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 치킨 브랜드의 대만 시장 현지화 전략
한국의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이 대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BHC는 2024년 말 대만에 진출한 이후, 2026년 2월 10일 타이베이 핵심 상권인 신이구(Xinyi District) 내 복합 쇼핑몰 ‘ATT 4 FUN’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번 출점은 대만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현지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신이 ATT점(信義ATT店)은 단순한 식사 공간을 넘어, Z세대(Gen Z)를 주요 타깃으로 한 ‘소셜형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기존 매장과 차별화된 총 26종의 신규 한식 메뉴를 도입했다. 대표 메뉴인 ‘뿌링클(현지명 별별치킨)’을 중심으로, 여러 명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BHC 치킨 파티 플래터’를 출시해 그룹 소비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로제 떡볶이, 옥수수 치즈 김치전 등 현지 젊은 층 선호도가 높은 퓨전 메뉴를 추가해 메뉴 경쟁력을 높였다.
조리 방식에서는 한국 본사의 2단계 튀김 공법과 냉장육 사용 원칙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닭다리 살 위주로 부위를 구성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품질 신뢰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 구성으로 시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BHC는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해 K-컬처를 접목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뷰티 브랜드 ‘ilso(일소)’와 협업해 스페셜 케어 세트를 증정하는 등 K-푸드와 K-뷰티를 결합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매장 내 전용 포토부스를 운영해 체험형 콘텐츠도 확대했다. 특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기간에는 응원석을 마련해 스포츠 이벤트와 외식을 결합한 공간으로 활용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BHC의 이러한 전략이 단순 외식 브랜드를 넘어,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포지셔닝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BHC는 대만 시장에서 브랜드 차별화와 장기적 성장 기반을 동시에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시사점
BHC의 이번 신규 출점은 단순히 매장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K-푸드와 K-라이프스타일의 결합’이라는 전략적 진화를 보여준다. K-푸드가 식품 소비를 넘어 K-뷰티, 스포츠, 체험형 콘텐츠 등 K-컬처 전반과 결합할 때,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참여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융합 마케팅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출처:
1. https://www.foodnext.net/life/recipes/dinner/paper/6591147273
2. https://dailyview.tw/popular/detail/33057
문의 : 홍콩지사 관할(michael@at.or.kr)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만] 두유, 전통 음료에서 ‘기능성 푸드’로의 전환 (0) | 2026.02.19 |
|---|---|
| [중국] 포켓사이즈(소포장), 식음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0) | 2026.02.19 |
| 홍콩, K-푸드 테스트베드 넘어 아시아 재수출 거점으로 (0) | 2026.02.19 |
| [르포] “스캔 못 하면 굶어야 하나?”…지갑도 메뉴판도 사라진 상하이 식탁 (0) | 2026.02.12 |
| [중국] 마트 베이커리 시장 부상으로 산업 확대 (0) | 202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