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식품업계 실적 ‘양극화’ 뚜렷

곡산 2007. 8. 24. 14:06
식품업계 실적 ‘양극화’ 뚜렷
하이트·CJ ·풀무원 등 매출·이익 큰폭 성장
롯데칠성·매일유업, 호재부족 영업이익 ‘뚝
이상택 기자, 2007-08-23 오후 8:06:05  
식품업계의 2/4분기 실적이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실적이 좋은 업체는 두자릿대의 놓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실적이 낮은 업체는 실적이 대폭 축소되는 등 부익부빈익빈이 역력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지난 2분기에 719억58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에 비해 22.8%가 늘어 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9.6% 늘어난 2555억5100만원, 순이익은 140% 증가한 424억700만원을 각각 나타냈다.

CJ는 2분기에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보다 39.6%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늘어난 6844억원을 기록했지만 49억원의 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1~2분기 합친 상반기 매출은 1조 389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66억원으로 23.9%가 늘었다.

CJ는 “장류 및 한일약품의 합병 효과와 신선제품 등 프리미엄급 가공식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여 상반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제당은 2분기 매출액이 247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9.2% 늘었다.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70.8%가 증가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16억9300만원으로 전분기대비 38% 감소했다.

풀무원은 2분기에 48억1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38.8%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늘어난 871억원, 순이익은 3.4% 증가한 97억17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회사측은 두부 및 나물 시장의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판촉 활동으로 시장 방어에 성공했고,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생식품 시장의 영역을 넓혀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2분기 실적이 크게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나 줄어든 193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 줄어든 3025억원, 순이익은 43.2% 급감한 189억37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프리미엄 캔커피 `칸타타`, `트로피카나`, `오늘의 차` 등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 비용이 늘고, 델몬트쥬스 등의 리뉴얼 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2분기에 78억65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7% 늘어난 926억9600만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57억400만원으로 33.3%가 증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수입 상품 판매량 증대와 씨푸드레스토랑의 추가 출점 등 신규 영업 부문 활성화와 대형 급식 사업장의 증가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2분기 매출액 1756억4000만원, 영업이익 75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9%, 20.46% 감소한 수치다.

매일유업은 “매출액은 전기에 비해 상승했으나 광고비 및 판매부대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순당은 2분기 들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은 5억37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한 142억9300만원, 순이익은 184.2% 늘어난 22억65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회사측은 “주류시장내 경쟁 심화로 매출이 줄었지만 광고 선전비 등 마케팅 비용은 감소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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