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넷]덕산제과 왕돌이의 기구한 운명 | ||
2008 12/02 위클리경향 802호 | ||
“지만원씨의 발상법을 보면 1970년대 덕산제과 소동이 생각난다.”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진중권 중앙대 독문과 겸임교수의 말이다. 배우 문근영씨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익명 기부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만원 시스템 클럽대표가 문근영씨의 외조부 행적을 비난한 것과 관련한 발언이다. 진 교수는 “문근영씨는 정치와 아무런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남에게 알리지 않고 익명으로 기부한 것”이라며 “이것을 이념적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해할 수도 없고,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교수께서 '문근영의 선행에 대한 지만원의 망언'과 비교했던 70년대 덕산제과 왕돌이 포장지 소동사건입니다.
1970년대에 벌어진 소동입니다. 먼저 과자이름 왕돌이 '왕이 돌격하면 이긴다'는 말의 준말인데, 여기서 왕은 김일성이다. 덕산은 김일성이 태어난 곳이다.(사실이 아님)
포장지에 그려진 파일럿의 폼이 마치 한반도의 지도모영을 형상화한 것같고 그가 둘러맨 머플러는 북한 소년의 상징. 과자 포장지에 그려진 소년의 허리띠가 휴전선이고 버클이 남침 땅굴이며, 제목을 거꾸로 읽으면 6·25란 글자가 나오는 암호다.
파일럿은 북한 괴뢰군의 조종사이며, 핼멧의 위치는 평양이며, 보호의 의미이며, 빨간바지는 남한의 적화통일을 의미하며, 가슴의 옷깃이 아래로 화살표처럼 향해 있는데 이건 ‘남침’을 의미한다. 공산당의 승리를 뜻하는 ‘브이자’를 표시하는 것은 하필 왼손이다. 왕돌이는 북한 간첩이 남한에 만든 회사 과자이며, 과자에는 김일성의 중요한 지령이 담겨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어이없는 발상이지만,, 그당시 시대상황을 잘 보여주는 그야말로 소동이라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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