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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국산 감귤로 피부장벽 화장품 개발…식약처 인증

곡산 2026. 5. 26. 07:07

농진청, 국산 감귤로 피부장벽 화장품 개발…식약처 인증

윈터프린스·온주밀감 추출로 가려움 28% 개선 효과
기술이전 완료·11월 양산…먹는 화장품으로 연구 확대

  • 등록2026.05.25 12:08:14

 

[푸드투데이 = 황인선기자] 농촌진흥청이 국산 감귤 품종인 ‘윈터프린스’와 ‘온주밀감’을 활용해 피부장벽 개선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까지 획득했다. 감귤이 식품을 넘어 바이오·뷰티 소재로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제주 감귤 산업의 고부가가치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국산 감귤 품종 ‘윈터프린스’와 국내 감귤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온주밀감’ 혼합추출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전남바이오진흥원과 팜스빌이 공동 참여했으며, 관련 특허 등록과 기술이전도 완료됐다. 산업체는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피부장벽은 외부 유해물질 침투를 막고 체내 수분 손실을 차단하는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한다. 피부장벽 기능이 저하되면 피부 건조, 가려움증,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연구진은 천연 원료 기반 화장품 수요 증가에 주목해 항산화·항염 활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풍부한 국산 감귤을 연구 소재로 활용했다. 특히 제주 청정 이미지를 갖춘 감귤이 화장품 업계 수요와도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실험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연구진이 윈터프린스·온주밀감 혼합추출물을 인체 피부조직 Ex-vivo 모델에 적용한 결과, 피부장벽 형성 핵심 단백질인 필라그린과 콜라겐 유전자 발현량이 대조군 대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UV-B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조직에서도 필라그린과 콜라겐 회복 효과가 확인됐다. 조직 안전성 시험에서는 표피 수축이나 세포 손상, 진피 조직 변형 등이 나타나지 않아 피부 안전성도 확보했다.

 

인체 적용 시험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피부장벽 기능 저하 증상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시험한 결과, 경피수분손실량은 사용 전 대비 15.42% 감소했고 피부 수분 함유도는 61.74% 증가했다. 피부 가려움 개선도 역시 28.5%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바탕으로 윈터프린스·온주밀감 혼합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은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부장벽 기능 회복과 가려움 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공식 인증받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진숙 과장은 “윈터프린스가 미용산업 원료로 활용되면 감귤 농가 소득 증대와 신품종 보급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바르는 화장품뿐 아니라 먹는 화장품 등 다양한 바이오 소재 분야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