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현 기자
- 승인 2024.07.01 16:03
aT, 국내 기업 45개 대상 수출바이어 195개사 매칭 성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달 27일부터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K-푸드 페어 인 도쿄 2024’ 행사를 개최해 4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도쿄 K-푸드 페어는 2017년 시작해 올해 6번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역대급 엔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K-푸드의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유망 K-푸드를 소개함으로써 엔저 위기 속에서도 K-푸드의 일본 수출이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코로나 이후 외부 활동이 많아지고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등 일본 내 수입식품 관심도가 점차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에서 본 페어를 개최해 K-푸드를 향한 현지 소비자와 유통업계의 관심도를 재확인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27일에는 일본 소비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소비자품평회’를 열었다. 수출업체 45개사는 전문 소비자 품평단을 대상으로 제품을 설명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심도 있는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28일 수출상담회에는 수출업체 45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일본의 대형유통업체와 대형 벤더, 수입업체 195개사 등 총 336명의 바이어가 대거 방문해 365회의 열띤 상담이 진행됐다.
총 48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이중에서도 잡채, 만두 등 냉동 식품군과 콤부차, 헛개차 등 음료류 수출을 위한 현장 MOU가 13건 체결되는 등 K-푸드를 향한 일본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냉동 잡채, 만두, 라면 등 가공 면류와 발포 비타민,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등 음료류 상담을 원하는 바이어 문의가 쇄도했는데, 일본 대형유통업체와 대형 벤더 바이어에 따르면 “최근 물가 인상과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편이성과 저칼로리 중심으로 변하고 있으며, K-푸드에 있어서도 해당 제품군 수요가 증가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2024년 5월 기준 한국산 면류의 일본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약 3800만 달러며, 음료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9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수입식품 시장은 수입업체가 현지 벤더를 통해 소매점으로 공급하는 복잡한 유통과정을 거치고 있어 수출부터 소매점 판매까지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농식품부와 aT는 이번 수출상담회 성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K-푸드 신상품 제안회’도 함께 개최해 벤더들에게 예비 수출품목의 정보뿐 아니라 현재 일본에서 판매되는 K-푸드까지 종합적인 시장 동향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출업체와 더욱더 활발하고 지속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독려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수출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K-푸드가 추가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다양한 K-푸드 신제품이 더욱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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