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프랜차이즈 새로운 블루오션 부상

베트남, 프랜차이즈 새로운 블루오션 부상

- WTO 가입과 경제성장에 따른 시장개방 및 틈새시장 확대 -

- 진출 시 현지법령 시장조사 철저 확인 및 직영점을 통한 진출 검토해볼만 -

 

보고일자 : 2008.11.3.

하노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박동욱 shanepak@yahoo.co.kr

 

 

□ 베트남, 기지개 켜는 프랜차이즈 시장

 

 ○ 베트남 프랜차이즈 산업은 최근 3년간 급속도로 발전하며, 프랜차이즈 상표등록은 2007년 기준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해 12만 개 이상을 기록하는 급성장 추세를 보임.

  - 베트남 프랜차이즈클럽협회의 추산에 따르면, 2006년 기준 해외 70여 개 이상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530개의 매장에서 2007년 700개로 확대됐으며, 2008년 6월까지 890개로 50% 이상 증가하는 추세로 2010년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등, 1990년 초에 베트남에 프랜차이즈산업이 소개된 이후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 평가함.

  -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체 조사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프랜차이즈 산업의 전체수익은 2007년 1500만 달러에 달하며, 지난 1996년의 150만 달러에 비해 1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며, 베트남 유통시장이 개방되는 2009년을 계기로 큰 폭의 성장 모멘텀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베트남 프랜차이즈협회 및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체추정

 

□ 베트남 내 주요 선진국 진출 활발, 한국도 상대적으로 약진 중

 

 ○ 2008년 8월 기준, 코트라비즈니스센터가 자체 파악한 베트남 내 프랜차이즈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총 76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파악됨. 이 중 유통분야가 25%로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음료분야 19.74%, 요식업 15.79%, 패션 9.21%, 교육 5.26%로 파악됨.

 

 ○ 또한 국별로 살펴보면 외국기업이 51개, 베트남 자국기업이 전체 25개 브랜드가 운영 중이며, 한국기업 또한 BBQ, 롯데리아, 델리만쥬, 아모레 등 현지 지점 영업이 확대되는 추세임.

 

프랜차이즈 산업별 비중

 

프랜차이즈 국가별 비중

자료원 : 하노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체 조사결과

 

□ 베트남, 아시아 유망 유통시장 부상

 

 ○ 베트남은 세계적 컨설팅사인 AT Kearney사가 2007년 전 세계 185개 국가 중 유통시장 성장성이 높은 4대지역 중 하나로 평가하면서, 2020년까지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최고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이래 2008년에는 인도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유망시장으로 부상하기도 함.

  - 이 평가는 GRDI(General Retail Development Index)를 기초로 인구·소득·시장잠재력·위험·유통침투지수 등을 평가, 1위 인도(92점)·2위 러시아(89점)·3위 중국(86점)·4위 베트남(74점) 차지

 

 ○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2001~06년 연평균 19%의 고성장세를 유지한 베트남 유통시장은 2007년 전년대비 23% 증가한 45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10년까지 600억 달러에 달하는 초고속 성장을 유지, GDP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전망.

 

연도별 베트남 소비규모 현황

구분	2005		2006		2007
	금액	성장률	금액	성장률	금액	성장률
전체	29,711	20.5	36,294	20.9	45,382	23.3
공공부문	3,883	3.9	4,505	8.2	4,942	-1.3
개별조합	312	16.8	352	20.8	439	19.4
자영업자	18,057	25.3	22,707	22.4	25,493	25.9
민간기업	6,319	19.4	7,783	25	13,094	30.3
외국기업	1,139	-	1,253	-	1,412	23.8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 베트남, 젊은 소비층 비중 높아 향후 성장성 유망

 

 ○ 베트남은 전체인구 8500만 명 중 30대 이하 인구비중이 60% 이상으로 젊은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패스트푸드를 포함한 외식산업의 서구화에 적합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해 프랜차이즈 산업의 향후 성장 전망이 매우 높음.

 

 ○ 도시지역 소득향상에 따른 소비패턴 서구화

  - 현지 경제성장에 따른 소비자 가처분 소득증가와 젊은 직장인 및 특히 여성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패스트푸드와 음식문화의 서구화에 매우 빠른 속도로 흡수되는 추세임.

  - 베트남 대표도시인 호찌민(660만 명)과 하노이(330만 명)는 일인당 GDP가 2007년 기준 각각 2180달러, 1950달러로 수준으로 전국 평균보다 3.5배 이상으로 높으며, 상당한 지하경제 규모를 감안 시 4000달러 이상의 소비성향을 보임.

  - 통상 프랜차이즈 산업의 발전은 일인당 국민소득이 3000~4000달러 수준에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나, 베트남의 경우 국민소득 규모에 비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편임.

 

□ 2009년 외국기업 유통업 진출 허용, 본격적 시장 형성 전망

 

 ○ 베트남 프랜차이즈 산업은 초기단계이며 지분제한 규정에 따른 외국기업의 단독진출 시 진입장벽이 높은 편으로, 아직까지 진정한 의미의 프랜차이즈 형식의 진출은 매우 제한적이며, 국내 합작기업에 대한 라이선스 이전 및 직영점 운영을 통한 현지 진출이 대부분을 차지함.

 

 ○ 하지만, 다국적기업의 브랜드와 기술전수로 외국계 프랜차이즈가 전체 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됨.

 

 ○ 2009년 1월, WTO 가입에 따라 외국기업의 베트남 유통업 단독투자가 허용 예정이며, 프랜차이즈 관련 법률 또한 국제적 수준으로 개정이 전망되면서 베트남의 프랜차이즈 산업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음.

  - 베트남 산업무역부에 따르면 2007년 말에 5개, 2008년 30개 다국적 프랜차이즈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영업허가서를 제출한 것으로 발표함.

 

□ 국내외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

 

 ○ 국내 주요 브랜드

  - 현재 성황 중인 베트남 토종 프랜차이즈 브랜드로는 쌀국수 전문점 ‘Pho24’, 커피전문점 ‘Highland coffee’, ‘Trung Nguyen' 제과점 ‘Kinh Do Bakery’, ‘Nguyen Son Bakery’ 등이 대표적임.

  - Pho24는 국내에 40개 이상의 가맹점을 내고 한국을 비롯한 일본·홍콩 등 해외진출도 성공했으며, Trung Nguyen사는 커피전문점으로 베트남 내 600여 개 이상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고, Highland사의 경우 국내기업 최초로 고급커피 전문점으로 성공하는 등, 국내기업들의 프랜차이즈업 진출이 활발함.

 

 ○ 국외 주요 브랜드

  - 외국 프랜차이즈 진출업계는 유통매장업과 식음료 및 패스트푸드업으로 크게 나뉘며, 선진국의 유통체인이 기술이전 및 합작투자 형태로 국내기업과 동반진출한 Bourbon Group(Bic C)·Metro Cash&Carry·Parkson의 대형유통매장과 패스트푸드 전문인 KFC·Pizzahut·GloliaJean·Lottelia·Baskin Rabins·Joly bee·Dilmah 등이 현지에서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성공적으로 정착 및 매장 확대전략을 추진 중임.

  - 반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브랜드들의 입점은 아직 저조한 상태임. 스타벅스, 버거킹, 맥도날드, 세븐 일레븐 등은 현재 시장진입에 대한 조사 중으로 파악됨.

  - 한국 브랜드의 진출 또한 활발한 편으로 롯데리아, BBQ치킨, 델리만쥬, 뚜레쥬르, The face shop 등이 있으며 롯데리아의 경우 호찌민과 하노이 등 중심가에서 쉽게 간판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임. BBQ치킨은 매장의 고급화와 독특한 맛으로 승부해 젊은이들의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으며, 다른 한국기업들 또한 베트남 진출이 확대되는 추세임.

 

□ 베트남 프랜차이즈 성공 진출 전략

 

 ○ 한국의 맛 그리고 한류의 활용

  - 베트남의 경우,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과 동경을 간직하고 있는 동남아 국가 중 하나로 한류 열풍이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국가임. 또한 한국과 유사한 농경, 한자권, 가족중심 문화로 다양한 사회 및 문화가치를 공유하기에 한국에서 성공한 제품의 고유한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서비스 진출이 필요함.

 

 ○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한 맛과 기호의 현지화 전략

  - 한국기업의 경우 세계적으로 공유되는 맛과 기호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가 부족한 상황에서, 더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이 가능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음.

  - 현지 소비자의 기호에 대한 철저한 조사 필요(일례로 베트남 사람은 팥을 먹지 않는다든지, 젊은 층이 아직 햄버거 맛에 익숙해지지 않았다든지, 또한 오토바이 문화로 기동성이 뛰어나 위치에 상관없이 맛좋은 식당 찾기가 유행이라는지 하는 현지 소비자 행태에 대한 기본 이해 필요함)

 

 ○ 고급화 차별화 시도

  - 베트남 일인당 국민소득이 850달러(2007년)에 불과하나, 베트남 내에는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고, 급속도로 증가한 신흥 부유층의 경우 소비수준이 한국의 부유층보다 더 고급스러운 소비행태를 보임.

  - 또한 베트남의 지하경제 수준이 매우 큰 수준임을 감안해 현지 프랜차이즈 진출 시 가격전략 및 마켓 포지셔닝 시 더 과감한 정책 수립을 검토 가능함.

 

□ 시사점 및 현지진출 시 유의점

 

 ○ 1~2년 직영점 운영 후 프랜차이즈 본격 추진 필요

  - 베트남은 사실 프랜차이즈 개념이 전무했으며, 2006년이 프랜차이즈 관련 법령이 제정되면서 정식적인 원년으로 평가되고, 대부분의 외국 프랜차이즈 기업의 경우 직영매장 위주의 영업 형태임.

  - 또한 베트남 정부 또한 자국기업 보호를 위해 사업허가 시 외국 프랜차이즈 신청기업의 직영점 운영 및 프랜차이즈 시범 영업 1년 조항을 통해 유예기간을 두는 관계로, 반드시 직영점 운영을 통한 초기 진출이 필수적임.

  - 이때 반드시 정부기관에 브랜드 등록을 해야 하며,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국제 특허 및 상표출원을 해야 함은 물론, 현지 상관습 및 경영환경에 대한 세밀한 현장검토가 병행돼야 함.

 

 ○ 법적 보호장치 미비로 관련 행정허가 취득 시 주의 필요

  - 베트남 프랜차이즈 법률 관련조항(Circular No 09)에는 프랜차이즈 운영자는 예비 가맹 점주에게 계약 고려기간 15일 후 계약서에 동의할 수 있도록 했음. 이때 자사에 대한 소개와 다양한 비즈니스 정보를 담은 서류를 함께 제공해야 함. 관련조항(Decree No.35)에는 상표등록과 특허·디자인 등에 대한 지적재산권 보호 대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며, 프랜차이즈 사업자는 30일 안에 프랜차이즈 등록 저작에 대한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등 유의점이 많음.

 

 

자료원 : 베트남 산업무역부 및 하노이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자체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