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3.31 07:56
롯데웰푸드, 서정호 대표 선임…인도 등 글로벌 사업 확장
농심, 신상열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해외 61% 비전 공유
롯데칠성, 재무·전략통 전진 배치 경영 효율·글로벌 경쟁력 향상
삼양패키징, 아셉틱 등 선도적 입지 확보…수익 구조도 개선
주요 식품업체들이 2026년 정기주주총회를 일제히 개최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책임 경영 강화를 다짐했다. 각 사들은 신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미래사업’ ‘주주가치’ 등을 강조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한편, 신임 대표와 오너가 등판을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했다. 아울러 배당금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주요 안건으로 일제히 가결됐다.

CJ제일제당, 리스크 딛고 혁신의 원년으로 도약
CJ제일제당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제1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신뢰 회복과 혁신을 다짐했다. 이날 주총은 최근 불거진 설탕 및 밀가루 가격 담합 사태에 대한 사과와 쇄신의 의지를 표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손경식 대표이사 회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대독한 윤석환 바이오사업부문 대표는 “최근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뿌리 뽑고 회사 시스템과 문화를 밑바닥부터 다시 세우는 한편 강도 높은 재발 방지책을 실행하겠다”고 사과했다.
CJ제일제당은 2026년을 글로벌 톱티어 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K-푸드 확산 흐름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략 제품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과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해 2026년까지 3개년 배당 정책을 도입하고 보통주 6000원 우선주 6050원의 배당금을 유지하기로 했다. 윤석환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과 함께 상법 개정에 따라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정관 변경 건도 통과돼 지배구조 개편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롯데웰푸드, 신임 대표 필두로 글로벌 사업 속도
롯데웰푸드는 20일 서울 양평동 본사 대강당에서 제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서정호 대표이사 내정자를 신임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확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 2160억 원, 영업이익 1095억 원, 당기순이익 714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서 대표를 중심으로 인도의 초코파이 생산능력 확대와 푸네 신공장 운영 안정화 등 글로벌 주요 지역 수출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핵심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꾸준히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자본금 감소 승인을 통한 자기주식 소각을 결의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천했다. 아울러 정관 개정을 통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상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법적 부합성을 강화했다. 이를 포함해 재무상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상정된 안건들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롯데칠성음료, 투톱 체제 구축해 실적 반등 모색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제5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공유했다. 박윤기 대표이사는 “올해는 경영 효율화,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해외 사업 강화 등을 통해 사업 계획을 달성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정비 구조를 개선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제로 탄산과 에너지 음료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주총을 통해 이양수 영업2본부장과 임준범 ESG본부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를 새롭게 재정비했다. 글로벌 영업 역량을 갖춘 이양수 본부장과 재무 및 기획 부문을 아우르는 전략통 임준범 본부장을 전진 배치해 영업과 재무의 투톱 체제를 완성하고 강도 높은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 및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를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모두 원안 통과됐다.
농심, 오너 3세 및 신규 이사진 내세워 책임 경영 본격화
농심은 20일 서울 동작구 농심빌딩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이사진을 새롭게 꾸리며 본격적인 책임 경영의 닻을 올렸다. 특히 이번 주총을 통해 오너 3세인 신상열 현 농심 미래사업실장 부사장과 조용철 현 농심 경영관리부문장 사장이 각각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아울러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자리에는 이성호 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새롭게 선임하며 이사회 진용을 갖췄다.
신임 사내이사로 합류한 신상열 부사장은 미래사업실을 이끌며 글로벌 사업 전략과 인수합병 등을 주도하게 된다. 농심은 신 부사장의 역량을 바탕으로 중장기 목표인 ‘매출 7조 3000억 원’ ‘영업이익률 10%’ 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주총 직후 신동원 농심 회장은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 등 독립국가연합 시장 확장을 선언했다. 보통주 1주당 6000원의 현금 배당 확정과 집중투표제 관련 정관 변경 등 상정 안건은 모두 무사히 승인됐다.
삼립, 각자 대표 체제로 미래 성장 기반 다져
삼립은 26일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도세호·정인호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번 주총을 통해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신임 도세호 대표이사는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기업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고 생산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베이커리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푸드와 커머스 등 미래 성장 카테고리에 대한 적극적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정인호 대표이사는 해외 시장 확대와 경영 체계 고도화를 이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도 처리됐다. 제58기 기말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소액주주 1000원, 대주주 600원으로 차등배당을 실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소액주주의 실질적인 수익을 보호했다. 배당금 총액은 55억6583만 100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2.0%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제프리 존스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고 신동윤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등 상정 안건을 모두 원안 통과시켰다.
삼양사,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정도경영 실천 약속
삼양사는 26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매출액 1조8971억 원과 영업이익 657억 원의 실적을 보고했다. 강호성 대표는 “스페셜티 소재인 알룰로스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 미국법인을 설립하고 스마트 글래스 등 IT 기기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현금 흐름 관리와 AI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 이슈에 대해 사과하며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등 정도경영으로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운익 화학1그룹장이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양옥경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표이사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는 오인서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750원, 우선주 1주당 1800원의 현금 배당도 확정됐다.
광동제약, 창사 첫 개별기준 매출 1조 클럽 진입
광동제약은 26일 경기 과천시 광동과천타워에서 제5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6595억 원을 기록했으며 , 개별기준 매출액은 1조 110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 별도기준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개별기준 영업이익은 약 306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을 소폭 개선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갔다. 박상영 대표이사는 “제주삼다수 위탁판매 재계약으로 유통경쟁력을 입증했고 망막색소변성증 치료제 OCU400 독점 계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했다”며 “2026년은 과천 신사옥 이전 시너지를 본격화하는 전환점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박상영 사내이사가 선임됐으며, 감사위원회 위원 역할을 전담할 이재원 사외이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광동제약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을 위해 정관 변경을 거쳐 독립이사 제도를 명문화하고 위원회 신설을 추진했다. 제53기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남양유업, 5년 만의 흑자 전환 바탕으로 성장 궤도 진입
남양유업은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을 공유했다. 김승언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5년은 임직원 모두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전진한 결과,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흑자 전환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은 성장 채널 및 카테고리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9141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 당기순이익 71억 원으로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 혁신을 통해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주환원을 본격화하기 위한 안건도 가결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주당 1428원, 우선주 주당 1433원으로 결정됐으며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약 1250% 증가한 112억 원 규모다. 특히 전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총 82억 7000만 원 전액을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으로 환원하기로 해 훼손된 기업가치를 회복하고 신뢰를 강화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정준영 기타비상무이사와 오도환 감사가 각각 신규 선임되는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삼양패키징, 고객 밀착형 제품·서비스로 시장 입지 강화
삼양패키징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제12기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등 6개 안건을 모두 원안 가결했다. 2025년 별도기준 매출액 4189억 원 영업이익 246억 원을 달성했으며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했다. 김재홍 대표는 “올해는 고객 니즈에 밀착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략적 수요 발굴을 통해 전 사업영역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생산 구조 최적화와 합리적 투자로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을 통해 윤석환 경영총괄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를 이끌게 된다. 아울러 이동현 삼양홀딩스 미래전략실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지창훈 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가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최정식 전 삼양사 관리총괄이 상근감사로 임명됐다.
'전망 및 결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낵과자 소매POS (0) | 2026.02.26 |
|---|---|
| 2025 아세안 식품 시장 분석 및 2026 전망 (1) | 2026.01.24 |
| [2025결산/2026전망-유가공] 시유도 무관세로 본격 수입…‘빅4’ 생존 전략 시험대 올라 (1) | 2026.01.14 |
| [2025결산/2026전망-종합식품] ‘헬시 플레저’ 정착…건강관리 단백질·저당 등 다변화 (0) | 2026.01.14 |
| [2025결산/2026전망-음료·주류] 제로·라이트 ‘1조 시대’ 활짝…2026년 ‘건강·환경·취향’ 경쟁 본격화 (1) | 2026.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