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독일 식문화의 변화와 매운맛에 대한 수용성 확대
■ 독일 전통 음식과 맛의 특징
독일의 전통 음식은 각 지역의 역사와 기후, 식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공통적으로는 고기를 주재료로 하되, 강한 매운맛보다는 허브와 향신료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주에서는 양파와 함께 로스트 비프를 즐겨 먹는다. 일요일 점심은 전통적으로 육즙이 풍부한 고기와 독일식 치즈 파스타, 슈페츨레(Spatzle)와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바바리아(Bavaria)에서는 구운 돼지고기와 맥주소스, 그리고 독일식 감자만두 (Kartoffelklöße)을 곁들여 먹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돼지고기는 굽기 전 캐러웨이(Caraway)라는 향신료를 고기 표면에 문질러, 고기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헤센(Hessen) 주는 프랑크푸르트가 속한 지역으로, 그뤼네소스(Grüne Soße)가 대표적인 소스로 유명하다. 일곱가지 허브(차빌, 케르벨, 파슬리, 크레스 등)를 혼합해 만든 이 소스는 주로 슈니첼이나 감자, 삶은 달걀과 함께 제공되며, 상큼하고 신선한 맛이 특징이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North Rhine-Westphalia) 지역에서는 사우어브라텐(Sauerbraten)이라는 요리가 대표적인 전통 요리로 꼽힌다. 이는 소고기나 말고기를 식초, 와인, 물, 월계수 잎, 주니퍼 베리 등으로 만든 소스에 일주일 이상 절인 뒤, 오븐에 오래 구워 완성하는 정성이 담긴 요리다. 풍부한 향신료의 조화가 고기의 질감과 깊이를 더해준다.

이처럼 독일 전통 음식은 단순한 고기 요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허브와 향신료를 조화롭게 활용해 깊고 은은한 풍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요리들은 독일 음식문화의 다양성과 정통성을 잘 보여준다.
■ 독일인들의 선호하는 맛 변화 트렌드
미국과 같은 시장에서 매운 요리가 메뉴를 장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매운 음식을 적극적으로 찾지는 않는다. 그러나 짠맛과 매운맛, 단맛과 짠맛과 같은 다차원적인 맛의 음식들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모험심이 강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매체인 민텔(Mintel)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요리를 활용하여 이러한 맛을 메뉴에 통합함으로써 더욱 품부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새로운 글로벌 요리를 메뉴에 통합함으로써 더욱 풍부하고 감각적인 식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다양한 맛 조합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강조했다. 47%의 설문자들은 짜고 매운 조합을 선호하였고 42%의 응답자들은 달고 신 맛을 선호한다고 했다. 다른 42%의 응답자들은 달고 짠 조합을 선호하였으며 그 위로 달고 매운 맛, 맵고 신맛, 29%의 응답자는 그 어느 것에도 관심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매운맛의 조합이 상위 링크에 포함되며 매운 맛에 대한 독일인의 관심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 독일의 다문화적 식문화 수용
독일은 유럽 내에서도 이민자 비율이 높은 국가로, 2023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4%가 외국 출신인 것으로 독일 통계청은 보고했다. 이러한 다문화적 배경은 음식에 대한 취향 다양성과 수용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적 배경은 식문화에 대한 개방성으로 이어졌고,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시아, 중동, 라틴 아메리카 음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독일의 슈퍼마켓에서도 세계 각국의 식재료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다양한 외국 요리에 대한 접근성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독일 소비자들이 단순히 익숙한 맛에서 벗어나, 다양한 맛 조합과 이국적인 풍미를 경험하고자 하는 흐름을 반영한다. 이에 따라 본 기사에서는 현지에서 실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문화 음식의 사례를 통해, 독일 식문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 다문화 음식과 매운 맛 트렌드
민텔은 로제 떡볶이를 예시로 들며, 매운맛과 크리미한 식감이 조화를 이루는 맛의 균형을 주목했다. 실제로 까르보 불닭볶음면은 매운 맛이 강하지만 크림소스와의 조화를 통해 매운 맛을 중화시키며,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함부르크에서는 시내에 위치한 타코 전문점 ‘La Casita’는 현지인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텔에 따르면 이 매장은 다양한 멕시코 스타일 소스와 향신료를 활용한 타코와 타코볼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선한 재료와 균형 잡힌 매운맛이 독일 소비자들의 입맛에 새로운 스펙트럼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 음식과 레스토랑의 다양성은 대도시에서 뛰어난데, 특히 프랑크푸르트에는 아시안 음식들이 잘 발달되어 있다.
중국식 마라탕, 태국식 레스토랑, 일본식 라멘집, 한식당 등은 이민자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일상적으로 즐기는 외식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마라탕은 맵기의 강도를 선택할 수 있어, 현지인들도 부담없이 시도해볼 수 있는 좋은 예시 중 하나이다.
이처럼 다문화 레스토랑의 확산은 독일 식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특히 한국 식문화 및 식품이 독일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 독일 스낵 시장에서는 매운맛과 이국적인 풍미를 강조한 제품들이 점점 더 눈에 띄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이국적이고 매콤한 맛이 향후 독일 스낵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빠른 소비 트렌드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아래는 독일에서 실제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매운맛 스낵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은 단순한 간식 수준을 넘어, 독일 소비자들이 점차 매운맛과 이국적 풍미에 대한 호기심과 수용성을 키워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유통망이 대형 슈퍼마켓까지 확장되고 있는 점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식품 브랜드들에게 중요한 시장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시사점
독일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 조합과 이국적인 풍미에 대해 점차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매운맛에 대한 수용도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다문화 음식에 대한 관심 증가와 아시안 레스토랑의 확산은 한국 식품의 현지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 식품 수출업체는 독일인의 기호에 맞춘 '매콤하지만 균형 잡힌 제품', 예를 들어 크리미한 매운맛 소스류나 간편 조리식품 등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출처:
https://www.destatis.de/EN/Themes/Society-Environment/Population/Migration-Integration/_node.html
https://www.euromonitor.com/savoury-snacks-in-germany/report?utm_source=chatgpt.com
문의 : 프랑크푸르트지사 윤선아(sa@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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