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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공식품에 가치를 더하다…‘2024 쌀가공품 품평회 우수 제품 시상식’

곡산 2024. 9. 11. 20:31
쌀가공식품에 가치를 더하다…‘2024 쌀가공품 품평회 우수 제품 시상식’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9.11 15:36

CJ ‘바삭칩’, 오뚜기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 등 대표 K-쌀가공식품 한 자리에
​​​​​​​오는 11월 17일 ‘쌀플러스 미식회’ 통해 판로 확보…우수 쌀가공품 50여 종 특가도

CJ제일제당 ‘바삭칩’, 오뚜기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 팔도 ‘비락식혜(제로)’, 하림산업 ‘닭육수 쌀라면’, 호정식품 ‘호정가 우리쌀약과’ 등 올해 대한민국을 빛낸 쌀가공식품이 한 자리에 모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쌀가공식품협회(회장 박병찬)는 11일 광명 테이크호텔에서 쌀가공품 품평회 우수제품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농식품부와 협회는 지난 7월 쌀가공 품평회를 열고 맛, 품질, 상품성을 고루 갖춘 스타상품 10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제품들은 농식품부가 쌀가공식품산업 대표 브랜드로 인정해 부여하는 ‘쌀플러스(쌀+)’ 로고가 부착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쌀가공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맛, 품질, 상품성을 고루 갖춘 10개 선정 제품들은 농식품부가 쌀가공식품산업 대표 브랜드로 인정해 부여하는 ‘쌀플러스(쌀+)’ 로고가 부착돼 소비자들에게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제공=한국쌀가공식품협회)

CJ제일제당의 ‘익사이클 바삭칩’은 사내벤처 1호로 사업화에 성공한 푸드 업사이클링 스낵이다.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 등 식품 부산물을 30%가량 함유한 ESG 경영 관점의 고단백 영양 스낵이다. 한 봉지에 계량 한 개 분량(7g)의 단백질과 바나나 두 개 분량의 식이섬유(5g)가 담겼고, 쓰고 버린 페트병을 활용해 포장재를 제작해 친환경적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오뚜기 ‘식이섬유 플러스 현미밥’은 식후 혈당상승 억제, 배변활동 원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식이섬유) 4.6g이 첨가된 즉석 현미밥이다. 현미와 멥쌀을 절반씩 섞고 식이섬유 4.6g을 첨가해 식이섬유 함량이 7g인 기능성 표시식품이다.

하림의 ‘닭육수 쌀라면’은 국산 쌀과 밀가루 함량을 최적의 비율로 맞춘 제품으로, 맹물이 아닌 정성껏 고아 낸 닭육수로 면을 반죽해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출시되는 닭육수 쌀라면 제품은 ‘가루쌀’을 원료로 해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팔도의 ‘비락식혜 제로’는 식혜 품목 중 국내 첫 선보인 제로 버전이다. 제품 맛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할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비결은 기존 제품과 차이 없는 맛에 있다. 팔도는 대체당을 사용해 식혜 특유의 달콤함은 유지하며 설탕, 당류 제로를 구현했다.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의 섬유질만 남기는 방식으로 칼로리를 낮춰 새로운 소비자 유입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팔도는 전통식품인 식혜를 해외에 적극 알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무이 할랄인증’을 획득하는 등 수출 발판을 마련했고,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한 판매 채널 확장도 본격화한다.

쌀가공 품평회 수상 제품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팔도, 우리술, 우리식품, 호정식품, 범표주조 , 김상진 농림축산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 박병찬 한국쌀가공식품협회장, 면사랑, 요푸릇, 오뚜기, 하림산업, CJ제일제당 관계자들이 수상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제공=한국쌀가공식품협회)
 

우리식품의 ‘명미당 제주오메기떡’은 국내산 차조와 귀리, 쑥으로 고두밥을 짓고 팥고물과 팥앙금을 섞어 생목현상이 없는 전통떡이며, 요푸룻의 ‘성주 황금 꿀참외떡’은 성주 특산물인 참외를 사용해 지역 농가와 상생협력을 이뤘다.

호정식품의 ‘호정가 우리쌀약과’는 국내산 쌀가루를 넣어 겉바속촉의 식감을 더하고 국내산 조청으로 맛을 냈다. 면사랑의 ‘우리쌀 쫄면’은 국내산 쌀 함량 94%에 달하는 글루텐프리 제품으로, 대중적인 쫄면을 쌀로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술의 ‘톡쏘는 알밤동동’은 경기도 가평 지역의 지하 250m 천연암반수로 발효하고 엄격한 원료와 생산 관리를 통해 만든 막걸리며, 범표주조의 ‘범표 생막걸리 9도’는 이천쌀 특등급 쌀 100%로 만든 프리미엄 막걸리다.

농식품부와 협회는 품평회 수상 제품들의 쌀가공식품의 판로확대를 위해 오는 11월 17일까지 대규모 온·오프라인 판매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를 실시하고, 기획전은 온라인(11번가, 술마켓)과 오프라인(주류: 대형마트, 술마켓 보틀숍)에서 쌀플러스 선정 10개 제품을 포함한 우수 쌀가공품 50여 종을 특가로 선보이며, 라이브커머스를 포함한 방송 판매도 이뤄진다.

박병찬 쌀가공식품협회장

박병찬 쌀가공식품협회장은 “올 상반기 쌀가공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1억3600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K-라이스푸드’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니즈에 맞춰 쌀가공제조기업의 수많은 노력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중 쌀가공 품평회 선정 제품들은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깊은 고민을 통해 트렌드에 부합하고 전문성을 갖춘 제품들이다. 앞으로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우수한 쌀가공식품 개발에 앞장서주길 바라며, 협회도 공정한 품평회를 통해 우수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에게 널리 사랑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수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K-라이스푸드의 황금기를 열기 위한 쌀가공식품에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협회가 항상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