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웰빙

2008년 유형별 전망 - 기초

곡산 2008. 1. 8. 08:23
<1>2008년 유형별 전망 - 기초
펩타이드 등 고기능성 성분 함유 제품 '봇물'
2008-01-07 오후 1:05:00
  최지흥기자   daily@dailycosmetic.com 

2008년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이 예상되면서 2007년 5조7000억원 규모로 마감한 화장품 업계는 올해 6조원 규모로의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고가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에 힘입어 객단가가 상승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남으로써 화장품 구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2008년 화장품 유형별 트렌드 및 성장을 이미 예측해 본다.

한방화장품 등 고가 성분 함유제품이 대세

2008년, 국내 기초 화장품 마켓은 고기능성 화장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식약청으로부터 기능성 성분 고시 원료로 지정받지는 못했지만 이미 전세계적으로 그 효과를 입증한 고가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유망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웰빙 열풍으로 천연 성분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천연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고 펩타이드 등의 성분이 점차 소비자들에게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며 고가의 고기능성 화장품이 올해 큰 이슈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지난 2006년 선밤과 비비크림처럼 2007년을 겨냥한 유망 아이템이 발굴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필수품인 기초스킨 케어에 대한 업그레이드 기업이 늘고 있어 올해 상반기, 고가 성분을 활용한 마케팅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미 2007년 하반기부터 1kg당 3억원에 호가하는 펩타이드 성분 함유 제품들이 이자녹스 등을 통해 출시된바 있으며 고급 와인 1병에 극소량만이 함유되어 있는 '레스베라스롤'을 활용한 제품들과 발효 화장품 등 고기능성 제품들이 출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탁월한 주름개선 효과를 해외에서 인정받은 펩타이드 성분과 우수한 항산화성분으로 지난해부터 인타글리오와 카라케어 등이 제품에 적용한 아스타잔틴, 소비자들에게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레드와인 추출물인 레스베라스롤, LG생활건강 수려한과 숨, 아모레퍼시픽의 한율 등으로 지난해 말 큰 주목을 받은 발효 기법 등을 적용한 제품이 2008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또한 웰빙 열풍으로 천연성분, 무방부재, 무색소 등을 강조한 제품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가을 시즌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수분이 대량 함유된 제품들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수분감이 촉촉하게 남아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국내 여성들의 취향에 따라 저자극의 수분감이 느껴지는 제품들이 기초화장품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한방화장품 역시 고가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컨셉으로 사랑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기능 성분이 함유된 제품에 대해 기능성 고시 성분을 추가해 기능성 인증을 받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기초화장품 전체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화장품 관계자는 “기초화장품은 여성 소비자들의 필수품으로 꾸준한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능성 화장품의 성장으로 전체 화장품 마켓에서의 비중은 축소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고가 프리미엄 제품이 마켓을 선도할 것으로 보여 기초제품들 역시 고가의 유명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기초화장품 마켓은 고가 성분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귀차니즘 고객들이 급증함에 따라 하나의 제품으로 두가지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멀티화장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이며 웰빙 열풍으로 과일과 야채, 허브 등의 추출물로 유기농을 표방하는 제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최지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