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닷컴|서종열기자] “같은 돈 내도 다른 대접 받는다?”
신세계그룹의 간판기업인 ‘이마트’가 고객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0.1%(1,000원당 1점)로 알려진 이마트의 포인트 적립율이 일부 영업점에서 0.5%로 지급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카드·상품권 등이 아닌 현금결제를 할 경우 0.6%의 높은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가 “고객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고객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이마트는 일단 이에 대해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 같은 이마트인데, 포인트 적립율은 ‘5배’ 차이
이마트는 자사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다. 이마트를 통해 쌓게 된 포인트는 이후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고, OK캐쉬백으로도 전환이 가능해 고객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마트의 포인트 적립율은 영업점에 따라 큰 차이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홈페이지에서 공시된 0.1%의 적립율보다 5배나 많은 0.5%를 적립해주는 영업점이 일부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높은 포인트 적립율을 주는 곳은 서울 김포공항점·가양점과 부산사상점·서부산점, 수원점 등 총 9곳. 이곳에서는 모든 고객들에게 0.5%의 포인트 적립률이 적용된다. 가령 이마트에서 1만원 상당의 물건을 살 경우, 일반 영업점에서는 10point가 고객에게 체크되지만, 위의 9곳에서는 50point가 적립되는 셈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고객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특정지역 이마트 고객들에게만 혜택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다. 반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경쟁사들은 모두 0.5%를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같은 이마트인데도, 영업점에 따라 포인트 적립률에 차이가 있는 것은 왜 일까?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점포들은 대규모 주택단지에 위치한 전략적인 영업점포”라며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높은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러나 “해당 점포들은 2006년 회사 차원의 포인트 제도가 도입되기 전부터 포인트 제도를 활용해왔던 곳”이라며 “이후에 회사 차원에서 포인트 제도가 도입됐지만, 기존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돼 높은 적립율을 유지해 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포인트 쌓으려면 현금으로 계산해라?
논란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마트의 현금결제시 포인트 적립율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이 결제수단으로 카드나 상품권을 제시할 경우 결제금액의 0.1%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하지만 고객이 현금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0.6%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즉 현금고객에게 6배나 많은 포인트 혜택을 제공해주는 셈이다.
반면 경쟁업체들(홈플러스·롯데마트)은 카드와 상품권, 현금의 구분없이 결제금액의 0.5%를 포인트로 적립해주고 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같은 그룹 내 유통업체인 신세계도 현금과 상품권, 카드 등 결제수단의 구분없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있는데, 유독 이마트만이 현금결제시 포인트 적립율을 높게 잡아놔 고객들로 하여금 현금결제를 유도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면서 “이마트가 굳이 현금결제에 이처럼 높은 적립율을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포인트 적립율에 대한 전반적인 재조정을 위한 부서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부서간 협의가 완료되면 새로운 포인트 제도가 나올 것이며, 지금과 같은 오해도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국내 시장점유율 34%의 이마트. 국내 120여곳의 매장에서 해마다 수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지만, 정작 고객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고객들의 불만은 깊어지고 있다.
'황당(돌발)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품산업협회, 골프만 치려나? (0) | 2012.06.29 |
---|---|
한명숙 "곽영욱은 검사의 포로였다" (0) | 2010.03.08 |
[황당무계]"카라멜 먹다 이빨 깨져...소비자 과실" (0) | 2008.12.14 |
[언더그라운드 넷]덕산제과 왕돌이의 기구한 운명 (0) | 2008.11.27 |
강부자의 힘…화재 사건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0) | 2008.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