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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스크림 소비량 역대 최고 기록

곡산 2026. 5. 19. 08:02
프랑스 아이스크림 소비량 역대 최고 기록
  • 트렌드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6-05-18
  • 출처 : KOTRA

 

아이스크림 시장, 최고 매출 기록 경신하며 매해 성장 중

미니 사이즈, 유기농, 건강한 맛 등 새로운 제품이 시장 동력

2025년 인플레이션과 건강한 식생활의 압박 속에서도 프랑스의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닐슨IQ(NielsenIQ)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프랑스 아이스크림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억 유로를 기록했다이러한 역동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우선 이상 기온이 있다. 2025년 여름은 지난 125년 중 세 번째로 더웠던 여름으로 기록됐기 때문이다. 연중 최고 기온을 기록한 2025 6 21일 하루 동안 1935만 유로 규모의 아이스크림이 판매됐고, 이는 이전 3년을 통틀어 최고 수치다.

 

변화하는 아이스크림 소비 습관도 매출 급증의 요인으로 꼽힌다. 프랑스 아이스크림 협회(AEG) 2026 4월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과거에는 여름철 매출 비중이 압도적이었으나, 현재는 연간 매출의 약 60% 정도만을 차지하며, 아이스크림 판매는 연초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연중 내내 소비가 분산되는 계절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 10년 이상 꾸준히 성장해 온 구조적 트렌드의 결과이며, 아이스크림은 이제 프랑스인들의 일상적인 즐거움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확대되는 제품의 라인업과 혁신성도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아이스크림 협회(AEG)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프랑스 아이스크림 시장에는 60가지 이상의 새로운 제품이 출시됐다. 이를테면, 츄러스나 도넛의 얼린 형태의 아이스크림이 등장했고, 피스타치오와 땅콩 버터가 트렌디한 맛으로 등장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카테고리별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프랑스인들은 대체로 거리에서 판매하는 스쿱형 등의 아이스크림보다 벌크형 아이스크림을 구매해 가정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Euromonitor가 추정한 연간 프랑스의 아이스크림 시장 매출 규모 약 227000만 유로 중 가정용 아이스크림(Take-Home Ice Cream)이 약 17억 유로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편의점이나 길거리에서 바로 구매해서 먹는 충동 아이스크림(Impulse Ice cream) 47950만 유로 규모를 차지했고, 식물성 아이스크림(Plant-based Ice cream) 1230만 유로로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단단한 틈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프로즌 요구르트(Frozen yoghurt) 아이스크림이 360만 유로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2020~2025년 사이의 성장 추세를 보면, 식물성 아이스크림이 약 10% 이상으로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나 향후 5(2025~2030)은 성장세가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즉석 구매 아이스크림의 경우, 2025년 성장률이 과거 평균보다 높게 나타나며 당해 년의 활발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가정용 아이스크림의 경우, 시장 규모는 가장 크지만 성장률 폭은 좁은 편으로, 향후 5년 동안 꾸준히 3~4%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테고리별 프랑스 아이스크림 산업 성장 동향>

(단위: %, 백만 유로)

[자료: Euromonitor]

 

소형 포맷, 모찌 아이스크림, 단짠 조합 등의 신규 상품이 시장 동력

 

프랑스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대형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유니레버 프랑스(Unilever France)는 벤엔제리스(Ben&Jerry’s), 까르트도르(Carte d’Or), 매그넘(Magnum) 등의 기업이 강력한 브랜드를 앞세워 프랑스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고, 가정용 유제품 아이스크림에 집중하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스크림 시장은 매년 출시되는 신제품을 바탕으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한 예로 페레로 프랑스는 2021년 페레로 로쉐(Ferrero Rocher), 2022년 킨더 부에노(Kinder Bueno) 제품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2024년 여름 누텔라(Nutella)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이 제품은 약 1500만 유로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 프랑스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부셰(Bouchee)’ 라고 불리는 한입 크기의 소형 포맷이 증가하는 추세다. 매그넘과 벤엔제리스 모두 이러한 한입 크기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테면, 모찌(Mocchi)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이러한 트렌드의 하나로, 프랑스 소비자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모찌 아이스크림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건강하다는 인식과 동시에 양 조절 및 새로운 맛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때문으로 보인다. 프랑스 모찌 아이스크림의 선두 브랜드인 리틀 문스(Little Moons)’는 벌크형과 개별 포장 형태 모두 출시했다.

 

하겐다즈(Haagen-Dazs) 또한 기존의 맛은 유지하면서 소형 포맷으로 양을 줄인 하겐다즈 부셰를 출시했고, 익스트림(Extreme)과 누이(Nuii) 도 각각 미니 콘과 미니 스틱 아이스크림 제품을 출시했다.

 

고물가 위기로 인해 가성비가 중요한 가치로 부각되면서, PB제품 또한 강력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인터마르셰(Intermarche)나 까르푸(Carrefour)와 같은 주요 유통 체인들은 소비자가 자사 PB 라인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주요 제조 브랜드들은 가격 인하 공세에 따른 PB제품으로의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활용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친환경, 프리미엄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로컬 브랜드인 메종 드 라 글라스(Maison de la Glace)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에 50가지 이상 맛의 제품을 출시했고, 메종 알페렐(Maison Alperel)의 경우 유명 파티시에와 협업한 유기농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과일이나 견과류 맛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끄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인데, 초콜릿 가격의 상승에 따라 제조사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재료를 찾으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수입 동향

 

HS코드 2105.00 기준, 2025년 프랑스의 아이스크림 수입액은 약 47566 USD로 기록됐다. 전년 대비 19.6% 증가한 수치다. 주요 수입대상국은 독일, 폴란드,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이며, 수입액 기준 10위권 내 주요국이 모두 프랑스 주변의 EU국가로 조사됐다. 슬로베니아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2025 10위권 내 모든 주요 국가로부터의 수입액이 증가했다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202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25년 약 35 8000 USD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57.9%가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 프랑스의 20번째 주요 아이스크림 수입 대상국이다.

 

<프랑스 아이스크림 (HS코드 2105.00) 수입현황>

(단위:  USD, %)

순위 국가 수입액( UDS) 점유율(%) 증감률
(25/24, %)
2023 2024 2025 2023 2024 2025
  전체 424,925 397,745 475,666 100.0 100.0 100.0 19.6
1 독일 93,505 72,876 92,367 22.0 18.3 19.4 26.8
2 폴란드 48,389 65,192 81,715 11.4 16.4 17.2 25.3
3 스페인 54,049 63,763 66,074 12.7 16.0 13.9 3.6
4 벨기에 79,762 50,786 57,296 18.8 12.8 12.0 12.8
5 네덜란드 41,217 39,730 47,720 9.7 10.0 10.0 20.1
6 이탈리아 36,241 38,698 46,061 8.5 9.7 9.7 19.0
7 영국 27,275 32,645 36,765 6.4 8.2 7.7 12.6
8 헝가리 23,330 14,505 25,765 5.5 3.6 5.4 77.6
9 슬로베니아 8,015 6,697 6,587 1.9 1.7 1.4 -1.6
10 스위스 2,912 3,209 3,720 0.7 0.8 0.8 15.9
20 한국 39 139 358 0.0 0.0 0.1 157.9

[자료: GTA ’26.4.24.기준]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2021년 개정된 EU의 복합 식품(Composite Products) 수입 규정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제3국의 경우 EU가 복합 식품 내 함유된 동물 유래 성분 수입을 승인한 국가 및 작업장에서 성분을 생산한 경우에만 수출이 가능하다. 복합 식품이란, 가공된 동물성 원료와 식물성 원료를 함께 포함한 식품, 즉 식물성 재료에 EU 승인 국가의 동물성(우유, 계란, 벌꿀 등) 가공 제품이 혼합되어 새로운 최종 제품의 특성이 생긴 식품이다. 대표적으로 액젓이 함유된 김치, 사골/해물 등이 함유된 스프가 있는 라면, 크림 성분 함유 즉석 떡볶이, 유제품 함유 초콜릿, 우유, 꿀 가공 원료가 함유된 아이스크림 등이다

 

이와 관련 프랑스의 한국 식품 유통기업인 K사는 KOTRA 파리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맛 부분에서만 보면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들은 유럽 사람들도 좋아하지만, 프랑스로 수입이 안 되는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예를 들어,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방문에서나 그 외 다른 경로로 접했던 한국 제품 중 제일 기억에 남는 제품으로 메론 아이스크림이나 바나나 우유를 지목하는데, 두 상품 다 유제품 우유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수입이 안 된다. 그런데 바나나 두유는 문제가 없다. 이런 식으로 동물성이 아닌 대체할 만한 식물성 원자재를 통해 맛을 내거나 유럽산 유제품을 써서 수출을 꾀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리 값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수출을 할 수 없는 제품을 만들면 수출하기 힘들다. 그 부분을 해결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잇따른 폭염과 기후변화로 향후 아이스크림 시장은 계속적인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내 한국 식품에 대한 호기심과 호감도가 높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 식품을 알려 나가되 수출하고자 하는 식품의 EU 수입 규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자료: AEG, Euromonitor, GTA, Sial, 일간지 Les echos, Le monde, KOTRA 파리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