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렌드
- 파나마
- 파나마무역관 박준범
- 2025-09-05
- 출처 : KOTRA
관광·외식 회복과 높은 소득수준을 등에 업고 K-Food 성장
대형마트·프랜차이즈·라면바 등 공급 채널 다변화
미국을 경유한 유통에서 직수출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때
파나마 K-푸드 최근 시장 트렌드
2023년 5월 기준, 파나마에는 약 630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수도 파나마시티에는 현재 약 12개의 한식당과 1곳의 한인 마트가 운영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한식당이 약 5곳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 3년 동안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한류 콘텐츠의 확산과 맞물려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국 식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파나마에서 늘어나고 있는 K-푸드 인기는 현지 외식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통 한식당을 넘어 프랜차이즈 한식 브랜드는 물론, 컵밥, 한식 뷔페, 한국 디저트 카페 등 다양한 외식 컨셉이 속속 등장하며 현지 외식 문화 속에 점차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너시스BBQ 그룹은 2023년 4월 파나마 현지 바이어와 협업해 ‘BBQ Chicken’ 첫 매장을 열고 현재까지 총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새로운 컨셉의 한식 외식 브랜드가 등장하면서 한식은 ‘특이한 음식’이 아닌, 다양한 소비층이 부담 없이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인기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파나마는 관광 산업 성장, 중남미 내 견실한 수준의 중상류층 인구, 국제화된 분위기를 기반으로 외식 산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파나마 관광청(ATP)에 따르면, 2024년 토쿠멘 국제공항 입국자는 204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으며, 같은 해 호텔·레스토랑 부문은 연간 8.8% 성장했다. 아울러 파나마는 중남미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1인당 GDP 1만9445달러(2024년 기준)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식품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 라면, 파나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푸드
파나마 아시아 식품 수입업체들에 따르면, 현재 가장 수요가 많은 한국 식품은 라면이다. 특히 삼양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열풍을 일으키며 현지 슈퍼마켓에서 다양한 맛이 판매되고 있고,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4월 문을 연 한국 라면 바(Bar) 운영업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불닭볶음면, 불닭 카르보나라, 짜파게티, 사리곰탕 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매운맛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들도 많아 맵지 않은 제품군도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라면 바는 매장에서 50가지 이상의 한국 라면을 판매하며, 라면 자동 조리기기를 도입해 소비자가 직접 조리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업체 관계자는 "파나마에서 한국 음식 문화에 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현지인들이 이를 단순한 식사가 아닌 새로운 문화적 경험으로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매장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라면부터 아이스크림까지, 소주에서 맥주까지
한국 식품 수입 또한 과거에 비해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라면, 스낵류, 냉동만두, 김류, 소주 등 일부 품목 위주로 수입이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간편식, 김치, 다양한 냉동식품, 파우치 음료 및 커피, 한국 맥주, 아이스크림 등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한국 식품은 파나마 아시아 식품점, 편의점 등 소규모 점포를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으나 최근 유통 경로가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 식품이 대형 유통망에 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파나마 최대 대형마트 체인점 중 하나인 Supermercado Rey와 Riba smith에 빙그레 아이스크림, 소주, 초코파이, 빈츠, 커스타드 등이 입점됐다.
<파나마 유통 주요 한국 식품>
| 구분 | 브랜드 | 품목 |
| 냉동식품 | CJ, 수라상, 아씨, Wang, 빙그레, 롯데 |
만두류, 김말이튀김, 메로나, 붕어싸만코, I’m Mochi, 돼지바, 스위트콘, 비비빅 |
| 면류 | 삼양, 농심, 오뚜기 | 진라면, 왕뚜껑, 순라면, 불닭면, 냉면류, 우동면, 비빔면, 짜파게티 |
| 과자류 | 롯데, 해태, 오리온, 농심 | 초코파이, 빈츠, 새우깡, 빼빼로, 커스타드, 맛동산, 바나나킥, 양파링, 쿠크다스, 꼬북칩, 꿀꽈배기, 자갈치, 칸초 |
| 소스류 | 청정원, 삼양, 샘표, Wang | 순창고추장, 불닭소스, 양조간장, 진간장, 물엿 |
| 음료 및 주류 | 롯데, 팔도, 해태, 하이트진로 | 진로, 처음처럼, 참이슬, 순하리, 테라, 밀키스, 인스턴트 캔커피, 뽀로로 음료, 비락식혜, 갈아만든 배, 파우치 음료 |
[자료: KOTRA 파나마무역관 정리]
다만 실제 유통되는 규모와 비교했을 때, 통계 자료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비교적 적게 집계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대형 수입·유통업체가 미국 등 제3국을 통해 제품을 수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면류는 미국으로부터 대량 수입되고 있다. 이에 실제로는 여러 채널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식품 영향력은 커졌으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낮은 수준으로 집계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MOQ에 반해 물리적 거리로 인한 높은 물류비를 고려하면 직수출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식품 산업 특성 상 유통기한의 중요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류비 상승을 일부 감안하더라도 직수출로 리드타임을 줄이는 것에도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위: US$)
| 구분 | HS CODE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 2025.2Q |
| 라면 | 1902 | 10,122 | 22,833 | 14,732 | 46,095 | 15,184 |
| 음료 | 2202 | 994,618 | 1,029,202 | 777,706 | 885,750 | 299,494 |
| 아이스크림 | 2105 | - | - | 6,723 | 101,154 | 39,316 |
| 소스(장류) | 2103 | 28,219 | 27,356 | 28,219 | 32,483 | 22,718 |
| 과자 | 1905 | 50,726 | 27,329 | 32,720 | 45,794 | 15,540 |
| 주류 | 2208 | 15,446 | 18,616 | 49,380 | 53,007 | 12,638 |
| 기업명 | 특징 | 비고 |
| Agencia NHS | 중국계 | 아시아 식품 전문 수입·유통업체 |
| Minimax | 중국계 | 슈퍼마켓 운영 및 식자재 유통 |
| well container shipping | 중국계 | 아시아 식품 전문 수입과 한식당 식자재 공급 |
중국계 유통망을 활용하는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파나마 내에 이미 충분한 도소매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고 현지인보다 비교적 한국 식자재와 식음료에 개방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진입 초기에는 아시아 마켓을 활용하고, 현지에서 시장성을 인정 받으면 대형 슈퍼마켓으로까지 확장해 나가는 전략이 좋다. 한편 파나마 현지에는 대형슈퍼와 아시아 마켓 모두에 입점해 있는 한국 식품이 상당 수 있다.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한국 식품, 국내기업의 전략은?
K-푸드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는 분위기다. 다만 아직까지 K열풍의 중심은 화장품에 있고 푸드는 좀 더 성장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는 홍보를 강화해야 하는 시점으로 분석되는데, 파나마는 SNS 홍보가 중요하다. 시내에 위치한 대다수의 상점이나 식당은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어 인테리어, 신메뉴, 이벤트 등을 홍보한다. 따라서 파나마 진출을 고려하는 우리 기업은 제품 판매와 더불어 SNS 브랜딩 전략을 같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이다. 최근 유행하는 챌린지에 참여하거나 주파나마대한민국대사관, Korea Fans Panama(한국문화동호회) 등에서 개최하는 행사와 협업을 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
또한, 매운맛에 도전하는 것을 하나의 경험이라 생각하는 문화를 고려해 맵기 단계별 제품 구분 표를 만들어 해당 상품과 함께 비치하거나 현지에서 대중적인 마라쿠야나 구아바 같은 과일 맛의 제품을 출시해 친밀감을 높이는 방법 또한 고려할 만하다.
KOTRA 파나마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파나마 아시아 식품 전문 수입·유통업체 A사 대표는 "현재 수입 중인 한국 식품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A사는 파나마에서 CJ 공식 유통업체로 활동하며, 라면, 스낵, 냉동식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K-식품을 미국 유통업체를 통해 수입하고 있다. A사 대표는 "과거 한국 식품 수출기업이 요구하는 최소 주문량(MOQ)을 맞추기 어려웠으나, 최근 K-푸드 수요 증가로 한국에서 직수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물량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과거에는 한국 식품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부족했으나 한식당의 프랜차이즈화와 다양한 외식 컨셉의 등장은 파나마 소비자에게 새로운 외식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K-푸드 수요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A사와 같이 한국으로부터 직접 수입을 희망하는 유통업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식품 기업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미국을 통한 수출보다 현지에 직접 수출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미국을 경유한 수입 방식의 한계(유통기한, 제품 다양성, 가격 경쟁)를 고려할 때, 한국 식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콘솔리데이션 업체에도 파나마 시장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자료 : Global Trade Atlas, 바이어 인터뷰, 파나마 관광청, 위키피디아, 현지 뉴스, KOTRA 파나마무역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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