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멜라민 파문 진화총력..품질관리 조례 제정(종합)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10.07 00:23
국무원 "유통질서.감독체계 문제점 노출"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홍제성 특파원 = 중국발 멜라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무원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유제품 품질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무원은 원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논밭에서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식품 생산과 유통 체계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통해 중국의 식품산업 질서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인민의 건강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유제품 품질안전관리감독 관리 조례 초안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이 조례는 ▲피해 아동들에 대한 치료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지방 정부에 대해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감독기능을 높이고 ▲비도덕적 기업들을 엄격히 단속하고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혼란에 빠진 유제품 업계 등 식품업계의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 회의에서 국무원은 "멜라민 분유 파동은 직접적으로는 불법분자들과 기업의 인명 경시풍조와 맹목적인 이윤추구로 인해 불법적으로 유해한 제품이 제조됐기 때문이지만 중국 유제품 생산유통질서의 문제점과 감독체계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날 멜라민을 참가해 동물 사료를 제조한 업체 3곳을 처음으로 적발해 공안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농업부와 공안부 등 유관 당국은 15만2천415명의 인원을 투입해 전국의 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인 결과 멜라민을 섞어 제조한 업체 3곳 등 151개사를 적발해 공안 당국에 고발조치했다.
중국산 동물 사료에 멜라민이 섞이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란 국내외 보도가 나온 가운데 멜라민을 섞은 사료를 제조한 업체가 당국에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가질검총국은 또 멜라민 파문 발생 이후 5천명 이상의 검사 인력을 전국의 유제품 업체에 투입, 24시간 관리 감독 체제를 구축했다.
중국 당국은 또 멜라민 파동이 불거진 9월 14일 이후에 제조된 유제품에서는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질검총국은 4일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내 27개 도시에서 수거한 75개 브랜드의 액체 상태 우유 제품 609개를 검사한 결과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10개 성에서 제조된 38개 브랜드의 유아 분유 128개 표본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21개 성에서 제조된 84개 브랜드의 분유 제품 212개 표본에서도 멜라민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검총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문제가 불거진 9월 14일 이후에 제조된 분유와 우유 등 유제품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jsa@yna.co.kr
(끝)
(베이징.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홍제성 특파원 = 중국발 멜라민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무원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유제품 품질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무원은 원 총리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어 "논밭에서 소비자들의 식탁까지 식품 생산과 유통 체계에 대한 철저한 감독을 통해 중국의 식품산업 질서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인민의 건강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유제품 품질안전관리감독 관리 조례 초안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
이 조례는 ▲피해 아동들에 대한 치료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지방 정부에 대해 책임을 강화함으로써 감독기능을 높이고 ▲비도덕적 기업들을 엄격히 단속하고 품질 기준을 강화하고 ▲혼란에 빠진 유제품 업계 등 식품업계의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 회의에서 국무원은 "멜라민 분유 파동은 직접적으로는 불법분자들과 기업의 인명 경시풍조와 맹목적인 이윤추구로 인해 불법적으로 유해한 제품이 제조됐기 때문이지만 중국 유제품 생산유통질서의 문제점과 감독체계의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이날 멜라민을 참가해 동물 사료를 제조한 업체 3곳을 처음으로 적발해 공안 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농업부와 공안부 등 유관 당국은 15만2천415명의 인원을 투입해 전국의 사료 제조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인 결과 멜라민을 섞어 제조한 업체 3곳 등 151개사를 적발해 공안 당국에 고발조치했다.
중국산 동물 사료에 멜라민이 섞이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란 국내외 보도가 나온 가운데 멜라민을 섞은 사료를 제조한 업체가 당국에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가질검총국은 또 멜라민 파문 발생 이후 5천명 이상의 검사 인력을 전국의 유제품 업체에 투입, 24시간 관리 감독 체제를 구축했다.
중국 당국은 또 멜라민 파동이 불거진 9월 14일 이후에 제조된 유제품에서는 멜라민이 추가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나섰다.
질검총국은 4일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내 27개 도시에서 수거한 75개 브랜드의 액체 상태 우유 제품 609개를 검사한 결과 멜라민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10개 성에서 제조된 38개 브랜드의 유아 분유 128개 표본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21개 성에서 제조된 84개 브랜드의 분유 제품 212개 표본에서도 멜라민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검총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문제가 불거진 9월 14일 이후에 제조된 분유와 우유 등 유제품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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