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식품산업 진흥 정책 방향…푸드테크ㆍ그린바이오 신산업 육성
- 식품저널
- 승인 2025.01.31 13:53
2027년까지 한식 산업 규모 300조 목표
K-Food 수출 확대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통 장류, 소스 산업으로 육성…새로운 활로 개척
미식관광 테마 ‘K-미식벨트’ 3개소(주제: 인삼, 전통주, 김치) 추가 조성
식품 분야 R&D 409억…역대 최대 규모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역별 식품기업 협의체’ 간 광역 연계망 구축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특별기고]
양주필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지난 2007년 「식품산업진흥법」 제정 이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산업 진흥 정책의 주무부처가 되며 국내 식품산업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식품산업 규모는 약 725조원으로 농림업 생산액(61.6조원, ’23년 기준) 보다 약 12배 크고, 지난 2008년(196조원) 대비 약 4배 가까이 성장했다.
K-POP,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에서 시작된 K-Food 열풍은 이제 다른 문화 콘텐츠를 넘어서서 한류 열풍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전세계 어디서든 K-Food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 해외 소비자들이 K-콘텐츠보다 K-Food를 먼저 접하게 되면서 K-Food 확산이 한국의 문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해 농식품 수출은 역대 최초로 100억불 달성에 성공했으며,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K-Food는 화장품ㆍ음악ㆍ패션 등을 제치고 한국 문화콘텐츠 인기도에서 10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전무했던 미쉐린 스타 한식당이 2024년에는 무려 36개나 지정됐으며, 이제 김치ㆍ불고기와 같은 전통적인 K-Food를 넘어 떡볶이ㆍ어묵ㆍ순대 등 K-Street Food도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식의 매력을 세계로 확장하고 있다.
2025년에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자세로 식품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해 식품산업의 산업적 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농가와 식품기업 간 상생을 활성화하여 식품산업의 성장이 농업의 성장을 견인하고자 한다.
푸드테크ㆍ그린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육성
2027년까지 푸드테크 수출액 20억불, 그린바이오 국내 시장 규모 10조원 달성
첫째, 푸드테크 및 그린바이오 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먼저, 체계적인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한 근거 법률이 올해부터 시행된다. 올해 1월부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으며,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도 지난해 제정되어 올해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농식품 신(新)산업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산업 분야에 대한 첨단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지역별 거점시설 조성을 확대해 기업 성장을 뒷받침한다. 푸드테크 기업이 시제품 제작ㆍ기술 실증 등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증 장비를 구축하고, 기술 컨설팅을 지원하는 시설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2개소 확대하여 총 5개소를 조성한다.
또한, 지난해 식품제조업 분야 자동화 장비ㆍ센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ㆍ삼성ㆍ농협 등과 맺은 업무협약(MOU)에 기반해 올해는 총 70개의 중소식품기업에 대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그린바이오 분야 소재 개발의 자동화ㆍ고속화ㆍ표준화를 위한 첨단분석 시스템 2개소, 식품 및 공산품 등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원료 작물을 표준화해 대량 생산ㆍ가공 후 기업에 공급하는 첨단시설인 ‘그린바이오 소재 산업화시설’을 조성한다.
또한, 그린바이오 6대 분야별(종자ㆍ미생물ㆍ동물용의약품ㆍ곤충ㆍ천연물ㆍ식품소재) 소재발굴ㆍ효능평가ㆍ상품화 등을 지원하는 연구ㆍ생산기관을 현재 11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한다. 스타트업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5개소를 구축 중으로, 올해 하반기 1호 벤처캠퍼스인 익산 벤처캠퍼스가 준공될 예정이다.
농식품 신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 및 민간 투자 확대를 위해 2027년까지 2000억원 조성 목표로 미래 혁신성장 펀드(2025년 400억원)를 조성하고, 범부처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유망기업에 대한 성장단계별 투자를 확대한다.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푸드테크ㆍ그린바이오 분야 산업 동향 및 기업의 재무정보ㆍ기술동향ㆍ사업전략 등을 담은 투자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분기별로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 그린바이오 기업의 참가도 지원한다.
식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연구개발(R&D) 지원도 확대한다. 올해 식품 분야 R&D 예산은 409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기존 연구과제에 더해 대체식품ㆍ친환경 포장 등 즉시 사업화가 가능한 기업 주도의 신규 과제를 발굴해 개발 부담 경감과 초기시장 형성을 지원한다.
또한, 맞춤형 식품ㆍ간편식 등 소비자의 다양한 식품 수요에 대응하여 제조 과정에서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지원하는 생산 기술에 관한 과제도 기획하고 있다. 기존 식품산업에 신기술을 빠르게 접목하기 위한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식품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석사 교육과정인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8개소 운영하고, 산업체의 현장 애로기술 과제를 발굴하여 해소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교 벤처연구팀을 대상으로 기술사업화 교육을 7개소 운영하여 특허출원ㆍ시제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한, 푸드테크 기업의 전문인력 수요에 대응한 인턴십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인재의 신산업 진입을 촉진한다.
푸드테크ㆍ그린바이오 분야 정책 추진의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민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업ㆍ학계ㆍ유관기관ㆍ관계부처 등이 참여하는 민ㆍ관 협의체인 ‘푸드테크산업 발전협의회’, ‘그린바이오산업 발전협의회’를 지속 운영해 현장 밀착형 과제를 발굴하고, 부처 간 정책사업을 효율적으로 연계하며, 규제개선 과제 등을 선제적으로 발굴하여 해소한다.
K-Food 수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시대 개막
둘째, 수출 성장세를 이어 K-Food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어 우리나라의 10대 수출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4년 기준 농식품 수출은 역대 최초로 100억 달러를 달성했으며,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기존 주력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중동ㆍ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ㆍ중국ㆍ일본과 같은 기존 주요 시장은 2선의 중소도시로 K-Food 수출 영역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수출 지원 거점이 없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칠레, 과테말라 등에 KOTRA와 협업해 신규 수출 거점을 마련한다. 세계 인구의 30%를 차지하는 유망 시장인 중동ㆍ중남미ㆍ인도 등 3대 신시장에 대한 진출 지원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추진한다. 할랄식품, 비건 등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는 상품 중심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고 소비자가 K-Food를 접할 기회를 늘리기 위해 팝업스토어, 안테나숍 등도 확대한다. 미ㆍ중ㆍ일 중소도시 진출을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를 정비하고 신규 유통매장을 발굴하여 입점을 지원한다.
특히 농식품 수출 상위 품목이 전체 수출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2024년 농식품 최초로 12억 달러를 달성한 라면을 비롯하여 과자, 음료, 쌀가공식품, 소스류, 커피조제품, 김치 등 2024년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품목들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육성 전략을 마련한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신시장으로 수출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신품종 재배단지 지정 등을 추진하고, 수출통합조직을 활용해 기술 지도,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2024년부터 폐지된 수출물류비 지원을 대체하는 농식품 수출바우처(농식품 글로벌 성장 패키지 사업)도 예산을 더욱 확대해 수출 전(全) 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딸기, 포도 등 유망 품목은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홍보ㆍ마케팅을 지원하고 쌀가공식품 등은 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지원한다.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환율 변동, 물류 불안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수출보험 자부담률 완화 등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낮춘다. 또한 수출국 현지 정보가 중요한 만큼, 해외 바이어ㆍ유통업체들을 결집한 바이어 협의체를 주요 수출대상국에서 운영해 현지 시장정보는 물론 비관세장벽 정보 공유, 공동 대응,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을 논의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 수출기업 또는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이 문의할 수 있는 상담창구인 수출정보데스크도 강화한다. 현재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본사와 11개 지역본부에서 수출정보데스크로 상담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비즈니스 채널을 개설해 간단한 내용에 대한 채팅 상담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수출 권역별로 전담 직원을 지정하여 해당 권역 수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문성을 강화한다. 수출정보데스크에 접수된 애로사항 중 정부의 답변이 필요한 내용은 농식품부 중심의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수출 확대를 위한 부처 협업도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특허청과는 작년 9월 위조상품 대응 협의체를 구성한 이후, 올해는 본격적으로 지식재산권 교육, 설명, 한국산 식품 구별법 캠페인 등 예방 활동에 협업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업해 드라마ㆍ예능 등 K-콘텐츠 활용 마케팅도 지속하고, 한류를 매개로 한 한국 홍보관을 UAE에서 4월부터 운영한다.
그 밖에도 신시장 개척, 동물성 식품에 대한 동등성 인정, 선박 부족 등 농식품부 단독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머리를 맞대고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한식ㆍ외식 산업 육성
2027년까지 한식 산업 규모 300조원
매출 1조 이상 외식기업 5개 이상 달성
셋째, 달라진 한식 위상과 국격에 맞춰 국내 한식ㆍ외식 산업을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성장시킨다. 우선 한식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한다. 재외공관 파견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한식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한식 교강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타셰프를 초청한 한식 특강을 진행하고, 국내 우수 한식당에서 인턴십을 제공해 산학 연계를 강화한다. 아울러, 한식 주요 품목인 장, 김치 등과 관련된 정의ㆍ역사, 과학적 배경, 우수성, 조리방법 등을 총망라한 콘텐츠를 제작해 국내외 교육 수요에 대응한다.
한식의 관광산업화와 향토음식 산업화도 지원한다. 작년 ’한국의 장‘을 주제로 첫 조성한 미식관광테마인 ‘K-미식벨트’를 올해는 3개소(주제: 인삼, 전통주, 김치) 더 조성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국내 특색있는 미식관광테마를 발굴하고 관광상품으로 고도화해 한식에 대한 확장된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향토음식진흥센터’ 조성을 통해 향토음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화하며 전후방 산업육성과 고용 지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높아진 한식의 위상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미식 자원을 홍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한다. 국제미식행사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년 연속 개최, 한식 글로벌 컨퍼런스, APEC 등 국제행사와 연계하여 세계 미식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의 미식자원을 알리고 한국 식재료와 식문화를 홍보한다.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시행한다. 가장 먼저 경영 안정화를 위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메뉴개발, 손익관리, 마케팅, 세무 등에 관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외식업체 간 국산 식재료 공동 구매를 지원해 운영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국산 농산물 소비를 확대한다.
또한, 음식점업 고용허가제(E-9)를 확대하여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를 지원한다. 높은 배달 중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배달앱 포털을 구축하고 홍보하여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낮은 공공배달앱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통해 국내 외식시장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해외진출 활성화 워크숍을 통해 해외진출 관련 전문 강의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실무 교육을 추진한다. 또한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시장조사, 브랜드 등록, 현지 규제 등 분야별 맞춤형 바우처 지원을 통해 해외진출 단계별로 체계적으로 지원해 외식업체가 해외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외식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 동향 지수 조사, 외식 소비 트렌드 조사,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 데이터 결합을 통한 외식경영전략분석 등의 자료 제공을 통해 외식업체가 변화하는 시장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업과 식품산업 간 연계 강화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 체계 구축
넷째, 농업과 식품산업 간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으로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을 달성하고, 우리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계승ㆍ발전한다. 식품기업과 농가를 연결하는 ‘계약재배 플랫폼’을 구축해 식품기업의 국산 원료 수요와 농가의 공급 정보를 DB화하고, 계약재배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상생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ㆍ홍보한다.
식품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 시 합리적인 거래 관행을 확산하기 위해 표준약정서를 보급하고, 계약재배 전(前) 단계의 신품종 시범재배, 합동 연구 등 다양한 협업 시도를 지원한다. 안정적인 국산 원료 공급을 위해 주요 식품 원료인 가루쌀ㆍ밀ㆍ콩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확대하고, 대두 등 주요 대체식품 원료는 원료별 소재 가공성, 압출성형 조직화 특성 등에 대한 정보를 DB화하여 식품기업에게 제공한다.
국산 원료 사용이 많은 우수 기업에게는 정책자금 금리 인하, 신제품 개발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올해부터는 청년층의 식품산업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기업 대상 정책자금 금리 인하도 추진한다.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FOODWEEK’ 등을 통해 국산 원료 사용 우수 기업에 대한 정부 포상을 확대하고 상생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기능성식품 산업의 경우, 국내 농산물에서 유래한 우수소재의 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농업과 식품산업 간 연계 발전과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을 도모한다. 식품기업과 농업법인을 대상으로 인체적용 전(前)시험(동물시험), 인체적용시험, 준비 및 등록 단계 등 기능성 규명 절차 전반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기능성원료은행’을 통해 국산 농산물에서 유래한 기능성 소재를 표준화ㆍ규격화 후 생산ㆍ보관하고 희망 기업에 분양한다. 더 나아가 기능성 원료의 상용화 촉진과 기능성표시식품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산 기능성 소재 활용 기업 대상으로 제조공정 개발, 시제품 검증, 인허가 등 제품화 과정 전반을 지원한다.
또한 식품기업이 기능성표시식품 개발에 국산 소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수입 원료를 대체하는 국산 원료를 발굴하고, ‘기능성 농식품자원 정보서비스(FMIS)’를 통해 국산 기능성 소재의 연구 동향 및 주요 기능, 성분별 이용현황, 국내외 연구자료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김치의 맛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종균 개발ㆍ보급을 확대하고, 고품질 김치 원료 공급과 자동화 공정 모델 개발, 생산 원가 절감 기술 보급 등을 통해 생산성과 위생 수준을 높여나간다.
또한, ‘김치의 날’ 기념행사와 김치 품평회, 김치 페스티벌 등을 통해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고 김치 종주국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며, 단체급식에서 활용할 수 있는 김치 응용 요리 레시피를 발굴하는 경연대회를 통해 소비 저변을 확대한다. 김치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수립하여 김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전통주 산업은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지역특산주의 제조 원료 범위를 확대하고, 소규모 주류제조면허를 확대하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전통주 산업을 활성화한다.
전통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양조용 우수 효모와 누룩을 보급해 품질을 고급화하고, 발효ㆍ양조ㆍ유통기술 연구와 품질 개선을 위한 학술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창업ㆍ운영 단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한다.
전통주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적 특성을 살린 양조장을 선정해 관광ㆍ체험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키는 ‘찾아가는 양조장’ 및 전통주의 전시ㆍ체험ㆍ홍보를 아우르는 ‘전통주 갤러리’ 운영도 지속 추진한다.
전통주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와 대축제를 통해 우수 전통주를 발굴하고,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대형마트ㆍ보틀샵 등을 통해 전통주 기획전과 판촉 행사를 추진한다.
전통 장류는 소스 산업으로 육성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소스산업화센터’를 중심으로 전통 장류를 활용한 한식 소스 개발, 시제품 생산 등을 지원해 국내외 소비자 기호에 맞는 소스를 개발한다.
또한,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를 통해 2027년까지 종균 33종을 개발ㆍ보급하고, 중소 장류업체 대상으로 발효 기술 컨설팅, 제품 품질 분석 등을 지원해 품질 경쟁력을 제고한다. 전통 장류의 문화적 가치 확산을 위해 식품명인의 장류 제조법을 DB화하고, 전수자를 육성하는 한편,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전통 장류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외 홍보를 강화한다.
식품산업 성장 기반 공고화
변화된 경영 환경에 대응한 식품기업의 대응능력 강화
다섯째, 변화된 경영 환경에 대응한 식품산업의 성장 기반을 공고화한다. 우선, 기업의 ESG 공시 의무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지원한다. 식품 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ESG 경영 공시 자료 작성 방법, 중소 협력사 관리 매뉴얼, 국제기준 등을 반영한 ‘ESG 경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으며, 이를 활용한 교육ㆍ컨설팅 등을 통해 중소식품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유도한다.
전북 익산에 조성하여 운영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기업의 수요에 따른 2단계 조성 등을 통해 식품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식품기업의 창업ㆍ보육, 인력양성, 기술개발, 판로 및 수출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산학연 네트워킹 확대를 통한 기업 간 협업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는 청년층의 식품산업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예비창업자 발굴에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식품산업의 디지털화를 위하여 지난해 5월에 오픈한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의 창업과 혁신성장에 필요한 시설ㆍ장비ㆍ기술ㆍ인력 등 식품 정보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기업지원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트윈ㆍ메타버스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식품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지역별 식품기업 협의체’ 간 광역 연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단위의 식품산업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하여 지역별 식품기업의 역량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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