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롯데제과, 중국 초콜릿 시장 본격 가동

곡산 2007. 10. 16. 13:47
롯데제과, 중국 초콜릿 시장 본격 가동
보틀형 ‘몽(夢)초코’와 첨단 기술의 Airs 초콜릿 선봬



롯데제과가 중국 초콜릿 시장 본격 공략에 앞서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그리고 견과류 초콜릿 ‘몽(夢)시리즈’ 등에 대한 신제품 발표를 가졌다.

롯데(중국)투자유한공사는 16일 18시(현지시각) 북경 Kerry Center 호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乐享香醇每一天(낙향향순매일천)’이라는 슬로건을 아래 15종의 다양한 초콜릿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들은 기존의 일반적인 판형이 아닌 볼형으로 만들었으며, 패키지에서도 독특한 보틀형을 적용하는 등 파격적으로 중국 초콜릿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선진 식품 기술을 바탕으로 한 품질력과 경쟁사와의 철저한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선보이는 견과류 초콜릿 ‘몽(夢) 시리즈’는 장기간 롯데가 축적해온 첨단 선진 설비와 하이테크 기술력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롯데가 사용하는 특수 원료 제조 기술과 MGM(Micro grind Method) 공법은 카카오 본래의 진한 맛과 향을 유지하고 초콜릿 특유의 부드러움을 강화해 입안에서 느끼는 향과 부드러움을 더욱 오래 유지하게 하는 특수 공법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제품 중 Airs초콜릿은 롯데에서 연구 개발한 특수 공법으로 제품 내에 공기를 주입해 만든 초콜릿으로 풍부하고 독특한 입맛이 특징이다.

롯데는 이밖에 카카오 함량이 45%, 56%인 고카카오 함량 초콜릿 2종을 선보였는데, 이는 현재 중국 초콜릿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20%대의 초콜릿과 비교해 파격적인 것으로, 중국내 고품질 초콜릿 개념을 도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중국내 롯데는 자일리톨 껌의 인기 덕분에 중국에서 껌 시장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는데, 초콜릿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시장 확대에 승부를 걸 방침”이라며 “연간 6600톤 생산해 370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평균 115% 성장하는 중국 초콜릿 시장에서 중국인 1인당 평균 초콜릿 소비량은 약 50g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1인당 평균 소비량이 1kg라는 점에 비춰볼 때 중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들 제품은 중국 현지법인인 낙천(롯데)상해식품유한공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으로, 해당 법인은 롯데가 2006년 9월 중국 현지업체인 상해풍원가가 식품유한공사를 인수한 이후에, 올해1월 미국 허쉬사와의 합작계약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회사이다. 현재 이 법인에서는 롯데 제품과 더불어 허쉬 제품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다.
정은미 기자 : indiun21@think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