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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업계, 단백질 선택의 딜레마 : 품질 vs. 양

곡산 2026. 4. 28. 07:25

[미국] 식품업계, 단백질 선택의 딜레마 : 품질 vs. 양

식품 제조업체들이 제품의 단백질 함량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어떤 단백질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원료 공급업체 ADM은 최근 미국 켄터키주 얼랭거에 위치한 리포뮬레이션 허브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를 통해 대두, 완두, 유제품 단백질 각각의 장단점을 조명했다.

 

소비자들이 단백질 섭취를 늘리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스낵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식품군에서 단백질 강화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ADM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3분의 2가 단백질 섭취를 늘리고자 하며, GLP-1 계열 약물 확산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체들은 제품 리포뮬레이션 과정에서 단백질을 핵심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단백질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단백질의 종류에 따라 아미노산 구성과 기능성이 다르기 때문에, 브랜드의 메시지와 제품 목표에 맞는 선택이 중요하다. ADM은 유제품, 대두, 완두 단백질은 물론, 이들을 혼합한 형태까지 다양한 옵션을 식품업체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비자들은 단백질의 ‘종류’보다는 ‘함량’에 더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M의 존 파워스 마케팅 디렉터는 “여전히 많은 고객들이 일정 단백질 함량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아미노산 구성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양이 주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식물성 단백질 가운데서는 대두와 완두 단백질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ADM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46%가 ‘플렉시테리언(유연 채식주의자)’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늘리거나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려는 경향을 보인다.

 

대두 단백질은 단백질 품질을 평가하는 지표인 PDCAAS(단백질 소화율 보정 아미노산 점수)에서 식물성 단백질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대부분의 동물성 단백질과 유사한 품질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풍미 구현이 비교적 용이하고, 겔 형성 능력과 식감 개선 효과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비용 측면에서도 대두 단백질은 경쟁력이 높다. ADM의 마이크 코코 선임 식품과학자는 “유제품 단백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대두 단백질 분리물을 활용하면 동일한 단백질 함량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비용을 3~5배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제품 단백질 역시 여전히 중요한 선택지다. 특히 유청 단백질은 치즈 생산의 부산물에서 고부가가치 원료로 부상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가격 상승과 공급 압박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유제품과 대두 단백질을 혼합해 사용하기도 한다. 두 단백질은 체내 소화 방식이 달라, 혼합 시 영양적 이점을 기대할 수 있으며, 비용과 품질을 동시에 균형 있게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ADM은 이러한 혼합 단백질이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두 단백질에 대해서는 ‘클린 라벨’ 측면에서 여전히 일부 소비자 우려가 존재한다. 소비자들이 자연 상태의 단백질 식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ADM은 대두 단백질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과 심혈관 건강에 대한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며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우려는 완두 단백질의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완두 단백질은 별도의 알레르기 표시가 필요 없고, 소비자에게 비교적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어, 식품업체들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또 다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https://www.fooddive.com/news/food-makers-protein-choice-dairy-soy-pea/818340/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