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의 여름 식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변화
미국 식품산업협회 (Food Industry Association, FMI)와 하트만 그룹의 공동 설문조사에서, 올 여름 극심한 날씨로 인하여 소비자들의 식습관이 변화하였으며, 소비자들은 여전히 구매하는 브랜드를 변경하고 특가 상품을 찾는 것을 통해서 식료품 비용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MI와 하트만 그룹은 “일상으로의 복귀”라는 보고서를 통해 1,500명 이상의 미국 쇼핑객을 대상으로 여름 날씨 및 식습관과 관련된 행동 및 태도, 식품 가격과 가격 적정성에 대한 생각을 조사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쇼핑객의 3분의 1 이상 (36%)가 높은 기온으로 인해 야외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으며, 이는 매장에서의 소비자 구매 행동에 변화를 가져왔다. 예를 들어, 소비자의 21%가 평소보다 생수를 더 많이 구매하고 있다고 답하였으며 19%는 수분 음료 구매를 늘렸다고 답하였다. 또한 소비자의 22%는 바베큐를 덜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13%는 집에서 차가운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한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상 기후가 식품 및 기타 필수품에 대한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날씨와 관련하여 식량 부족을 우려하는 소비자는 9%에 불과하였으며, 가스 등 비식품 필수재의 부족을 우려하는 소비자는 7%로 나타나, 2023년 8월 수치보다 각각 7%, 1% 감소한 것을 보였다. 대부분의 소비자인 69%는 자신의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답하였으며, 이는 나이가 많고 연소득이 3만 5,000달러 미만인 소비자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반해 연소득이 15만달러 이상인 소비자의 47%, Z세대의 44%, 밀레니얼 세대의 41%가 자신의 소득이 식품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았다고 답하였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주로 식료품을 구매하는 매장이 자신들의 요구를 훌륭하게 충족시킨다고 느끼고 있고 답하였으며, 쇼핑객의 79%는 식료품 쇼핑을 할 때 “가성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쇼핑객들은 지난 18개월 동안 가계의 주간 평균 식료품 지출이 163달러로 일정하게 유지되었다고 밝혔다.
FMI의 레슬리 사라신 (Leslie Sarasin) 회장은 쇼핑객들이 가계 예산에서 통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부분 중 하나가 식료품 지출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가성비 위주의 쇼핑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식료품 가격에 대한 우려가 있는 소비자들은 더 많은 할인 혜택을 찾고 있으며 브랜드를 바꾸고 있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42%의 소비자들이 식료품 지출에 대해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고 답하였으며, 40%는 많은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소비자의 절반 이상인 55%는 할인 행사를 찾고 있으며 34%는 세일 중인 제품만 구매한다고 답하였다. 이는 2023년 8월 대비 각각 2%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43%의 소비자는 더 많은 프라이빗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29%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브랜드를 변경했다고 답하였다. 이는 2023년 8월 조사에 비해 각기 1% 포인트 감소와 3% 포인트 증가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참조:
Climate change interrupts consumers’ summer eating habits, FMI finds
FMI Research: Shoppers Feel in Control of Their Grocery Spending
문의 : LA지사 박지혜(jessiep@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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