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경제 성적표…경기 하강 우려에 따라 정책 기조 변화 전망
- GDP 10.4% 성장, 소비자물가지수 7.9%↑ -
- 기존 양방에서 일보일공(경제성장보존, 물가상승통제)으로 기조 변화 예고 -
보고일자 : 2008.7.18.
김윤희 상하이무역관
□ 성장률 : 상반기 10.4% 성장(1분기 10.6% , 2분기 10.1% 성장)
ㅇ 중국국가통계국은 17일 상반기 중국 경제가 전년동기대비 10.4% 성장했다고 발표함.
- 이는 2002년부터 증가세를 이어오다 6년 만에 처음으로 하강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중국 내에서는 기존의 긴축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
- 산업별로는 각각 1차 산업 3.5%, 2차 산업 11.3%, 3차 산업 10.5% 성장함.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추이
자료원 : 국가통계국
□ 농업 : 풍년, 하곡생산 양호
ㅇ 농업은 하곡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304만 톤(2.6% 증가) 늘어난 1억2041만 톤을 기록해, 5년 연속 풍년을 기록
지표 |
수치 |
전년동기 실적대비 증감 ( )는 전년동기 수치대비 증감 |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 제1차 산업 - 제2차 산업 - 제3차 산업 |
13조619억 위앤 1조1800억 위앤 6조7419억 위앤 5조1400억 위앤 |
10.4%↑(1.8%P↓) 3.5%↑(0.5%P↓) 11.3%↑(2.4%P↓) 10.5%↑(1.6%P↓) |
상반기 소비자물가(CPI) - 그 중 6월분 |
- - |
7.9%↑ 7.1%↑ |
상반기 수출입 총액 - 그 중 수출 - 그 중 수입 - 무역수지 |
1조2342억 달러 6666억 달러 5676억 달러 990억 달러 |
25.7%↑(2.4%P↑) 21.9%↑(5.7%P↓) 30.6%↑(12.4%P↑) 132억 달러 감소 |
6월말 총통화(M2) - 협의통화(M1) - 시중현금(M0) |
44조3000억 위앤 15조5000억 위앤 3조181억 위앤 |
17.4%↑(0.3%P↑) 14.2%↑(6.7%P↓) 12.3%↑(2.3%P↓) |
상반기 도시인1인당 가처분수입 상반기 농민1인당 현금수입 |
8065위앤 2528위앤 |
14.4%↑ 19.8%↑ |
전국 하곡 생산량 |
1억2041만 톤 |
304만 톤 증산(2.6%↑) |
상반기 전국 규모 이상 공업 증가치 국유 및 국유지배기업 증가치 1~5월 전국 규모 이상 공업 이윤액 |
-
1조944억 위앤 |
16.3%↑(2.2%↓) 12.7↑ 20.9%(21.2%P↓) |
상반기 사회 고정자산투자 상반기 도시 투자 상반기 농촌 투자 |
6조8402억 위앤 5조8436억 위앤 9966억 위앤 |
26.3%↑(0.4%P↓) 26.8%↑(6월 증가분 29.5%) 23.2%↑ |
제1차 산업 투자 제2차 산업 투자 제3차 산업 투자 |
- - - |
69.5%↑ 26.6%↑ 26.3%↑ |
상반기 중부지역 도시고정자산투자 상반기 서부지역 도시고정자산투자 상반기 동부지역 도시고정자산투자 |
1조1111억 위앤 1조94억 위앤 - |
35.3 %↑ 28.6%↑ 22.4%↑ |
상반기 사회소비재 소매총액
상반기 도소매 소비품 소매총액 상반기 주택, 요식업 소비품 소매총액 |
5조1043억 위앤
4조3068억 위앤 7207억 위앤 |
21.4%↑(6월 증가분 23.0%),
21.3 %↑ 24.0%↑ |
자료원 : 중국국가통계국
□ 공업 : 생산 증가율 둔화세, 기업이윤은 지속 증가
ㅇ 상반기 전국의 규모 이상 공업 증가치는 16.3% 증가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2.2%p 하락함(6월분 증가율 16.0%).
- 1분기 증가율 16.4%, 2분기 증가율은 15.9%를 기록해 생산증가율이 점차 둔화되고 있음.
- 공업기업의 소유제별로는 국유 및 국유지배기업의 증가치가 12.7%, 주식제 기업 18.8% 증가율을 보임. 집체기업과 사영기업·외국인투자기업의 경우, 증가치는 각각 10.5%·14.3% 증가율을 보임.
ㅇ 업종별로는 39개 대분류 가운데 34개 업종 이윤이 동기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음.
- 석유, 천연가스 채굴업, 흑색금속제련 및 압연가공업, 교통운송설비제조업,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 석탄 채굴업 등이 이윤이 가장 높은 5대 업종으로 꼽히고 있음.
□ 투자 : 중서부 지역 투자 약진세
ㅇ 상반기 중국의 사회 고정자산투자 총액은 6조8402억 위앤으로, 전년동기대비 26.3% 증가함(전년 수치 대비로는 0.4%P 하락).
- 지역별로 도시와 농촌의 투자가 각각 26.8%와 23.2%의 증가율을 보임.
ㅇ 업종별로는 제1차 산업 69.5%, 제2차 산업 26.6%, 제3차 산업 26.2% 각각 늘어남.
ㅇ 한편, 상반기 중부와 서부지역에 대한 도시고정자산 투자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5.3%와 28.6% 늘어나, 동부지역 투자액 증가율 22.4%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남.
□ 소비 : 소매총액 21.4% 증가
ㅇ 상반기 사회 소비재 소매총액은 5조1043억 위앤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
- 지역별로 도시 22.1% 증가(3조4819억 위앤), 현급 이하 지역 20.0% 증가(1조6224억 위앤)
-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숙박요식업이 각각 21.3%, 24.0% 증가함.
□ 물가지수 : 하락세이나 식품가격 급등과 각종 자연재해가 인플레 상승 요인
ㅇ 상반기 소비자 물가 지수는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했고 6월분 증가율은 7.1%로 물가가 일부 하락했으나, 향후 지속 상승의 압박을 받고 있음.
- 식품가격이 20.3% 상승해, 전체 물가지수를 6.64%p 끌어 올리고 있음(돼지고기 가격 54.9%, 식용유지 가격 36.9% 급등).
- 또한 올 초 대설재해, 5.12 쓰촨 대지진 등으로 물가상승의 압박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임.
- 공산품 출고가격은 7.6% 상승했으며, 원자재·원자재·연료 구매가격은 11.1% 오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동향(%)
□ 무역, 투자 : 수입 확대, 흑자 감소, 외국인투자 증가세
ㅇ 상반기 수출입 총액은 1조234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한 가운데, 수출과 수입이 각각 6666억 달러(21.9% 증가), 5676억 달러(30.6% 증가)를 기록함.
- 무역수지 흑자액은 99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2억 달러 감소함.
ㅇ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실행 기준으로 524억 달러로 45.6%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33.4%p 증가함.
- 6월 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1조8088억 위앤으로 전년동기대비 35.7% 급증함. 1일 평균 100억 달러가 유입되고 있음.
□ 소득 : 도농 간 격차 여전
ㅇ 상반기 도시인 1인당 가처분 수입액은 8065위앤으로 14.4% 늘었고, 농민 1인당 현금수입은 2528위앤으로 19.8% 증가함.
- 농촌이 도시의 31% 수준에 그치고 있어, 도농 간 소득 격차가 여전히 크게 벌어지고 있음.
□ 통화 : 유동성 과잉 여전
ㅇ 6월 말 총통화(M2)는 44조3000억 위앤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늘어남.
- 총 통화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0.3%p 증가
- 협의통화(M1)와 현금통화(M0)는 각각 14.2%와 12.3% 늘었고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시중 유동성 과잉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음.
□ 평가
ㅇ 통계국 관계자는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0.4%로 동기대비 1.8% 하락했으나, 정부의 올해 목표치인 8%를 감안할 때, 성장률을 약간 늦추는 것이 거시경제 조절에 부합한다고 밝힘. 특히, 경제가 급속 하강한 것이 아니고 안정적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것으로, 이는 그간 중국 경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경제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임.
-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 들어 중국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있으며, 세계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경기가 하강국면에 들어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텐리의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 10.1%와 10.2%로 수정 조정한 바 있음.
ㅇ 상반기 물가지수는 7.9%, 6월 당월은 7.1%로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물가지수 급등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하반기에 기존의 긴축정책이 크게 완화되기는 어렵겠지만,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한 부분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움.
- 중국 내부적인 요인 외에도 미국 경기 쇠퇴·전 세계 경기 하강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물가안정’이 최우선 경제 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중진연구부 하지밍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도 전 세계 경제 하강의 영향으로 하강주기에 진입하고 있으며, 경기하강과 인플레 상승 압박이라는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거시경제 조절이 종합적이고도 합리적인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힘.
- 긴축 통화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스태그플레이션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함. 즉, ‘先抑后扬财政’이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함.
-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경제공작회의에서 확정된 양방(인플레 방지, 경기과열 방지)에서 ‘일보일공(경제의 안정적 성장 유지, 물가상승 통제)’으로 변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자료원 : 중국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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