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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 대기업들, ’중독성 강한 초가공식품’ 으로 소비자 집단 소송 직면

곡산 2026. 5. 6. 07:43

[미국] 식품 대기업들, ’중독성 강한 초가공식품’ 으로 소비자 집단 소송 직면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펩시코(PepsiCo) 등 글로벌 식품 대기업들이 자사 제품의 중독성을 고의적으로 설계했다는 혐의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이번 소송은 초가공식품과 소비자 건강 문제 사이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식품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 '담배 업계의 수법과 유사'

 

최근 위스콘신 동부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초가공식품이 과학적으로 중독을 일으키도록 설계되었으며, 식품 회사들이 과거 담배 업계가 사용했던 마케팅 수법을 그대로 차용해 어린이들을 공략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의 청구 금액은 무려 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소송은 초가공식품을 겨냥한 두 번째 소비자 집단 소송이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정부가 식품 제조사들을 상대로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했다며 제기한 정부 차원의 소송에 뒤이은 행보로 풀이된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과거 수십억 달러의 합의금과 마케팅 규제를 이끌어냈던 '담배 소송'의 재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질병의 원인은 초가공식품' vs '증거 부족'

 

그동안 관련 소송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공식품 섭취와 특정 건강 문제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가을, 한 판사는 "초가공식품이 원고의 부상을 직접적으로 유발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며, 단순히 중독성만 강조했다"는 이유로 첫 번째 소비자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이번 소송의 원고인 올리비아 크레이(Olivia Kreie) 측은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제시했다.

 

주장: 2016년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식품 기업들의 불법적인 행태가 있기 전까지 어린이들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던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소비 이력: 진단 전 크래프트 하인즈의 '카프리썬'을 연 4회, 제너럴 밀스의 '리스 퍼프' 시리얼을 주 5회 섭취하는 등 구체적인 식단 기록을 제출했다.

 

소송 대상이 된 12개 주요 식품 기업

 

이번 소송 명단에는 전 세계 식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12개 대기업이 포함됐다.

피고 기업 명단: 크래프트 하인즈,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포스트 홀딩스, 코카콜라, 펩시코, 제너럴 밀스, 네슬레, 켈라노바, 켈로그, 마즈, 코나그라 브랜즈, 유니레버.

 

식품 업계의 강력한 반격과 전망

 

식품 기업들은 이러한 법적 공세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최근 펩시코 측 변호인은 샌프란시스코 정부가 제기한 소송을 연방법원이 아닌 주 법원으로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판결 결과에 따라 배상금의 향방과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략적 승리로 평가받는다.

 

또한, 텍사스와 웨스트버지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인공 첨가물 및 초가공식품 성분을 규제하려는 주법에 대해 기업들이 잠정적인 집행 정지 결정을 이끌어내는 등 초기 대응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유해성과 중독성을 둘러싼 이번 법적 공방은 향후 글로벌 식품 산업의 마케팅 방식과 성분 배합 규정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ultraprocessed-food-consumer-lawsuit-kraft-heinz-pepsico/818951/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