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품업계 쌀 소비량 81만7000톤…전년보다 18% 증가
- 나명옥 기자
- 승인 2024.01.26 12:00
떡류ㆍ주정 제조용 수요는 증가, 면류ㆍ기타 식사용조리식품은 감소
통계청,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

지난해 식품업계 쌀 소비량이 81만7000톤으로 전년보다 12만6000톤(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보다 0.3㎏(0.6%) 감소했다.
통계청은 2836개 사업체와 1400가구(농가 500, 비농가 900)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2022.11.1~2023.10.31)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2023년 사업체 부문 가공용 쌀 소비량은 81만7000톤으로 2022년 69만1000톤보다 12만6000톤(18.2%) 증가했다.
업종별 쌀 소비량은 떡류 제조업 21만4000톤(15.6%↑), 주정 제조업 19만7000톤(61.9%↑), 기타식사용조리식품 13만톤(△10.0%) 등 순으로 많았다.
과자류, 곡물가공품, 장류, 주정용 등 수요는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반면 면류(△13.6%), 기타식사용조리식품(△10.0%) 수요는 감소했다.
특히, 떡류는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일상 회복 후 행사 등이 증가하고 최근 떡볶이 열풍으로 떡볶이떡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가구 부문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으로, 전년 56.7㎏보다 0.3㎏(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습관 변화 등으로 쌀 소비량은 감소했으나, 최근 3년 감소율은 0.9%로 소비량 감소 추세는 완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결식이 감소했고, 밀키트(탕류ㆍ반찬류 등) 시장 확대 등에 따른 집밥 소비가 증가하면서 최근 쌀 소비량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은 64.6㎏으로, 2022년 64.7㎏보다 0.1㎏(△0.2%) 감소했다. 기타양곡 소비량은 8.2㎏으로, 2022년 8.0㎏보다 0.2㎏(2.8%)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쌀 공급과잉 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홍보도 강화하겠다”며, “천원의 아침밥 등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소비가 늘고 있는 쌀 가공산업을 육성, 전후방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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