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장성원
- 2026-04-28
- 출처 : KOTRA
젊은 인구·건강 관리 수요 확대 속 정기식단 소비 확산
모바일 기반 맞춤형 서비스 경쟁 본격화…정책 변화가 만든 시장 기회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최대 소비시장 가운데 하나로, 젊은 인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조적 특징을 지닌다. 도시화와 여성 경제활동 확대, 피트니스 문화 확산이 맞물리면서 식생활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가정 중심 식사 패턴에서 벗어나 외식·배달·간편식 소비가 확대되는 동시에, 체중 관리와 영양 균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주목받는 분야가 정기 구독형 식단 서비스, ‘밀 플랜(Meal Plan)’ 시장이다.
식습관 변화와 소비 패턴의 전환
현지 조사에 따르면 사우디 소비자 가운데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절반 수준에 그치며, 식사 사이 스낵 소비 빈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외식과 배달 이용은 이미 보편화돼 있으며, 특히 직장인과 청년층에서 이용 빈도가 높다. 동시에 건강에 대한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 사우디는 높은 비만율이 사회적 과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고당·고지방 식단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무가당 음료 선호 증가, 고단백·저탄수 식단에 대한 관심 확대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준다. 그러나 유행성 다이어트의 반복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으로 인해 지속 가능한 식단 관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불규칙한 식사 패턴'과 '건강 관리 욕구'가 공존하는 구조는 정기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밀 플랜 서비스의 성장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우디 성인의 하루 식사 횟수 분포>

[자료: 인사이트랩(InsightLab), 사우디 식음료 소비와 식단 동향 2024]
밀 플랜 구독 서비스의 확산
사우디의 주요 밀 플랜 기업들은 모바일 앱 기반으로 주 5일 이상 정기 배송, 주간·월간 결제, 칼로리 및 매크로(탄수화물·단백질·지방) 기준 맞춤 설계를 기본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감량·고단백·저탄수·채식 등 목적별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일부 업체는 영양사 상담과 식단 변경·일시 중단 기능까지 제공한다. 이는 단순 도시락 배달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관리 서비스’로 진화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요 업체들은 라마단·신년(다이어트 시즌) 등 특정 시점에 맞춘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장기 구독(3개월·6개월 등) 가입 시 할인율을 확대하는 구조를 통해 고객 유지율을 높이고 있다. 이는 밀 플랜 서비스가 단순 식사 제공을 넘어, 구독 경제 기반의 지속형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일부 업체는 기업·행사 대상 대량 주문 및 단체 식단 공급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 밀 플랜 모델이 B2C를 넘어 B2B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우디 밀 플랜 식단>

[자료: Calo 홈페이지]
<사우디 밀 플랜 배송 패키지>

[자료: Calo 홈페이지]
<사우디 주요 밀 플랜 기업>
| 회사명 |
구독 가격 |
특징 |
| Calo |
주 5회 2식 / 월 1480 SAR (약 USD 395) |
GCC 다국가 확장(사우디, UAE 등) 매크로 기반 개인화 시스템 유연한 구독·일정 변경 기업 대상 단체 구독 서비스 |
| Right Bite |
주 5회 2식 / 월 1398.4 SAR (약 USD 373) |
목표별 플랜 세분화 코칭, 상담 옵션 브랜드 신뢰도 영양사 설계 기반 프리미엄 식단 |
| Diet World |
주 5회 2식 / 월 1199 SAR (약 USD 320) |
칼로리 기준 식단 구성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 대중 타깃 |
| Binge |
주 5회 2식 / 월 1425 SAR (약 USD 380) |
프리미엄 컨셉 셰프 스타일 메뉴 구성 젊은층 타깃 지역 기반 성장형(리야드 중심) |
[자료: KOTRA리야드 무역관 정리]
밀 플랜 확산의 배경
사우디 밀 플랜 시장의 확대는 인구 구조, 소비 행태, 유통 인프라의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모바일 기반 구독 서비스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진 가운데, 건강 관리와 체중 조절에 대한 관심이 일상화되고 있다. 동시에 배달 네트워크와 냉장·냉동 유통 시스템이 고도화되면서, 정기식단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 이러한 환경은 구독형 식단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우디 정부가 당류 함량에 따라 세율을 차등 적용하는 설탕세(가당 음료 대상 소비세)를 단계적으로 도입·강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조세 정책을 넘어 국민 건강 개선을 유도하는 구조적 정책으로 해석된다. 고당 식품에 대한 가격 부담이 높아질수록 저당·고단백·균형식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정책 환경은 건강 지향 밀 플랜 서비스에 우호적인 시장 기반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사우디 가당 음료 소비세 구조>
| 구분 |
세율 |
| 무가당(인공감미료만 포함) |
0 SAR |
| 저당(5g/100ml 미만) |
0 SAR |
| 중당(5~7.99g/100ml) |
0.79 SAR/L (약 USD 0.21/L) |
| 고당(8g 이상/100ml) |
1.09 SAR/L (약 USD 0.29/L) |
[자료: argaam, 리야드 무역관 정리]
시사점
사우디의 밀 플랜 시장은 단순한 도시락 산업을 넘어, 건강 관리와 모바일 기반 구독경제가 결합된 신흥 서비스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한국 식품·외식 기업에 새로운 진입 가능성을 제시한다. 기존의 단순 간편식 수출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밀 플랜 사업자와의 협업이나 공동 메뉴 개발, OEM·PB 납품과 같은 B2B 모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밀플랜 B사의 관계자 A씨는 리야드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식 문의가 눈에 띄게 늘었고, 비건·저탄수 식단 요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SNS 영향으로 해외 메뉴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비 성향은 고단백·저탄수·클린라벨 등 건강 지향 콘셉트를 강점으로 한 K-푸드와의 접점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구독 기반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가격 경쟁력과 장기 구독 인센티브 설계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현지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를 고려한 포트폴리오 구성도 필요하다.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주문·식단 변경·일시 정지 등이 이뤄지는 구조를 감안하면, 디지털 친화적 제품 기획과 플랫폼 연계 전략 역시 중요한 경쟁 요소로 평가된다. 최근 일부 사업자들이 기업·행사 대상 단체 식단 공급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는 점은, 밀 플랜 시장이 개인 소비를 넘어 B2B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한국 기업에도 기업 복지용 식단, 사내 급식 대체 메뉴 등 보다 다양한 협력 모델을 모색할 여지를 제공한다.
자료: 인사이트랩, argaam, Saudigazette, 개별 기업 홈페이지 및 KOTRA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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