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계란, 유독 한국만 저질 중국식품 문제가 심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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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고발' 실험실에서 직접 머리카락 간장을 만들어 보는 실험 (아나운서 이승연)과 중국산 수입 식품의 현주소와 그 원인을 먹을거리 전문PD가 직접 취재했다.
한 끼에 2만 7천원이나 하는 서울 강남의 한 고급뷔페를 찾았다. 주방장은 중국산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음식물 쓰레기를 수거해본 결과는 달랐다. 남아있던 10여 가지의 빈 음식포장지 중 꼬리곰탕, 죽순, 매실차 등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었다. 값비싼 고급 뷔페 역시 중국산 식품 사용으로부터 예외가 아니었던 것이다.
언론에서 다뤄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단속했던 가짜계란의 경우, 그 제조법을 신기술이라며 가르쳐주는 강습소까지 있었다. 제조법대로만 하면 계란 성분 하나 없이 감쪽같이 가짜 계란을 제조할 수 있었는데...
쓰레기로 버려진 머리카락을 써서 제조된다는 모발간장 역시 머리카락의 단백질을 이용해 겉보기엔 똑같은 간장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제조과정에서 염산이 들어갔을 뿐 아니라 염색, 파마 등으로 중금속에 오염되어 있어 인체에 위험할 수 있다. 중국 중앙TV에서 방송되어 충격을 줬던 중국 머리카락 간장을 <소비자고발 실험실>에서 직접 제조해봤다.
시골마을의 빈 공터에서 인부들이 맨손으로 조개껍질을 까고 있었고, 삶은 조개를 뿌연 하천물에 한번 씻는 것이 세척과정의 전부였다. 삶은 조개를 신선하게 보존하기 위해 사용하는 얼음은 겨우내 논이나 양식장에 생긴 얼음을 캐어 보관한 다음 1년 내내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 수출용 젓갈이나 김치에 사용하는 소금도 지저분하긴 마찬가지.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지저분한 염전의 소금을 제대로 세척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일부 중국산 식품은 그 제조과정도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재료도 저질이었던 것이다.
우리는 HACCP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은 식품가공공장을 찾았다. 그런데 이곳은 한국과는 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 수입업자들이 제시하는 싼 가격을 맞출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싸기만 하면 저질 식품도 문제 삼지 않는 한국 수입업자들이 문제였던 것이다. 보름간의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낱낱이 밝혀지는 충격적인 사실들. 중국산 수입 식품의 현주소와 그 원인을 먹을거리 전문 이후락 피디가 집중 파헤쳤다.
한편, 개그맨 황현희는 지난달 31일 KBS 2TV '소비자고발'의 이영돈 PD의 권유로 출연한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가을 개편을 맞아 고정 출연이 확정됐으며, 오는 26일부터 '소비자고발' 내의 '황현희의 똑똑한 소비자' 코너를 맡아 고정 출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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