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본 식초 시장 , 감소세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 모색

[일본] 일본 식초 시장 , 감소세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 모색

 일본 식초 시장은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POS데이터에 따르면, 조미 과즙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매출이 하락했으며, 이는 전통적으로 식초 수요가 높았던 부식 중심의 조리 빈도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냉동 식품이나 외식으로의 수요 전환도 영향을 미쳤다. 또한 전국 식초협회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일본 내 식초 생산량은 전년 대비 5.1% 감소한 약 40만 4,200kl로 집계되어 시장 위축이 현실화 되고 있다. 

■ 일본 식초 업계, 기능성으로 돌파구 모색

 일본 식초 기업들은 건강 및 기능성을 내세운 제품 출시로 시장 활기를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츠칸은 기능성 식품인 '이이토코식초' 시리즈를 통해 내장 지방 감소, 피로 경감, 혈압 조절 등 건강 효과를 강조하고 있으며, 일상적인 식사에 쉽게 곁들일 수 있도록 맛과 활용도를 개선한 제품을 선보였다. 케찹, 소스 타입 등 서양식 메뉴와도 잘 어울리는 제품군을 확장해 건강을 신경 쓰면서도 식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소비자층을 겨냥 하고 있다. 또한 타마노이식초는 ‘허니흑식초 다이어트’ 시리즈를 통해 체지방 관리와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건강 음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흑식초 특유의 건강 이미지에 꿀을 더해 마시기 쉬운 맛을 구현했으며, SNS와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 체험 마케팅을 통한 접근 확대

 타마노이식초는 식초의 전통과 매력을 알리기 위해 체험형 부스를 운영하며 소비자와의 직접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사카 엑스포 연계 행사에서는 초밥 전문가와 함께 식초의 쓰임을 소개하고, 식초가 일상에서 더 친근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는 식초를 단순한 조미료가 아닌 음식 문화의 중심 요소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 CJ푸드재팬, 건강 음료 ‘미초’로 일본 소비자 공략 강화

 CJ푸드재팬은 희석식 식초 음료 ‘미초(美酢)’의 유저층 확대에 나섰다. 최근 처음으로 350ml 미니 사이즈를 출시해 트라이얼 수요를 공략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을 도모하고 있다. 음료 시장에서도 드문 맛인 ‘아세로라’ 신제품은 건강 성분으로 주목 받으며 기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초’는 100% 과일 발효 식초를 사용해 부드러운 산미와 건강 기능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출시 12년째를 맞아 900ml 제품의 패키지도 밝고 과일감이 살아 있는 디자인으로 리뉴얼했다. 또한, 메이지, 산토리 등과의 콜라보 제품 출시와 함께, 매년 열리는 한류 페스티벌 ‘KCON’에서의 샘플링, SNS 마케팅 등 다양한 접점 확대를 통해 일본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 시사점

 식초 소비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일본 시장은 기능성, 프리미엄화, 체험 중심 마케팅 등 다각도의 전략을 통해 수요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식초 기업 역시 카테고리 별 수요 변화를 주시하며 건강·미용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고급화된 니즈에 응답하는 상품 기획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및 사진 출처>

◦PR TIMES 타마노이식초 체험부스 관련기사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1013.000008895.html

◦미츠칸 홈페이지 

https://www.mizkan.co.jp/k-plus/product/iikotosu/

◦타마노이 허니 흑초 다이어트 제품 기사

https://prtimes.jp/main/html/rd/p/000000032.000137226.html

◦일본식량식문 CJ 푸드재팬 미초 관련기사

https://news.nissyoku.co.jp/news/yoshiokau20250331084211256

◦일본식량신문 식초시장 데이터기사  

https://news.nissyoku.co.jp/news/yoshiokau20250402100954319

 

문의 : 오사카지사 오미림(milimoh@atcenter.or.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