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웰빙

건강기능식품 “바쁘다 바빠”

곡산 2008. 3. 23. 10:40
건강기능식품 “바쁘다 바빠”
영양보충 넘어 신진대사도 책임져요
항산화 도와 활력 넘치게
심혈관·혈압 질환 막아줘
한겨레 윤영미 기자
» 유행을 많이 타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신진대사 조절 기능식품이 새로운 테마로 떠오르며 관련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소비자가 건강기능식품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내추럴하우스오가닉 제공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도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비타민, 칼슘 등 신체에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건강식품은 기본이고 키토산·글루코사민·콜라겐·클로렐라·오메가-3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인체에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보조적인 개념의 건강기능식품을 넘어서, 근본적으로 ‘인체 대사 조절’에 영향을 주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신진대사 조절 기능식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풀무원이 내놓은 ‘그린체 헬스케어 엠브이피(MVP)’는 한국인의 영양 상태와 식습관을 분석한 뒤 필요한 비타민 12가지, 미네랄 9가지, 식물추출물 3가지를 성분의 특성과 기능, 상호작용에 따라 △영양의 균형 △에너지 대사 지원 △항산화로 역할을 구분해 3정으로 분리한 새로운 개념의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가운데 헬스케어 브이는 에너지 대사를 돕는 멀티 비타민이 함유돼 있어 인체에 활력을 준다. 헬스케어 엠은 영양균형을 위한 복합 미네랄을 제공하고, 헬스케어 피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들어 있다.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은 분리하고 도움을 주는 성분은 함께 묶어 효능을 높일 수 있게 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호미안’은 화분 추출물과 전통 식물 성분 7가지가 조화돼 남성의 신진대사 기능과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꿀벌들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와 여러 가지 생리 활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화분 추출물이 신진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산수유·토사자·복분자·마·황기·오미자·회향 등 7가지 전통 식물 성분이 들어 있어 남성의 전반적인 신체 상태를 균형 있게 해 활기찬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허벌라이프의 ‘루이스 이그나로 나이트웍티엠(TM) 비타민 시(C), 이(E), 엽산’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루이스 이그나로 박사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인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이 제품은 유해산소로부터 인체를 보호해주는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시와 이를 공급해주고 세포·적혈구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인 엽산을 함유하고 있다. 운동 전이나 취침 전에 섭취하면 혈관을 탄력 있게 유지해주는 성분인 산화질소(NO)의 생성을 촉진해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을 돕는다.

농심의 ‘안심 120 정어리 펩타이드 에스피(SP) 100엔(N)’은 국내 제1호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국내에는 유일한 혈압 관련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에는 정어리 100마리 분의 바릴티오신 양인 0.2~0.4mg이 들어 있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특히 정어리 펩타이드는 혈관 수축을 예방해 높은 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윤영미 기자 youngm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