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Ready to Drink 시장의 성장
[브라질] Ready to Drink 시장의 성장
몇 년전만 해도 일반적으로 바, 파티 및 다양한 행사에서만 찾을 수 있는 클래식 음료가 슈퍼마켓 진열대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모히토(Mojito), 진(Gin), 아페롤(Aperol), 카이피리냐(Caipirinha), 보드카(Vodka), 모스크바 뮬(Moscow Mule) 등을 기반으로 한 캔 또는 병에 든 음료로, Ready to Drink 음료로 불리는 이 제품들은 현대 소비자의 생활양식에 맞춰 실용성을 제공한다.
RTD 음료 시장은 유럽과 미국에서 이미 널리 퍼져 있고 Nielsen 설문조사 결과 2020년 미국에서는 칵테일 맛이 나는 이 음료들이 알코올 음료 시장의 12.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RTD 음료의 인기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InsightAce Analytic의 추정에 따르면 2021년에는 이러한 음료가 약 32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2030년까지 85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에서도 RTD 음료는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Nielsen Scantrack에서 실시한 소매 조사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22년 사이 이러한 음료의 소비가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가 증가한 이유로는 실용성, 작은 크기, 시장에서의 쉬운 구매 가능성, 심지어 가격 경쟁력까지 포함된다. 이 제품들은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바와 레스토랑 업계에서도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들은 이러한 음료를 통해 빠르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고 비용 대비 효율이 좋다고 생각한다.
브라질의 거리 이벤트는 이 시장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카니발은 브라질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인기 축제 중 하나이며 음료 소비가 많은 행사이다. 이러한 이벤트에서 사람들이 쉽게 준비된 음료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Ready to Drink 음료는 판매가 급증했고, 브라질 사람들 사이에서 이벤트와 파티에서 점점 더 인기를 얻었다.
2018년에 이 음료 시장에 주목한 'A Equilibrista'라는 회사는 'Gingibre'라는 진을 기반으로 한 캔 음료를 출시했다. 이 음료는 생강, 진, 레몬으로 만든 상쾌한 음료다.
"우리는 친구들과 첫 테스트를 했고 반응은 놀라웠다. 바로 그 다음에는 벨루오리존치의 한 바에 팔았다. 첫날에 한 통을 팔았고, 둘째 날에는 두 통, 그리고 그 다음 주에는 여섯 통을 팔았다. 그때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A Equilibrista의 공동 소유자인 Guilherme Drager가 말한다.
그때부터 이 음료의 인기는 계속 높아졌고, 2020년에는 독자적인 디자인의 캔 음료로 출시되면서 더욱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 음료의 성공은 다른 제품 개발에도 도움이 되었으며 Rubra와 최근에는 맥주 양조장 Läut와 협력하여 진, 만다린, 레몬그라스, 바질을 기반으로 한 'Venm'이라는 음료도 출시하게 되었다.
브라질 RTD음료 시장의 성장은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들의 숫자로도 확인할 수 있다. Drager에 따르면, 올해 카니발 기간 동안 Equilibrista의 매출은 2023년 대비 350% 증가했으며 직원 수는 2023년 1월에서 2024년 5월까지 400% 증가했다.
Ready to Drink 음료는 몇 년 전부터 있었지만 대부분은 실제 재료가 아닌 향만 포함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진이 들어 있지 않고 진의 향만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캔 음료가 저급하고, 다음 날 심한 숙취를 일으킬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시장에 나온 제품들로 인해 Ready to Drink 음료에 대한 오해가 많았지만, 천연 고품질 재료로 만든 수제 Ready to Drink 음료가 등장하면서 이러한 인식이 바뀌기 시작했다. 팬데믹 동안 사람들은 이러한 음료를 알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더 많이 소비하게 되었다."라고 Drager는 설명했다.
이러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실용성이다. 예를 들어 카니발 같은 거리 이벤트에서 누군가가 맥주 대신 차가운 칵테일을 원한다면 즉시 마실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된다.
바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Ready to Drink 음료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바가 붐빌 때 한 음료가 준비되는 데 20분이 걸릴 수 있는데, 이 음료는 고객에게 더욱 실용적인 옵션을 제공한다.
"바에서는 고객이 캔 음료를 받고, 컵, 얼음, 과일과 함께 제공받을 수 있으며, 바로 마실 준비가 된다. 어떤 경우에는 고객이 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이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실용성을 제공한다.”라고 Drager는 덧붙이다.
브라질의 Ready to Drink 음료 시장은 현재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팬데믹이 끝나고 거리 활동이 재개되면서 사람들이 야외에서 삶을 즐기고자 하는 열망이 RTD 음료, 특히 수제 음료의 성장을 위한 완벽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시사점
브라질의 RTD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소비자들의 편리함, 건강, 다양성 등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이 앞으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https://abrasel.com.br/revista/mercado-e-tendencias/bebidas-ready-to-drink/
https://mamaebebidas.com.br/produtos/nao-categorizado/gingibre-lt-355ml-22548
https://mamaebebidas.com.br/produtos/nao-categorizado/cj-rubra-355ml-46870
문의 : 상파울루지사 전철민(rafael@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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