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2단계 나트륨 감소 목표 3년 내 일일 섭취량 20% 감소
[지구촌 리포트]
FDA가 나트륨 과다 섭취와 관련된 질병을 줄이기 위한 대규모 노력의 일환으로 미국인들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20% 까지 줄일 수 있도록 포장 및 조리 식품 제조업체에 3년에 걸쳐 제품에 함유된 나트륨을 감축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지침 초안에서 FDA는 163개의 상업적으로 가공, 포장, 조리된 식품 카테고리에 대해서 자발적인 2단계 나트륨 감소 목표를 제시하였다. 이는 2021년 FDA가 발표한 이전의 단기 감소 목표를 기반으로 하지만 아직 완전히 실현되지 않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이다.
FDA에 따르면 미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의 70% 이상이 주방이나 식탁에 있는 소금통이 아닌 제조 및 상업적 식품 준비 과정에서 첨가되는 나트륨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포장, 가공 및 조리 식품을 대상으로 하였다.
새로운 목표가 달성되면 미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약 2,750밀리그램으로 감소할 것이며, 이는 14세 이상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에서 설정한 상한선인 하루 2,300밀리그램보다 높지만 2021년 이전의 섭취량보다 약 20% 낮은 수치라고 FDA는 설명하였다.
FDA는 자발적인 2단계 목표를 식품 안전과 소비자 수용성을 고려하고, 공중 보건 목표에 부합하는 “달성 가능한 감소”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상당 수의 업계는 1단계 달성을 완료하지 못하였으며, 1단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카테고리는 더 큰 감축이 필요하게 되었다.
FDA가 공유한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4월까지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3,400밀리그램에서 3,000밀리그램으로 줄이기 위한 2021년에 설정된 나트륨 감소 목표에 도달하였거나 매우 근접한 식품 카테고리는 약 40%에 불과하였다. FDA의 예비 평가에 따르면 나트륨 감소의 대부분이 포장 식품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중 62%의 카테고리에서 나트륨이 감소하였다. 특히 유아 및 이유식, 유제품, 시리얼, 육류 및 가금류, 드레싱, 샐러드 카테고리 등이 60% 이상 나트륨이 감소하면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반해 포장 식품 중에서 25%의 카테고리에서는 나트륨이 증가하였다. 이러한 카테고리는 2단계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파른 나트륨 감축을 이루어야 한다.
공중 보건 옹호자들은 업계가 1단계 목표를 달성하는 동안 2단계로 나아가는 FDA에 조치에 찬성했다. 대부분의 식품 카테고리가 기한에 맞추는 것에 실패했지만, FDA와 공중 보건 옹호자들은 2010년부터 2022년 사이 나트륨 함유량을 줄였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있으며, 업계가 2단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원하고 있다. 미국 심장협회 (AHA)의 낸시 브라운 CEO는 나트륨 과다 섭취가 심장병 및 뇌졸증의 주요 위험 요인인 고혈압과 관련이 있으며, 2단계 목표가 채택되면 식품 공급에서 나트륨이 측정 가능한 정도로 감소할 것이고,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의 건강에 상당한 이점과 의료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다고 전했다. 공익과학센터 (CSPI)의 피터 루리 회장은 지금까지의 나트륨 감소를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FDA가 제시한 2단계 목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확실한 단계라고 언급하였다.
FDA가 제안한 2단계 목표는 나트륨을 줄이고 더 나아가 식단 관련 질병을 줄이기 위한 FDA, USDA, 백악관의 노력을 보완하고 있다. 현재 지침은 백악관의 ‘기아, 영양 및 건강에 관한 국가 전략’의 일부로, 이 전략은 업계에 장기적이고 자발적인 나트륨 감소 목표를 제시하여 식품 공급에서 나트륨 감소를 촉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FDA는 앞으로의 나트륨 감소 목표는 시장의 나트륨 저감 진행 상황에 대한 기관의 평가 및 모니터링과 인구의 나트륨 섭취량 모니터링이 고려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앞서 FDA 는 소금이 필수 또는 선택 성분인 식품에 소금 대체재 사용을 허용하는 규칙을 제안하고 제조업체가 “염화칼륨 (potassium chloride)”보다 소비자 친화적인 “칼륨소금 (potassium salt)”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나트륨 감소 노력을 지원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USDA 는 학교 급식의 나트륨 함량 상한선을 낮추고 있다. USDA는 2025~26학년도부터 2029~30학년도까지 학교 급식에서 나트륨을 매년 10%씩 줄이도록 제안하였다. 그러나 4월 발표된 최종 규칙에서 USDA는 나트륨 저감 목표를 절반으로 줄이고 준수 날짜를 미루었다.
미국 식품시장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나트륨 함량 감소는 정부 차원에서 권고되고 있다. 이번 FDA의 자율 목표 발표는 업계의 나트륨 감소 노력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식품 제조업체들은 나트륨 감소 트렌드의 진행 상황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출처)
FDA Phase II sodium reduction goals could reduce daily intake by 20% in 3 years
문의 : 뉴욕지사 박주성(jspark@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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