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신라면’ 누적 매출 20조 새역사…이제 글로벌 ‘NO.1’ 노린다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6.05.13 14:21
‘먹고 보고 즐기는’ 전략 통해 전 세계인 입맛 겨냥…‘신라면 분식’ 6월 성수동서 팝업
고추장 결합한 ‘K-로제’ 맛 ‘신라면 로제’ 18일 출격…가장 한국적인 맛 전파

누적 매출 20조 원 달성. 누적 판매 425억봉. 대한민국 식품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하며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신라면’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시장에서 ‘해외 매출 비중 60%’ ‘매출 7조3000억 원’ ‘영업이익률 10% 달성’ 등 농심 만의 누들 기반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농심은 1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라면 출시 40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인의 소울푸드 ‘신라면’이 세계인들의 소울푸드로 거듭날 수 있는 브랜드 철학 ‘Spicy Happiness In Noodle’을 선포했다.
신라면의 SHIN의 앞글자를 따 완성한 이 철학에서 Spicy는 매운맛을 뜻하기 보다는 삶의 에너지와 활력을 의미하고, Happiness는 일상 속 작고 소중한 확실한 만족을 표현하고 있다. 즉 단순한 라면이 아닌 행복을 전하는 브랜드가 돼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가치에서 시작해 세상과 연결하는 더 큰 울림을 전파하겠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조용철 대표는 “신라면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고 파는 회사를 넘어 면에 대한 모든 경험을 소비자의 삶 속에서 해결해 주는 ‘Global Noodle Solution Provider’가 되는 것이다. 건강, 간편함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수용하고, 누들 기반의 솔루션 통해 소비자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그릇의 라면이 선사하는 매콤한 행복을 앞세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라면으로 자리 잡은 ‘신라면’은 1986년 출시 후 1991년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현재까지 35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누적 매출 20조 원 중 약 40%를 해외 시장에서 벌었다. 북미와 중국, 일본은 신라면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견인하며 글로벌 성장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농심은 현지 생산 시설을 갖춘 미국과 중국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는 한편 일본과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망을 넓히며 안정적인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이제 신라면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서 있다. 그동안 신라면은 한국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 전략을 내세워 왔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존 한국적 가치를 유지하면서 ‘먹고 보고 즐기는’ 전략을 통해 전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인 것이 ‘신라면 분식’이다. 농심은 글로벌 소비자들이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페루, 일본, 베트남, 미국 주요 랜드마크에 신라면 체험매장 ‘신라면 분식’을 운영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넓혀 오고 있다.
글로벌 무대에서 검증받은 ‘신라면 분식’은 오는 6월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엑스 성수 52’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개한다. K-컬처 트렌드 중심지에 어울리는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해 국내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신라면의 가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
심규철 농심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단순 팝업이 아닌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신라면으로 만들 수 있는 모디슈머를 구현하고, 당일 생산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경험과 가치 전파를 1차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중국, 러시아 등으로 ‘신라면 분식’을 확대 운영해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신라면의 맛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8일 신라면의 신제품 ‘신라면 로제’가 출격한다. 한국 대표 라면인 신라면과 한국 대표 식재료 고추장을 결합해 글로벌시장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다.
‘신라면 로제’는 토마토와 크림 베이스에 매콤한 고추장 맛을 더해 로제 소스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소스는 면에 잘 어울리도록 면 표면에 홈을 판 ‘굴곡면’과 전자레인지 조리 방식을 적용해 풍미와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18일 한국, 일본에서 동시 출시되고, 최단시간 내 신라면이 진출한 100여 개국에도 판매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6월부터는 봉지 타입으로도 확대된다.
심규철 글로벌마케팅부문장은 “3~4년 전부터 로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은 약 1년 반이다. 신제품은 로제와 고추장의 조화가 특징이다. 농심 발효 연구소를 통해 맛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맛을 전파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제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대표는 “신라면은 한국 매운맛의 대표로 맛과 건강, 문화적 경험까지 아우르는 가치를 제공하며 글로벌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넘버 원 신라면이 글로벌시장에서 우뚝 설 향후 40년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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