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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과자 식품 기업의 냉동식품 사업 확장 시도

곡산 2025. 1. 31. 22:11

[일본] 과자 식품 기업의 냉동식품 사업 확장 시도

일본 내 감자를 활용한 포테이토 칩등 과자류로 유명한 칼비 그룹은 감자의 안정적 조달과 새로운 냉동 가공 시설 운영을 통해 냉동식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그룹 내 냉동식품 사업의 규모는 약 10억 엔으로, 이는 칼비 플러스에서 판매되는 '포테리코'와 칼비포테토사가 OEM 방식으로 제조하고 판매하는 감자튀김을 포함한 매출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0억 엔 규모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칼비의 에하라 마코토 사장 겸 CEO 1 24일 기자 회견에서 "감자의 부가가치 전략을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보고 있으며, 홋카이도산 특색 있는 냉동식품이 스낵 외에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칼비는 시레토코샤리 농업협동조합(JA 시레토코샤리)과 협력하여, 감자의 안정적인 공급과 냉동 가공 시설의 건설 및 운영에 대한 기본 합의를 체결했다.

 

칼비는 약 200억 엔을 투자해 홋카이도 샤리군 샤리마치에서 수확된 감자를 고품질로 가공하는 냉동 가공 공장과 제품 창고, 감자 저장고를 건설할 예정이다. 공장 부지 면적은 7.5헥타르로 예정되며, JA 시레토코샤리가 소유하고, 칼비포테토사가 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공장의 운영은 2027년을 목표로 시작될 예정이다.

 

'포테리코' 제품의 생산 확대와 함께, 2028년까지 해당 제품을 시판할 예정이며, 100억 엔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등 제품 제조 기술력을 강화하고, 영업 체제를 보강할 계획이다. 칼비는 냉동식품 시장이 스낵 시장과는 다른 바이어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칼비 포테토사의 영업 인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JA 시레토코샤리는 칼비포테토사의 기술과 비법을 바탕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생산 지역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감자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다. JA 시레토코샤리의 히라타 타카오 대표이사 조합장은 "향후 400헥타르를 추가하여 생산자 소득을 증가시키고 안정적인 공급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협력으로 연간 약 4만 톤의 원료 감자 조달할 수 있으며, 생산 품종은 칼비포테토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포로시리' '스노든'이 사용될 예정이다. 이 감자들은 냉동식품뿐만 아니라 스낵 제품에도 활용될 것이다.

 

샤리마치에서의 감자 조달량 증가는 기후 변화로 인한 다양한 생산지의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하라 사장은 "샤리마치는 홋카이도 내에서도 기후가 서늘하여 감자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품종 전환과 재배 기술 향상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과 수량을 자랑하는 생산지"라고 평가했다.

 

샤리마치의 야마우치 히로아키 시장은 "칼비와의 협력을 통해 샤리마치가 지향하는 자연과의 공생 및 지속 가능한 지역 사회 실현이 한층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칼비 그룹은 이번 회계연도에 약 38만 톤의 국산 감자를 조달할 예정이며, 이는 일본 내 생산량의 약 19%에 해당한다. 기후 변화의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 속에서 칼비는 지속 가능한 조달을 위해 생산지 다변화와 품종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사점>

최근 일본 내에서 늘어나는 냉동식품 시장의 수요 확대되고 있으며 칼비 그룹의 냉동식품 사업 확장은 일본 내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다. 이에 시장에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한국의 기업들은 일본 현지의 차별화된 제품 개발과 협력 모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자료 및 사진 출처>

https://news.yahoo.co.jp/articles/15b1324460caf3d7d9a0232485dc943210d95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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