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건강·프리미엄·집콕 소비” 키워드로 식품시장 재편

브라질 최대 식품유통 박람회인 APAS SHOW 2026이 올해도 상파울루 Expo Center Norte에서 개최되며 브라질 식품 유통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핵심 무대로 자리잡았다. 올해 박람회에서는 단순한 신제품 경쟁을 넘어 ‘건강’, ‘프리미엄 경험’, ‘집 안에서의 소비 확대’, ‘간편식 고급화’가 식품업계 전반의 공통 전략으로 부상했다.
특히 소비자들이 영양과 편의성,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기능성 음료, 고단백 스낵, 프리미엄 유제품, 체험형 식품 등이 대거 확대됐다. 브라질 식품업계는 이제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품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소비재’로서 식품의 가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 고단백·기능성 유제품 경쟁 본격화

브라질 유제품 기업들은 올해 APAS SHOW에서 단백질과 기능성 중심의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브라질 대형 유가공업체 Piracanjuba는 단백질 아이스크림 ‘ProForce’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단백질 10g 함유, 무유당, 무설탕 콘셉트를 앞세웠다. 또한 치즈 브랜드 Básel 인수를 통해 에멘탈·그뤼에르·고다 등 프리미엄 치즈 라인업도 강화했다.
식물성 음료 분야에서는 Almond Breeze 고단백 제품 확대 전략도 공개됐으며, 원피스(One Piece) 협업 제품과 브라질 초콜릿 브랜드 Cacau Show와의 협업 음료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제품도 선보였다.
▶ 올리브오일·파스타도 ‘프리미엄 경험’ 중심으로 진화

올리브오일 브랜드 Casa Gallo는 브라질 시장 내 고급화 전략을 강화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제품은 짜서 사용하는 스퀴즈형 올리브오일이었다. 전문 셰프 스타일 사용 경험을 가정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또한 소비자들이 올리브오일의 풍미 강도 차이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Extra Virgem Intenso’ 제품도 공개했다. 단순 조미료를 넘어 미식 경험의 일부로 올리브오일 소비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파스타 브랜드 Isabela는 ‘프리미엄 간편식’ 전략을 내세웠다. 신제품 ‘Massa Caseira’는 특수 밀가루를 사용해 소스와의 조화를 높인 것이 특징으로, 넓은 리본 형태의 이탈리아식 프리미엄 파스타 면 제품들로 출시됐다.
이와 함께 건면 라면 제품도 월드컵 테마를 적용해 선보였다. ‘슈하스코 스타일 소고기’, ‘체다 할라피뇨’ 등 브라질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메뉴를 출시했으며, 열풍 건조 방식의 건면 공정을 적용해 기름에 튀기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간편식이면서도 보다 가볍고 건강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 월드컵 특수 겨냥한 스낵·간편식 확대

브라질 식품업계는 2026 FIFA 월드컵 특수를 적극 겨냥하고 있다. Mars는 Kellanova 인수 이후 통합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M&M’s, SNICKERS, TWIX, Pringles 등을 중심으로 축구 테마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국가별 맛 콘셉트를 적용한 ‘Pringols’ 시리즈와 Marvel 협업 M&M’s 제품이 주목받았다.
BRF 역시 Sadia와 Perdigão 브랜드를 중심으로 스포츠 관람과 집에서의 모임 소비를 겨냥한 간편식·공유형 스낵 전략을 강화했다.
시사점
이번 APAS SHOW 2026은 브라질 식품시장이 단순한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기능성+프리미엄+경험 소비’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단백질 강화, 무유당·글루텐프리, 식물성 원료, 프리미엄 간편식, 집에서 즐기는 미식 경험 등이 주요 소비 키워드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현재 브라질에 진출한 한국 식품 역시 라면, 음료, 스낵 중심에서 ‘건강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군이 유통채널에서 차별화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mundodomarketing.com.br/apas-show-2026-confira-os-lancamentos-que-movimentaram-a-feira
이미지 출처
https://samais.com.br/publicacoes/pringles-pringols-copa-do-mundo
문의 : 상파울루지사 최다혜(dahye@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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