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시대에는 '예스맨'이 생존한다?
기사입력 2008-12-05 18:32
포천 '일자리 지키기 5가지 팁' 소개
"정리해고의 칼바람을 피하려면 모두가 '예(Yes)' 할 때 '예'라고 말해야 한다. "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날아드는 각 기업들의 감원 소식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직장인들의 간담을 서늘케 한다. 미국 시사주간지 포천은 5일 해고 폭풍이 자신에게도 몰아닥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고 출근하는 회사원들을 위해 커리어개발 전문가들이 밝힌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5가지 조언'을 소개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던지는 충고는 바로 '당신의 업무를 모든 직원들이 알게 하라'는 것이다. 제프리 손필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부지런함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그저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남들이 인정해줄 것이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사내에서 자신이 맡은 업무가 얼마나 중요하고 어려운 일인가를 상사와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내에서 '이단아'로 낙인 찍히지 않는 것 또한 해고를 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기업이 성장가도를 달릴 때는 독창적이고 모험적인 아이디어를 내놓는 직원들이 환영받지만,경영난에 부딪쳤을 때는 반대로 회사의 중심적인 경영방침에 순응하는 사원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ㆍ서양을 막론하고 튀어 보이는 사람에 대해선 '조직의 쓴맛'이 통하는 셈이다.
어려운 때일수록 철저한 자기관리에 전념해 전문지식으로 무장하는 것 또한 해고 대상자 명단에 오르는 일을 피할 수 있는 비결이다. 포천은 "당신의 직속상사 또한 직장에서 쫓겨날까 전전긍긍하고 있어 당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지 못할 수 있다"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제안하거나 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낸다면 상사의 상사에게 훌륭한 인재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내 인맥을 탄탄하게 쌓아 '왕따'가 되지 않는 것도 필수적이다. 감원 대상에 오를지 모르는 위기의 순간 인적 네트워크가 절대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커리어코치인 낸시 프리드버그는 "현재의 경기침체와 같은 곤란한 상황에 놓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똘똘 뭉치려는 성향을 보인다"며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직장 동료들과 회사 밖에서 만나며 담소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파티와 같은 사내 회식에도 절대 빠지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커리어컨설팅업체 하이어드건스의 앨리슨 헤밍 대표는 "올해처럼 모든 직원들이 고군분투한 한 해는 사내 연말 모임이 규모는 축소되더라도 분위기는 더욱 친밀해질 수 있다"며 "만일 올 연말 회식에서 빠진다면 당신의 상사는 두고두고 마음 속에 안 좋은 기억으로 담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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