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전 세계 5만개 가맹점을 개설해 세계 1위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대표이사)이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최종 목표다. 윤 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2003년 3월 중국에 진출하고, 2006년 5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어 일본에서 로열티를 받고 있다”며 토종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윤 회장은 “외식 프랜차이즈는 무형의 지식산업”이라면서 “우리가 우수한 인재와 풍성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해외에 지불하는 로열티 이상 벌어들일 수 있다면, 우리의 경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킨을 중심으로 전망한, 올해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해선 ‘자본을 가진 투자형 사업자들에 의한 카페형 매장 창업 증가’를 꼽고, 도심 한복판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멀티 카페인 BBQ뉴카페 매장을 확대할 예정임을 밝혔다.
<푸드투데이>가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프랜차이즈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한 제너시스BBQ의 윤홍근 회장으로부터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전망과 목표 등을 들었다.
▲지난 한 해 외식업계의 핫이슈는 무엇이었습니까?
-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외식시장은 과거 불황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위하여 외식을 줄이거나 외식을 하더라도 저가의 외식아이템만을 찾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쓸 때는 쓰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합니다.
그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이 급성장하였으며, 외식업계는 고객 니즈(요구)에 부합하는 카페형태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치킨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메이저 브랜드 및 신규 브랜드를 위주로 카페형 매장 창업이 크게 늘어나는 추셉니다. 창업희망자도 생계형 창업에서 자본을 가진 투자형 사업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올해 외식시장을 핫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는 그 어느 때보다 전반적으로 외식업계에 힘든 한 해였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너시스BBQ의 성적은 어땠는지요?
- 지난 한 해 국내 외식업계의 가장 어려움은 급격한 원가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외식업계 전반이 여러 가지 이유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지만, 분명한 것은 고객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트랜드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는 불황에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우리 BBQ의 경우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하여 리뉴얼된 카페 형태의 매장을 확대하여 종합멀티 콘셉트 카페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창출하였습니다. 일반매장 대비 월등한 고객 만족을 제공하여 방문고객이 꾸준히 증가해, 카페매장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신장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BBQ매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지난해 9월부터 100일 동안 가맹점주에게 외식사업가로서의 사업과 서비스 마인드를 심어 고객을 위한 서비스 향상과 매출 증대를 이끌기 위한 G-volution 운동을 36개 점포에 시범 실시하여 높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주변 상권과 고객 정보를 도면화해 고객을 분석할 수 있는 전산화 시스템인 GMS를 만들었고, 이를 토대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여 평균 41.3%, 최고 매장의 경우 152.2% 이상의 매출 신장효과를 보았습니다. 이와 더불어 QCS(음식의 맛-Quality, 위생-Cleanliness, 서비스-Service)의 기본을 강화하는 등 매출 향상을 위한 최적의 마케팅 시스템으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최근 BBQ 뉴멀티 콘셉트 카페로의 전환이 외식업계에서 화제에 올랐습니다. BBQ뉴카페 소개와 이러한 변화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소비자들이 단순히 음식을 즐기는 것을 넘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감성적인 부분까지 채우기를 원하면서 카페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렇듯 달라진 고객의 눈높이는 ‘커피’뿐 아니라 ‘치킨’에도 적용됩니다. 또한, 늘어난 외식인구의 다양한 욕구에 맞춰 메뉴를 ‘치킨’에 한정할 것이 아니라 치킨요리와, 식사, 파스타, 스테이크, 디저트, 음료 등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BBQ는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하여 만든 각종 요리를 고품질 서비스와 함께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는 BBQ뉴카페를 탄생시켰습니다. BBQ뉴카페는 배달을 전문으로 하던 BBQ치킨 매장과 달리 운영시간대별로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점심시간에는 다양한 식사 메뉴 중심의 캐주얼 레스토랑 콘셉트를, 오후 시간대에는 출출할 때 즐길 수 있는 간식과 음료가 주가 되는 커피 전문점 콘셉트를 적용했습니다. 또 저녁시간에는 다양하고 푸짐한 요리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콘셉트를, 늦은 저녁에는 맥주와 칵테일, 술안주가 중심이 된 비어 바 콘셉트를 선보이는 이른 바 종합멀티 시스템을 갖춘 4-콘셉트 멀티 카페입니다.
BBQ뉴카페는 대학가, 주요 오피스 밀집 지역, 쇼핑 번화가 등 도심 한복판의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형성될 예정이며, 많은 고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30평 이상 규모의 대형 매장이 주를 이룹니다. BBQ의 투자비는 3억~7억 가량으로 이에 따라 투자형 창업이 중심이 되며, 닭고기와 종합외식산업의 결합으로 인한 더블 효과를 고려할 때 고수익이 예상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BBQ는 업계 최초로 총 투자비의 연 5% 수익을 보장해주는 최저수익보장제를 시행하여 가맹점의 최저수익을 본사가 보장하고, 치킨 대학 교육 과정을 이수한 전문 외식 경영인-푸드 마이스터를 점장 및 전문 조리장으로 지원함으로써 매장 운영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BBQ뉴카페의 특징으로 4가지 종합멀티 콘셉트 카페라는 점을 들었는데, 각 시간대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 외식산업의 한계 중 하나가 바로 특정 시간대에만 매출이 집중된다는 것입니다. BBQ뉴카페는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고자, ‘All day peak(온종일 한창)’를 유지할 수 있는 멀티 콘셉트 사업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2시반까지는 치킨과 함께 즐기는 런치타임으로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식사, 피자, 스프, 파스타, 샐러드 커피 등의 메뉴가 판매됩니다. 오후2시반부터 6시까지는 아이들과 주부가 주 고객층이 되며 이에 따라 고구마스틱, 치즈스틱, 치즈빵 등 변화하는 고객의 입맛을 반영한 사이드 메뉴와 함께 각종 디저트와 커피, 샐러드, 피자류가 판매됩니다.
오후6시부터 9시까지는 온가족이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디너 타임으로 치킨, 피자, 사이드 메뉴는 물론, 푸짐한 요리를 강화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밤9시부터 11시 반까지는 맥주, 칵테일, 와인과 이에 적합한 안주 요리로 고객을 만족시킬 예정입니다.
▲특별히 멀티종합카페를 콘셉트로 잡은 이유가 있는지요? 기존 카페 매장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BBQ 멀티카페는 단순히 메뉴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게 아닙니다. 외식사업의 한계인 아이들타임(고객이 거의 없는 한적한 시간을 활용한 매장 휴면시간)을 활용하여 고객을 배로 증가시키고, 각 시간대 별로 고객층을 달리 공략하여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적합한 창업모델입니다.
BBQ뉴카페는 기존의 외식업의 한계를 돌파하는 계기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 BBQ뉴카페는 매장규모, 메뉴 구성 등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수익이 증가할 것이며, 퇴직을 앞둔 40~50대는 물론, 기존의 부동산, 주식, 펀드 투자에서 큰 이익을 얻지 못한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한 새로운 재테크 투자형 창업 아이템입니다.
▲최근 대형카페를 내세운 경쟁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쟁 속에서 BBQ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BBQ는 창립 이래 지난 17년 간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 이념 아래 IMF, AI사태 등 위기가 닥칠 때마다 가맹점과 어려움을 나누며 상생해왔습니다. 이번 BBQ뉴카페 또한 가맹점과 본사가 상생하는 BBQ의 경영 이념을 살려 업계 최초로 점포 비용을 포함한 총 투자비의 연 5% 수익을 보장해주는 최저수익보장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BBQ뉴카페 사장님들은 사업이 정착되기까지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창업 초보자들 또한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맛과 서비스 등 경영 시스템의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밖에도 국내 유일의 창업 교육기관인 치킨대학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전문화된 맛과 서비스 또한 저희 BBQ뉴카페 만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 오픈한 BBQ뉴카페 패밀리타운 점을 보면 BBQ로고를 비롯한 내부 인테리어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요. 인테리어&로고는 어떻게 탄생됐는지요?
- BBQ는 로고부터 매장 등의 작은 매체까지 토털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고 느끼고 전문적인 경력과 지식을 갖추고 있는 세계적인 인테리어 에이전시인 영국의 JHP에 BBQ뉴카페 디자인 콘셉트를 의뢰하여 인테리어 리뉴얼을 진행하였습니다.
JHP는 프랜차이즈 기업 파리바게뜨 등의 전체적인 매장 디자인 설계로 이미 업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회사였습니다. 또한 현대백화점, 엘로드(청담동의 명품매장), 태평양(4개 브랜드-에뛰드, 라네즈, 아리따움, 에스쁘아 등 리뉴얼), 센텀시티 등을 디자인했으며 30년 역사를 지닌, 국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토털 리테일 인테리어 에이전시입니다.
JHP는 매장 인테리어를 넘어서 매장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인테리어 콘셉트 및 소재, 유니폼, 집기, 동선 등이 디자인 프로세스)을 정립하고 새로운 BBQ뉴컨셉 멀티 카페의 옷을 입혔습니다. 특히, 목재와 타일, 종이 등을 이용하여 친환경적이되,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적절히 조화시켰습니다. 매장 내부는 홀에서도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오픈키친 형식으로 이뤄져 고객들이 친근하면서도 안심하고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로고의 변화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겠습니다.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때, 대문자 BBQ는 바비큐의 의미로 오해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소문자인 bbq를 기본 로고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bbq로고는 첫 번째 b문자와 두 번째 b문자에서 기울어진 각도가 다릅니다. 또한 마지막 q에는 도끼 문양이 표시돼있기도 합니다. 이는 매장 콘셉트와도 일치하는 내추럴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정형화된 글자의 틀을 벗어나 하나의 심벌마크와도 같은 도형적인 형태로 bbq로고를 하나의 그림처럼 형태화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해외 진출에 관한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회장님은 국내에서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리셨는데요. 처음 해외 진출을 모색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현대 사회는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사회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본의 흐름도 유형의 산업에서 무형의 지식산업으로 이동합니다. 이제는 치킨을 팔지 말고, 치킨 사업의 브랜드와 경영 노하우를 팔아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뜻입니다.
무형의 지식산업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 로열티를 벌어들이기는커녕, 국내에 진출한 많은 해외 프랜차이즈 기업에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기 바쁜 실정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수한 인재와 풍성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리가 해외에 지불하는 로열티만큼, 혹은 그 이상을 국내로 벌어들일 수 있다면 우리의 경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생존 경쟁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유형의 산업뿐만 아니라 무형의 지식산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뿌리 깊고 수준 높은 음식 문화를 우수한 인재들을 통해 세계적인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으로 재창조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을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해 주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토종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들고 세계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글로벌 마케팅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해주십시오.
- 제너시스BBQ는 2003년 3월 중국에 진출,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2006년 5월 일본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국내 외식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로열티를 받고 진출한 이래, 프랜차이즈의 본고장 미국을 포함한 중국, 몽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현재 56개국에 350여개 매장을 두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는 것이 해외에 진출한다고 해서 바로 매장을 오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연구소, 교육 기관, 물류 등의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야만 사업을 할 수 있습니다. BBQ는 계약을 맺은 국가에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많은 자본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해외 가맹점들이 속속 오픈할 것으로 보이며, 저희의 최종 목표는 2020년까지 전 세계 5만개 가맹점을 개설해 명실상부한 세계 1위 프랜차이즈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해외진출과 관련해 제너시스BBQ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 ‘현지인 파트너와의 문화 교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베트남 등 맥도날드나 KFC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에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맥도날드 문화에 비교적 덜 익숙한 이들 국가에는 프랜차이즈산업의 ‘효율성’보다 현지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문화적 접근’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각기 다른 문화권마다 간판에 사용해선 안 되는 색깔이나 음식 먹을 때의 예절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운 게 당연합니다. 한국인들이 직접 가서 아무리 오랜 기간 자세하게 현지 조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현지인을 따라 갈 수는 없습니다.
현지인 사업 파트너가 결정되면 파트너는 100페이지 분량의 정교한 사업계획서를 제너시스BBQ에 제출합니다. 제너시스BBQ 본사에서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와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며 꾸준히 사업 계획서를 수정, 보완해 나갑니다.
제너시스BBQ가 본사 차원에서 현지인 파트너에게 약 1년간에 걸쳐 브랜드와 시스템에 관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본사에서 현지인 파트너를 존중하는 만큼, 현지인 파트너 역시 제너시스BBQ에 대해 제대로 이해해야 진정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음식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맛’입니다. 그리고 그 훌륭한 ‘맛’을 지켜낼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 관리입니다. BBQ는 기본적 원칙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에 맞는 서비스와 맛을 제공한 것이 해외에서 빠른 인기 몰이를 할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그 결과, 세계 각지에서 한국 치킨의 맛을 칭찬하고 있으며, 배달 시스템을 비롯한 한국형 서비스문화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BBQ뿐 아니라 한국음식, 나아가 한국형 외식 문화가 세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글로벌 스탠더드로서의 가치를 가진다는 의미입니다.
▲정부의 한식 세계화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외식업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 전통음식뿐 아니라, 한국인의 기술로 만든 모든 음식 브랜드가 엄연한 한식입니다. 따라서 치킨을 비롯한 떡볶이, 죽 등 국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음식은 얼마든지 한식이란 이름으로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외식업자들은 그 가능성을 인식하고 세계를 타깃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세계 진출 후에 필요한 것은 바로 현지화와 표준화입니다. 그 나라 문화와 식습관 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함은 물론, 음식의 맛과 서비스, 인재육성, 점포 운영 교육 등이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야 합니다.
▲창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회장님께서 지켜온 경영이념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립니다.
- 먼저, 가맹점의 성공을 통해서 본사가 성공한다는 상생적 윈-윈 시스템을 최우선으로 하여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라는 첫 번째 경영이념을 변치 않는 제너시스 BBQ그룹의 경영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고객이 원하시면, 무조건 하겠습니다.”입니다. BBQ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건강한 치킨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사업원칙으로, 국내산 100% 신선육 중에서도, 좋은 사료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란 닭만을 쓰고 있습니다. 육질이 풍부하고 맛이 좋은 골든 존(Golden-Zone) 즉, 전체 도계수량 중 30%밖에 출하되지 않는 10호 닭만을 고수하여, 원재료를 낮추기 위한 수입 냉동닭, 저급 포장지 등은 사업 초기부터 완전히 배제하였습니다.
이러한 고품질의 사업원칙을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변함없이 고수하였기에, 지금의 BBQ가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 속에서 사업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요즘처럼 경기가 힘들 때일수록 CEO의 리더십이 기업의 운명에 큰 영향을 미칠 텐데요. 회장님께서 생각하는 진정한 CEO리더십은 무엇인지요?
- 정확한 판단력과 유연성, 그리고 강력한 추진력입니다. 또한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준비하고 멀리 달아날 줄 알아야 하며, 환경이 조성되었을 때 구성원 모두가 전력을 다하고, 가능한 자원을 집중투자 해야 합니다. 작금의 경영환경은 그야말로 “영원한 위기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적인 경영의 구루(권위자)들은 하나같이 이러한 위기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생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고의 프레임이 바뀌지 않는 한, 인간은 절대 “변화”할 수 없으며, 결국 끊임없이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 스스로를 건져내지 못하고, 발버둥 치다가 비이커 속의 개구리처럼 죽고 만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일수록 CEO는 현실을 간파하고 시대의 흐름에 맞춰 ‘사고의 틀’을 바꾸고, 올바른 변화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자원과 비용을 들여서라도 구성원들의 변화를 이끌 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가 사업 또는 기업을 하고 있는 이상 언제든 경쟁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은 자전거와 같아 멈추는 순간 넘어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노력하지 않고, 변화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살아남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2012년 제너시스BBQ 계획과 향후 전망에 대해 짚어 주십시오.
- 2012년 외식산업은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것이 하나의 시장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킨업계의 경우 구이치킨의 성장세가 감소함에 따라, 치킨의 요리화를 통하여 치킨의 가치를 격상시킨 ‘치킨 요리’가 업계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BBQ가 ‘1000가지 치킨’과 ‘빠리치킨’을 통하여 폭발적인 고객 반응을 이끌어 내며, 치킨의 요리화에 물꼬를 틈에 따라, 2012년에는 이러한 트렌드가 시장에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외식업계에서 대형 카페화가 급부상함에 따라 치킨 브랜드 전반에서도 대형 카페 형태의 매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내추럴하고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멀티 콘셉트로 운영되는 BBQ뉴카페를 등장시킨 BBQ는, 앞으로도 고급스러운 카페메뉴를 기초로 ‘All day Peak’를 유지할 수 있는 사업모델인 종합멀티카페를 정착화하고, 완벽한 수익구조를 갖춘 최고의 창업모델을 제시하는 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입니다.
또한, 해외의 본격적 점포 확대와 MF 계약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이를 바탕으로 주변 동남아시아 및 전 세계로의 공격적 사업 확대가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우리 제너시스BBQ가 맥도날드를 추월한 명실상부한 글로벌 No.1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외식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외식업계의 종사자 중 한 명이자 (사)한국외식산업협회 상임회장으로서, 평소 생각해오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외식업계는 특히 영세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는 업종입니다. 그러나 이에 비해 정부의 정책지원은 대기업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외식업계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정부의 정책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식업계가 한목소리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통로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한국외식산업협회라는 외식업의 중심이 되는 업계의 대변인이 그 힘을 키워가고 있으며, 이미 여러 가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업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식업체 종사자들의 숙원이었던 카드수수료 인하와 매입세액공제 건도 이두 단체가 현재 추진 중인 업무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사)한국외식산업협회는 외식업계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표단체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식업계에서도 우리의 대표단체인 (사)한국외식산업협회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하여 외식업계의 권익보호 및 가치 증대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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