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초콜릿 상식

곡산 2008. 2. 5. 22:01

Q. 초콜릿은 소화가 안 되서 변비를 잘 일으킨다?

A. 카카오 메스에는 리그닌이라는 식이 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요. 이 리그닌은 콜레스테롤 농도의 상승이나 혈압상승을 억제하여 장내 소화운동을 도와 오히려 변비를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Q. 초콜릿을 먹으면 뚱뚱해 지지 않을까?

A. 초콜릿에 함유된 카카오 버터의 체내 흡수율은 70%로 낮기 때문에 초콜릿의 지방분은 에너지원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설됩니다. 초콜릿에는 체내에서 비장이 분래될 때 필요한 리파아제 라는 지방 분해 효소의 활성을 낮추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특별히 비만을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Q. 초콜릿은 충치의 주요 원인이 된다?

A. 초콜릿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은 플러그축적을 막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초콜릿이 다른 식품보다 충치를 많이 일으킨다고 볼 수는 없어요.

Q. 초콜릿의 기본 원료는 카카오분말, 카카오버터, 설탕, 분유 등이다. 카카오버터 때문에 혈액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

A. 초콜릿에는 와인이나 녹차보다 훨씬 많은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요. 카카오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으로 몸 속에서 세포들을 손상시키는 활성 산소를 무력화 시켜 오히려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아진답니다. 또한 초콜릿에 함유된 지방은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아요.

Q. 밀크초콜릿에는 커피와 마찬가지로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기 때문에 몸에 해롭다?

A. 약 28mg의 밀크초콜릿에는 디카페인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것과 같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어요. 보통 커피 한 잔에 65~15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면 28mg의 밀크 초콜릿과 디카페인 커피 한 잔에는 약 6mg의 카페인 밖에 들어 있지 않은 셈이죠.

Q. 초콜릿을 먹으면 여드름이 난다?

A. 초콜릿이 여드름을 일으킨다는 것은 초콜릿에 대한 잘못된 믿음이에요. 일부 사람들은 초콜릿에 대해서 혹은 초콜릿의 일부 성분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긴 하지만 초콜릿이 여드름을 유발한다는 믿음은 오랫동안 의사들로부터 사실이 아님이 증명돼 왔지요.

Q. 강아지에게 초콜릿을 먹여도 될까?

A. 강아지에게는 엄밀히 말해 초콜릿을 줘서는 안 되요. 초콜릿에 들어 있는 데오브로민이 심장과 신경 시스템을 자극하는데 이것이 개들에게는 특히 작은 강아지에게는 너무 많은 양이기 때문이죠. 초콜릿바는 개들에게 해로우며 심지어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고양이나 다른 애완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예요.

Q. 초콜릿 표면의 하얀 가루는 상한 것일까?

A. 초콜릿 표면에 하얀 가루가 생기는 현상을 가리켜 블룸(Bloom)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먼저 팻 블룸(fat bloom)은 초콜릿이 열 충격을 받아 함유돼 있던 유지가 표면으로 올라와 생기는 것이고, 슈가 블룸(sugar bloom)은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 설탕입자가 수분에 녹으면서 표면으로 올라와 하얗게 보이는 현상이에요.

블룸현상은 여름철이 지난 후 초콜릿에서 흔히 발견되는데 이는 초콜릿의 물리적인 변화일 뿐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답니다.

Q. 껌과 초콜릿을 같이 먹으면 껌은 왜 녹을 까요?

A. 초콜릿의 기름 성분이 껌의 고무성분을 녹이기 때문 이예요. 초콜릿은 카카오 나무의 열매인 코코아를 분무 건조 시킨 뒤 잘게 갈아서 버터, 설탕, 우유를 섞어 만든 세계적인 기호식품 이란건 다 알고 계시죠? 당연히 버터가 들어가니까 기름성분이 포함되었죠. 껌을 몇 번 씹다가 뱉어 내고 그것을 식용유에 담구어 놔둬 보세요. 10분 후면 물같이 녹아 있습니다. 우리가 바닥이나 옷, 신발에 붙은 껌을 녹일 때 휘발유를 쓰는 것도 휘발유의 기름 성분을 이용한 것이랍니다.

Q. 초콜릿은 애정생활에 도움이 된다?

A. 발렌타인데이에 사랑하는 이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처럼 초콜릿은 사랑의 상징 입니다. 지금처럼 옛날에도 초콜릿으로 애정 표현을 했지만 요즘과는 의미가 좀 달랐어요. 상류사회의 귀족들은 초콜릿을 '애정생활에 도움을 주는 약'으로 사용했는데 이는 초콜릿에 기분을 상승시키는 성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 성분이 바로 페닐에칠아민 인데요, 이 성분은 연애 감정의 기복에 깊이 관여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가 실연에 빠지면 그 생성이 중지 되어 버린다고 하네요. 그러면 정신이 불안정하게 되고 히스테리를 일으킨다고 하는데요 이때 초콜릿을 먹으면 실연을 잘 극복 할 수 있겠죠?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은 통계적으로 입증된 사실이기도 하답니다.

Q. 초콜릿을 먹으면 젊어진다?

A. 초콜릿을 먹으면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초콜릿에는 노화를 방지해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죠. 폴리페놀은 요즘 자연 화장품의 원료인 녹차나 포도주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 초콜릿에 폴리페놀 함유량이 더 많아요. 활기찬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여성이라면 초콜릿을 눈 여겨 볼만하겠네요.

Q. 초콜릿을 먹으면 공부가 잘 된다?

A. 초콜릿을 먹으면 시험을 잘 본다는 얘기가 있죠. 매년 대학 시험 때 초콜릿을 주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정말 초콜릿과 공부는 관련이 있을까요? 초콜릿의 페닐에칠아민이란 성분은 정신을 안정시켜 집중력을 높여주고 우리 몸의 주된 에너지원이 되는 탄수화물의 소화, 흡수 속도를 높여 머리 회전에 도움을 준답니다. 또한 초콜릿 성분의 하나인 테오브로민(Theobromine)은 대뇌 피질을 부드럽게 자극해서 사고력을 올려주며 강심작용, 이뇨 작용, 근육완화 작용 등 뛰어난 약리작용을 인정 받고 있어요.

Q. 초콜릿은 피로회복에 좋다?

A. 피로를 잘 타는 사람이 있다면 초콜릿을 추천해 드립니다. 예전부터 초콜릿이 피로 회복제로 많이 쓰여졌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옛날 나폴레옹 때의 전쟁에서도 승리의 뒷받침이 되어 주었고 등산객들에게도 초콜릿은 피로 회복제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초콜릿의 향 역시 피로를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그래서 초콜릿과 꽃은 장식하면 피로회복에 좋은 효과가 있어요

Q. 초콜릿의 보관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초콜릿은 우유, 세미스위트, 박하향, 화이트 초콜릿 향을 내고 있습니다. 초콜릿은 잘 밀봉된 상태로 15 ~ 21℃ 의 건냉한 곳에서 보관해야 해요. 만약 더운 곳에 보관하면 코코아 버터가 표면으로 나오기 때문에 표면에 연회색의 줄이나 얼룩이 생깁니다. 습한 곳에 보관하면 표면에 매우 작은 회색 설탕결정체가 형성되구요. 이 경우 향과 조직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나 이러한 경우에도 사용은 가능합니다. 이상적인 조건에서 다크 초콜릿은 10년간 보관하셔도 됩니다. 그러나 밀크 초콜릿과 화이트 초콜릿은 우유 고형물인 관계로 9개월 이상 보관해서는 안 됩니다.

Q. 초콜릿에 중독된다?

A. 초콜릿중독..... 알카로이드 때문인 듯 초콜릿에 함유된 특정 화합물이 초콜릿 중독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페인 과학연구위원회의 토머스 헤라이츠 연구원은 미 화학협회가 발간하는 `농업 및 식품화학' 저널에서 보통 볼 수 있는 코카와 초콜릿에서 신경활성물질인 알카로이드(tetrahydro-beta-carbolines)가 발견됐으며 이것이 일부 사람들의 초콜릿 중독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해요. 이전의 연구 결과들은 이 물질이 알코올 중독과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 바 있어요. 알카로이드는 와인과 맥주, 그리고 기타 알코올 음료등에서도 발견되고 있는데요, 연구팀에 따르면 초콜릿 1g에서 이 화합물이 최고 7㎍까지 발견됐다는 것입니다. 헤라이츠 연구원은 "초콜릿에 함유된 화합물의 양은 아주 미량이다"면서 "초콜릿이외에 중독성이 없는 식품에서도 이 화합물은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연구팀은 이 같은 점에 비춰 이 화합물 하나가 초콜릿 중독을 야기하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마그네슘과 카페인 등 초콜릿 안의 다른 활성물질들이 결합해 중독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화합물은 또 코카의 함유량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추정됩니다. 즉 코카가 많이 들어간 어두운 색깔의 초콜릿에서 이 화합물이 더 많이 추출됐다는 것이죠. 이러한 결과는 식품과 알코올성 음료 속의 신경활성물질인 알카로이드에 대한 연구과정에서 나오게 됐습니다.

Q.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초콜릿을?

A. 우리나라의 경우 1968년 동양제과 및 해태제과에서 초콜릿을 시작했고, 롯데제과는 1975년 판제품과 왔다바 등으로 참여해 현재 수위를 점하고 있어요. 1980년 쉘라인을 가동하고 1982년엔 아몬드 제품을 선보였구요, 1983년엔 국내 처음으로 과자를 이용해 빼빼로를 생산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