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40대 CEO에 주목 | |
젊은 패기 앞세운 공격경영 강점 파격기용 잇달아 | |
이상택 기자, 2007-10-12 오전 10:03:14 | |
빠른 결단력·친화력도 뛰어나 안팎 환영 분위기 전통적으로 보수산업으로 인식되어온 식품업계에도 40대의 젊은 CEO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식품산업은 굴뚝산업으로 인식되며 오너그룹 외에는 연륜이 많은 50~60대 CEO가 대세를 이루었으나 최근들어 젊은 패기를 앞세운 40대 CEO들이 경영권을 장악해 들어가고 있다. 특히 40대 젊은 CEO들은 과감하리 만큼 빠른 결단력에다 부하직원과의 거리감도 없어 대내외적으로 환영받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40대에 직장인의 최고의 꿈인 CEO에 오르는 젊은 인재들이 늘고 있다”며 “보수적인 식품업계의 전통상 파격적이긴 하지만 사회적 추세로 볼 때 CEO의 나이는 점점 더 어려질 것”이라 예측했다. 종가집 김치의 대상FNF는 신임 대표이사에 이문희 경영지원본부장을 임명했다. 이문희대표는 1963년 4월생으로 만으로 44세다. 이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88년 대상그룹에 입사 그룹비서실, 인도네시아 법인 기획본부장, 대상정보기술 대표이사 등 요직을 두루거쳤다. 회사 측은 이대표가 창조와 도전을 중시하는 전문경영인으로 대상정보기술을 IT업계의 강자로 발전시킨 것처럼 종가집 인수 이후 신선사업분야를 강화하려는 회사측 의지와 맞불려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4월 전 트라이브랜즈 사장 이호림씨를 대표이사 및 사장으로 영입했다. 올해 48세인 이호림 오비맥주 대표는 한국피자헛사장과, 월마트 코리아 최고 운영책임자를 지낸 국제통이다. 서울 태생으로 미국 밴더빌트 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호림 사장은 “누구나 잃은 것을 되찾고 새로운 땅을 개척하길 바란다”며 하이트에 빼앗긴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스키 수입업체인 수석무역도 김일주 전 진로발렌타인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적격 스카웃트 했다. 올해 47세인 김 대표는 전남 무안태생으로 조선 무역학과 졸업하고 1983년 두산씨그램을 시작으로 위스키 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또한 2000년 진로발렌타인스의 창립 멤버로 들어가 전국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지내는 등 주류 영업전문가로 이름을 높였다. 특히 김 대표는 지난 8월 불법 주류 유통으로 면허가 취소된 디아지오코리아의 국내 판매권을 따오는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이 국내의 최고의 주류업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비전을 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해 12월 40세의 이창엽 전 농심켈로그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텍사스 오스틴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에서 MBA를 취득한 후 영업, 마케팅, 경영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오랄비 등 다국적 기업의 포장 소비재분야를 거쳐 1999년부터 허쉬 한국지사장, 해태제과 전무, 농심켈로그 사장 등을 역임함으로서 한국시장에 맞는 비지니스를 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창엽 대표는 “한국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음료 개발로 종합음료회사로서의 위상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웅진식품은 40대 CEO의 기적을 일으켰던 조운호 대표의 뒤를 이어 2005년 9월 유재면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유 대표의 나이는 46세로 조 전대표의 40대 계보를 이은 셈이 됐다. 유 대표는 한남대 회계학과을 졸업하고 웅진그룹에 입사한 후 웅진코웨이 경영기획실장, 웅진미디어 대표이사, 웅진저팬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유 대표는 ‘기업의 존재가치는 지속적인 성장’이라며 도전정신을 주문하는 등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글로벌 천연물 기업 유니베라도 관계사인 남양네이쳐텍에 40대의 젊은 CEO를 앉혔다. 남양네이쳐텍은 충북 진천에 위치한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다. 이번에 남양네이처넥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는 올해 나이 45세의 정찬수 전 유니베라 부사장. 정 대표는 명지대학교 화공과 출신으로 유니베라 입사이후 부장, 이사, 상무이사, 부사장 등 유니베라에서 잔뼈가 굵었다. 회사측은 정찬수 신임대표가 판매회사인 유니베라에서 차근히 업무 경력을 쌓아와 고객의 목소리를 이해하는 제조사로 거듭날 것이라는 판단아래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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