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김치 및 김치를 응용한 가공식품 트렌드
❍ 주요동향
K-Food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가운데 한국의 대표 전통 발효 식품인 김치 또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식품 수출정보(KATI)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영국을 포함한 EU 국가로의 한국 김치 수출액은 2011년 이후 우상향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1-2024년 한국 김치 EU시장(영국 포함) 수출액 추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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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ATI *백만 달러 단위 | ||||||||||||||
년도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수출금액 | 2.3 | 2.6 | 3.0 | 4.0 | 4.4 | 5.0 | 6.2 | 7.4 | 8.5 | 11.8 | 14.7 | 15.1 | 17.9 | 22.3 |
2011년 2.3백만 달러였던 김치 수출액은 2017년 2배를 넘어선 6.2백만 달러로 상승하였고 코로나19가 절정을 이루었던 2020년 약 11.8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9% 증가하였다. 그 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던 對EU·영국 김치 수출은 2024년 22백만 달러로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2011년과 비교하면 약 10배 성장한 실적으로 유럽시장에서 K-Food의 인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김치 소비가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동시에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트렌드 속에서 한국의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 김치 상품의 다양화
유럽에 진출한 한국의 대표적인 김치 브랜드인 종가집과 비비고는 최근 배추김치뿐만 아니라 열무김치, 총각김치 등 다양한 김치 상품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본래 김치의 패키지는 비닐팩 또는 원형, 사각형 플라스틱 용기 등 단순한 형태의 디자인으로만 판매되었으나, 최근 비비고는 항아리 형태의 단지형 용기를 사용하여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용량의 다양화도 눈길을 끈다. 80g~160g 크기의 소용량 캔 또는 파우치 패키지로 1인 가구나 현지인들의 식습관에 맞게 공략하였고, 남기지 않고 한 번에 먹을 수 있어 음식 폐기물 문제도 예방하였다. 프랑스 브랜드인 타노시(Tanoshi)와 누트리폼(Nutriform)도 330g의 중간 용량의 김치 상품을 선보이면서 ‘김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와 같이 최근에는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프랑스 현지 기업들도 김치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용량을 지닌 제품은 사용은 소비자들에게 구매 선택의 폭을 넓혀주었다. 또한 작은 용량의 상품은 김치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적합하고, 또 다른 인기품목인 라면과도 곁들임이 좋으며,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프랑스 시장에서 재구매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김치 응용한 식품
최근 프랑스의 대표적인 냉동식품 업체인 피캬(Picard)는 한식에 관심이 있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한국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중, 김치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었으며, 닭고기·김치 덮밥과 만두가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김치의 맛을 응용한 소스류도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마요네즈를 활용한 김치 마요네즈가 있으며, 어디에나 뿌려 먹을 수 있는 김치 소스, 김치 소금도 판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치맛 라면, 김치를 활용한 찌개, 김치 키트 등 다양한 김치 관련 상품들이 프랑스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시즈닝 제품으로 현지 기업들이 향신료와 시즈닝 제품을 개발하며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위와 같이 김치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김치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김치의 맛과 발효식품이라는 건강한 특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사점
김치는 더 이상 단순한 한국의 전통 음식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식품 트렌드를 선도하는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 지니는 중요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김치 판매의 확대와 다양한 김치 가공품이 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보여진다. 앞으로도 김치를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수출업체 또한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매운맛을 조절한 제품 현지화, 한국의 전통 문화와 발효식품을 강조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마케팅, 그리고 무엇보다도 김치의 재료인 젓갈과 같은 수산물 관련 현지 통관 및 위생검사 규정 준수에 관한 사전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문의 : 파리지사 이재현(jaehyun.lee@at.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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