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분석,동향

[2025 식품소비행태조사] 우리 국민 식품소비 주 키워드는 ‘건강’ ‘온라인’ ‘간편식’

곡산 2025. 12. 16. 07:30
[2025 식품소비행태조사] 우리 국민 식품소비 주 키워드는 ‘건강’ ‘온라인’ ‘간편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5.12.15 09:57

식품 주 구입처 선택 시 ‘접근성’ 가장 중시…온라인 쇼핑 68.8% 달해
간편식 ‘가격’ 이유로 10년간 연평균 14.1% 증가…안전성 신뢰 확보는 관건
​​​​​​​농경연 주최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대회서 임지은 농경연 박사 발표

올해 국내 소비자들이 식품소비에 있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은 ‘건강’으로 나타났다. 작년 1위를 차지했던 ‘합리적 가격’을 제쳤다. 또 ‘안전성’을 식품구입 시 고려하는 비중이 늘고 있어 지난 몇 년간 식품 소비 트렌드를 관통한 ‘헬시플레저’가 식품 구입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걸 알 수 있었다.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임지은 농경연 박사는 올해 소비자들은 식품 구매 시 작년 1위였던 ‘합리적 가격’보다 ‘건강’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물가와 편의성 추구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과 간편식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식품음료신문)

식품 주 구입처도 변화를 보였는데, 기존 꾸준히 증가하던 동네 슈퍼마켓, 식자재마트는 온라인 쇼핑몰 구입 비율이 증가하며 감소세로 접어들었고, 대형마트 이용은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또 코로나 19 이후 가장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간편식’의 국내 판매액은 2015년 이후 연평균 14.1% 증가하고 있으며, 주된 구입 이유로는 ‘가격’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 10명 중 9명은 식품물가 상승으로 구입량을 줄이거나 가격이 저렴한 품목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최 양재동 aT센터에 열린 ‘2025년 식품소비행태조사’ 결과발표대회에서 임지은 농경연 박사는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식품소비행태조사를 위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 19일부터 8월 8일까지 식품 주 구입자 3237명, 성인 가구원 5872명, 청소년 60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임 박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식품 주 구입처 선택 시 접근성을 가장 중시하고, 다음으로 품질, 가격, 다양성 순으로 나타났다.

주 구입처로는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 비중은 68.8%에 달하고, 이들 중 48.7%는 주 1회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10년 전(2015년 14.3%)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는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이용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과거 직접 배달해주는 편의성 측면의 응답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상품 다양화’ ‘고품질’ ‘저렴한 가격’ 등 점차 이유가 다변화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격과 품질 만족도가 상승하는 추세다.

온라인 식품구입률은 같은 지역, 가구원 수가 많은 가구, 가구주 연령이 낮은 가구, 맞벌이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고, 전년 대비 온라인 식품구입이 증가했다는 가구는 40.6로 증가 추세다.

온라인 식품 구입이 증가한 이유로는 △편의성 인지 변화 △구입 만족도 변화 △식품 소비 환경 변화 △ 구입량 변화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식품 소비 환경 응답이 가능 크게 증가해 온라인 구입 여건 개선에 따른 구입 빈도 증가 효과를 알 수 있다.

식품물가에 대해서는 90% 이상이 상승했다고 응답했다. 상승 원인으로는 △농산물 생산비용 증가 △유통과정·유통마진 △기상재해 영향 순으로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식품 물가 상승에 대해 소비자들은 특정 식품이나 전체 식료품의 구입량을 줄이기 보다는 △가격이 오른 품목 △비싼 품목 △전반적 식료품의 구입을 줄이거나 더 저렴한 상품으로 대체 또는 다른 구입처를 찾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간편식 판매액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연평균 14.1%의 성장세다. 여전히 즉석조리식품 규모가 가장 크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고, 반면 즉석섭취식품은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간편식 구입처는 오프라인 대형마트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최근 4년간 온라인 쇼핑몰 주 이용이 10%P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들이 간편식을 구입하는 이유는 △비용 절감 △간편함 △맛 순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층에서 가격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나 이중 3040 세대는 ‘맛’을, 5060 세대는 ‘간편함’을 주된 이유로 선택해 눈길을 끈다. 반면 간편식을 구입하지 않은 이유도 △가격 △맛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간편식 포장재와 식품첨가물 안전성에 대한 우려 또한 연도별 증감을 보이고 있어 향후 간편식 시장 성장을 위해선 안전성 신뢰 확보가 관건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섭취 가구 비중은 84.7%로 증가하고 있다. 가격이나 할인 등을 이유로 온라인 구입 비중이 높으며, 가구의 40% 이상은 비타민, 무기질, 필수지방산, 발효미생물류 등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1~2인 가구는 피로회복, 질병 예방 등을 이유로, 3인 이상 가구는 자녀의 성장 발달이나 학습능력 개선을 위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식품은 달걀, 우유, 육류 등 축산물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 식품과 일반식품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가격이 높다고 인식하는 소비자가 많아 이는 향후 친환경 식품 시장 성장의 걸림돌이 될 우려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