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發 폭풍에도 ‘K-푸드’ 선전은 계속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5.21 11:00
4월 K-푸드 수출액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35억8000만불 달성
라면, 스낵, 음료 등 가공식품 수출 견인…중동서도 기대이상 성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6년 4월(누적) K-푸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5억8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라면(6억2000만 달러, 28.9%↑), 과자류(2억7000만 달러, 7.7↑), 음료(2억4000만 달러, 6.5↑), 쌀가공식품(1억 달러, 11.7↑) 등 가공식품이 K-푸드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8.9%↑), 중국(15.5%↑) 등 주력시장과 함께 유럽연합(EU, 8.7%↑), 중남미(13.6%↑) 등 신규 유망시장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한 해상 물류 차질과 운임 상승에도 중동(GCC) 권역에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한 1억6000만 달러가 수출되는 성과를 거뒀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이후 ‘K-푸드 원스톱 수출지원 허브’의 외부 전문가 풀을 중동 지역, 운송·물류, 외환·환리스크 등의 분야에 기존 33명에서 53명까지 충원했다. 또 국내 물류업계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두바이 지사를 통한 현지 바이어 밀착 소통 등을 통해 해상·내륙·항공 물류 동향을 농식품수출정보(KATI) 누리집과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매주 신속하게 제공했다.
수출업체는 중동 주요 관문인 아랍에미리트(UAE) 제벨알리(Jebel Ali)항 대신 코르파칸(Khor Fakkan)항을 통해 수출제품을 내륙으로 우회 운송하고 있고, 신선 과일은 유류 할증료 등의 높은 추가 물류 부담에도 항공 운송을 지속하면서 자체 감내 또는 납품가 조정을 최소화하며 공급망 중단 제로와 거래 바이어와 두터운 신뢰 구축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두며 중동 수출길을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수출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중동 수출실적 또는 중동 경유 수출실적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농식품 수출바우처 추경 사업(72억 원)의 대상기업 211개사를 선정했다. 중동 수출실적 또는 중동 경유 수출실적, 신선식품 수출실적, 신규 지원 여부 등에 따라 최대 1억5000만 원의 지원금이 배정됐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수출업계의 피해 지원과 애로 해소에 부합하도록 지원 사업비의 50% 이상이 물류 항목으로 사용되도록 했고, 물류 관련 지원범위를 위험 할증료, 우회 운임료, 화물 지체료, 회수/반송료까지 확대하는 한편 중동전쟁 발발 직후인 3월부터 발생한 비용까지 소급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정경석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전쟁 등 위기 상황 속에서도 K-푸드 수출이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출기업의 고군분투와 정부의 지원 노력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면서 “위기 속에서도 K-푸드 수출이 새 역사를 만들어 가는 성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추경 예산의 속도감 있는 집행 등을 통해 우리 수출기업 노력에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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