100 칼로리 스낵

지난 수년 동안 기존의 효자 상품과 유사한 제품을 재구성하여 매출 신장을 노린 상표들이 다수 있었다. 그 예의 하나는 건강을 염두에 두고 섭취량이 고정되어 있는 소위 100칼로리 스낵의 등장이다. 양을 조절하기가 용이해졌기 때문에 체중조절에 신경을 쓰는 소비자들도 죄책감 없이 가끔 스낵을 먹어도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포장 크기만 조절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개념을 보탬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 것이다.

◇치즈 맛

소비자의 치즈에 대한 선호를 파악한 제조회사들은 치즈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광범위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여 왔다. 민텔 GNPD에 따르면 2010년에는 2005~2010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치즈 스낵이 출시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10년은 치즈 스낵의 출시가 활발했던 한 해로 2009년의 소강상태에서 회복해 가장 많은 신제품이 출시된 것을 볼 수 있다.

◇단맛 스낵류 중에서는 초콜릿 맛이 가장 인기

2005년 이래 단맛 스낵류에서 초콜릿 맛 제품의 출시가 가장 많았던 것을 보아도 그 인
기를 짐작할 수 있는데 2위를 차지한 특별한 맛이 첨가되지 않은 스낵과는 두 배 이상의 차가 벌어졌다. 또 동 기간 전체 신제품의 대략 1/5이 초콜릿 맛이었다. 그리고 다크 초콜릿의 건강 효능에 대한 미디어의 관심을 이용한 마케팅에 힘입어 2010년에는 다크 초콜릿 맛의 출시가 전년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다.

한편 바닐라와 생강 맛도 2010년에 두 배 증가를 보였는데, 딸기 맛은 세배로 증가했다. 이 증가 덕택에 출시된 해당 제품의 숫자가 대략 2009년 이전 선으로 회복되었다. 대부분의 맛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던 것이지만 2005년 이후 출시된 제품의 거의 절반 정도는 비전통적 맛을 이용한 제품들이었다. 이는 향후 보다 새로운 취향을 따르는 맛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 SWOT 분석

다양한 한국산 제품 개방적 시장서 통해
4명 중 1명 먹어볼 의향 지녀…가격도 적당
포장 이미지 바꾸고 무료 시식회로 맛 알려야

◇강점
∙ Product : 미국 소비자들은 신제품에 대해 개방적이고 한국 제조회사들은 다양하고 풍부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새롭고 다른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거대회사가 장악한 스낵 시장에서 한국회사가 보유한 강점의 하나이다.
∙ Place : 주류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매출 성장은 ethnic 마켓이나 소규모 특화 상점 체인에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Trader Joe’s나 유기농전문 마켓 같은 특화 상점에서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기때문이다.
∙ Promotion : 조사에 응한 소비자의 1/4가 한국산 스낵류 시도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 Product : 한국산 제품 성격 중에는 멀티팩처럼 미국 시장에 적합한 요소도 있다.
∙ Price : 한국산 스낵의 적당한 가격대는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 쉬울 것이다.

◇약점
∙ Promotion : 한글표기만 되어 있는 제품에는 영어 메시지를 포함시켜야 한다. 일부제품의 포장 이미지 중에는 미국인의 기호에 맞게 재고/순화되어야 할 부분도 있다.
∙ Promotion : 미국인에게는 새로운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을 띄우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필요할 것이다. 경쟁이 심한 시장에 시작하려면 무료 시식회나 샘플링 등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의 맛과 식감에 대해 알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 Product : 건강식은 스낵류에서도 유행이기 때문에 한국 회사들은 튀기지 않은 스낵류를 시험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건강에 좋다는 포지셔닝으로 건강에 좋지 않은 제품을 포장하는 경우도 있다. 고염, 고지방 제품에 칼슘과 상당량의 식이섬유를 강화한 제품이 그 예가 될 수도 있다.

◇기회
∙ Product : 한국 스낵 산업은 이미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거대하고 경쟁이 심한 미국 스낵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스낵류 시장의 소비자는 신제품 시도에 익숙하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을 환영한다. 그리고 일부 소비자층이 건강식 스낵 제품으로 선회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진입을 시도하는 한국 회사도 건강에 중점을 둔 제품 개발로 이런 소비자를 공략해 볼 수 있다. 아울러 글루텐 무함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회사도 쌀이 주원료인 스낵처럼 원래 글루텐이 없는 제품을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크래커류의 제품이 활발한 한국 스낵 산업에게는 크래커를 스낵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것이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 Place : 일회이용제품의 경우 성장세를 보이는 편의점에 배치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제품 출시 시 창의적으로 자판기를 이용하는 판매도 활용해야 한다.
∙ Promotion : 관심 있는 소비자를 겨냥해서 한국 스낵의 맛을 프로모션하는 것도 유효할 것이다. 다른 맛을 가진 유사한 제품을 소개해 볼 수 있다. 익숙한 짠맛, 특정한 맛, 가장 한국적인 김치 맛을 포함하는 제품 시리즈가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위협
∙ Place : 미국 스낵 제조회사는 거대한 유통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신참회사의 주류 시장진입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새롭게 부상하는 상표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 둔 소매 매장을 찾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 Price : 미 스낵 시장이 경기침체에서 어느 정도 자유롭기는 했지만, 예산 내 지출을 고수하려는 소비자는 익숙한 기존 상표를 선택하고 익숙치 않은 상표는 외면할 것이다.
∙ Product : 현재로서는 스낵류의 저염 트렌드는 수프 등과 같은 다른 상온보관 식품류만큼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조만간 고개를 들게 될 요소이기 때문에 향후 제품 개발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될 사항이다.

미국산과 한국산 스낵류 비교

구분
미국산
한국산
형태
짠맛 스낵류에는 광범위한 종류의 제품이  포함된다. 감자칩, 또르띠야칩, 치즈스낵, 팝콘, 크래커가 여기 속하고 또한 기타 짠맛 스낵류로 분류되는 돈피스낵, 양파링, 스낵믹스, 트레일믹스, 채소칩, 슈스트링 감자스낵도 있다. 단맛 스낵류는 주로 쿠키, 웨이퍼, 비스켓으로 구성되지만 이와는 상이한 품목도 일부 있다.
한국산 짠맛 스낵류는 미국산만큼 풍부하기는 하지만 크래커류와 기타 짠맛 스낵류에 속하는 제품들이 주종이다. 단맛 스낵류는 주로 쿠키, 웨이퍼, 비스켓으로 구성되지만 이와는 상이한 품목도 일부 있다. 미국 소비자는 크래커를 보통 달지 않은 제품으로 인식하는 데 반해 한국산 크래커류는 단 맛이 나는 제품이 많다.
포장
용량으로는 일회이용 (singleserve), 멀티팩(복수의 일회이용 제품으로 구성), 표준 용량 및 대형 또는 가족용이 있다.
주로 일회이용이나 멀티팩이 주종이다. 개별포장이 많은 한국 스낵은 포장이 여러겹이다. 손쉽게 지참할 수 있는 스낵으로서는 긍정적인 요소이지만 친환경적 소비자에게는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것이다. 대부분의 포장표기는 한국어이다.
상표
미국 스낵시장은 3대 회사(FritoLay(PepsiCo), Kraft Foods, Kellogg)가 장악하고 있다. 거대회사를 대치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지만 상당수의 소규모 상표들이 나름대로 스낵 시장에서의 존재가치를 보이면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미국 스낵시장과 유사하게 한국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탑 브랜드가 있다. 하지만 미국 소비자는 한국에서 우위를 점한 상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따라서 한국에서 우위에 있던 상표가 미국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도 있고 아니면 소규모 상표가 오히려 한국 밖에서 틈새 공략에 성공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한국 스낵이 잠재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마케팅 방향

목표 시장
제품 포지셔닝
/형태
유통/소매
프로모션
건강지향적 소비자
웰빙,고영양밀도
통곡물이나 과일/채소 원료. 단맛 스낵류에서는 항산화성인 다크 초콜렛 재료로 웰빙 클레임 이용
자연식품 매장, 건강식품 매장, 식품잡화 매장/슈퍼 마켓, 드럭스토어
건강 전문 잡지
젊은 소비자
맛좋은 선물, 식상한 스낵에서 탈출
일회 포장, 아주 매운 맛 프로파일 (한국 BBQ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BBQ 스낵에 이용). 단맛 스낵류에서는 진한 밀크 초콜렛 맛
편의점, 자판기
샘플링, SNS 이용
학부모
가족 지향적, 자녀(그리고 부모가) 좋아할 재미있는 맛
멀티팩 (과포장 주의. 자녀에게 더 나은 세계를 물려주고 싶은 부모들의 친환경적 관심). 포장에 캐릭터 이용.
식품잡화 매장/슈퍼마켓, 회원제 매장, 대형 소매점
학부모잡지, SNS 이용
특화식품/미식 소비자
이국적, 특 별 한 , 정 통
고급 재료. 아시아적, 한국적인 맛(김치, BBQ, 생강)
자연식품 매장, 미식 식료품 매장, 파머즈 마켓
샘플. 요리 잡지, 손님 접대 전문 잡지
알레르기나 곡물
류에 대한 우려가
있는 소비자
글루텐 무함유. 명성. 고품질 재료
쌀로 만든, 색다른 곡물류
자연식품 매장
건강 전문 잡지

 [자료제공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