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서영 기자
- 승인 2026.02.25 23:39
가루쌀 사업 예산 15억 원으로 확대 및 10월 ‘서울 베이커리 페스티벌’ 기획
설탕·밀가루 담합 규탄 궐기대회…“왜곡된 원재료 가격 구조 바로잡아야”
사단법인 대한제과협회를 새롭게 이끌 제31대 회장으로 우원석 수석부회장(수원 삐에스몽테 제빵소 대표)이 선출됐다. 현장 경험과 행정력을 두루 갖춘 신임 회장의 취임과 함께 협회는 가루쌀 사업 확대, 서울시 지회 통합, 원재료 가격 담합 규탄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며 업계 혁신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대한제과협회는 25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통해 우원석 수석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총 168명의 대의원 중 162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우 후보는 102표를 획득해 최종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제30대 집행부에서 수석부회장을 지낸 우 신임 회장은 “소중한 한 표가 헛되지 않도록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우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선거 공탁금 잔여 예산 지회 환원 △‘찾아가는 나눔 세미나’ 전국 확대 △광화문 서울 베이커리 페스티벌 개최 △중앙회 위생교육 예산 각 지회 분산 △외국인 대상 기술 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식 임기를 알리는 이·취임식은 오는 3월 20일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회장 선출과 더불어 지난해 사업 결산 및 2026년도 운영 계획도 확정했다. 협회는 올해 4년 차를 맞은 ‘가루쌀’ 지원 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과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참여 업체에는 150만 원 상당의 원료미 지원과 100만 원의 메뉴 개발비 등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되며, 유명 IP와의 협업을 통해 가루쌀 제품의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베이커리 페스티벌’을 열어 시민들에게 K-베이커리의 정수를 선봬 계획이다. 약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는 100여 개의 팝업 스토어를 통해 제과업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안도 통과됐다. 서울 지역 12개 지회를 6개 권역(강남, 송파, 남부, 중부, 강북, 서부)으로 통합 운영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통합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비용 등은 중앙회에서 지원해 지회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관 개정을 통해 기업 회원제 도입 근거를 마련해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대외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작년 협회는 이월금을 포함해 총 6억2000만 원의 수입을 기록했으며, 4만7000여 명의 제과업자를 대상으로 위생 교육을 완료하는 등 법정 사무를 충실히 수행했다.
아울러 대한제과협회는 같은 날 정기총회에 앞서 설탕·밀가루 가격 담합 사안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업계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제당 3사의 담합 행위에 대해 4083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제분업계의 담합 의혹에 대해서도 심사를 진행 중인 사실에 근거해 마련됐다.

협회는 이번 담합으로 인한 전국 회원사들의 지난 6년간 피해 규모가 최대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마옥천 전 회장은 규탄사를 통해 “핵심 원재료 가격이 담합으로 결정된 것은 소상공인의 경영을 압박해 온 구조적 문제”라며 “이러한 왜곡된 가격 구조는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는 만큼 반드시 바로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거에 나섰던 우원석 당선인과 박상규 후보도 궐기대회에 동참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한 구조적 개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요 요구사항으로는 △담합 기업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즉각 도입 △중소 제과·제빵업체 피해 전수조사 및 실질적 보전 대책 마련 △‘원재료 가격결정 사회적 공공협의체’ 구성 의무화 △기초 원재료 시장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 구축 및 독과점 구조 개선 착수 등이 포함됐다. 향후 법률적·제도적 대응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정부 및 국회와 협력해 산업 공정성 회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식품전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조 매출’ 비에날씬, 이상사례 3년 만에 46배…안전성 관리 시험대 (1) | 2026.02.27 |
|---|---|
| [정기총회-장류조합] GMO완전표시제·식품공전 장류유형 개정안 등 적극 대응 (1) | 2026.02.26 |
| [정기총회-건기식협회] 혁신 생태계 구축해 K-건기식 도약 이끌 것 (0) | 2026.02.26 |
| 비만치료제 부작용 줄이는 ‘컴패니언 푸드’ 부상 (0) | 2026.02.25 |
| 돌고 돌아 ‘클래식’… 2026년 MZ들의 소비 키워드 ‘근본이즘’ (1) | 2026.0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