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뉴스

해태제과식품, 이상진 신임 대표 선임…신정훈 대표와 각자대표 전환

곡산 2022. 4. 4. 08:42
해태제과식품, 이상진 신임 대표 선임…신정훈 대표와 각자대표 전환
  •  이재현 기자
  •  승인 2022.04.01 10:34

주총…안전·수익성 중심 내실 강화, 이종 6개 신사업 추가

해태제과식품이 이상진 안전보건담당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신정훈 현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안전 분야와 수익성 중심 내실 강화에 전문성을 집중해 불확실한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해태제과식품은 31일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해태제과식품 광주공장장을 거쳐 작년 12월부터 안전보건담당으로 재직해왔다.

 

해태제과식품은 이 신임 대표를 통해 안전보건분야에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태제과식품은 정관 변경을 통해 이종산업 6개를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폐기물처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 △태양광 발전사업 △에너지 저장장치(ESS) 제조업 △전기 공사업 △전기 판매업 등이다. 친환경 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에 보다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신사업은 오는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충남 아산 친환경 과자공장과도 연관이 깊다.

총 450억 원(토지 제외)을 투자한 천안 아산 공장은 주력제품인 홈런볼, 에이스, 프렌치 파이를 생산한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2200억 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신규 공장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공장을 표방한다. 공장 지붕에 2800평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연간 2억 원이 넘는 전력 생산으로 전기 소비를 대폭 줄인다. 또한 저(低) 녹스 친환경 보일러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다.

 

아울러 에어컨프레샤 같은 설비는 효율이 높은 에너지 절감형 유틸리티로 전기 사용량을 20% 이상 낮추고, 최신 필터링 설비를 적용해 오염물질을 사전에 분리해 안전한 폐수만 배출한다.

 

특히 홈런볼의 플라스틱 트레이는 친환경 소재로 교체될 예정이다. 하반기 중 새로 설치하는 홈런볼 생산라인에 친환경 설비 공정을 적용하기로 한 것인데, 해태제과는 플라스틱을 대신할 새로운 친환경 소재를 개발해 신규 생산라인에 도입하기로 했다.

 

해태제과식품 관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은 그동안 생산효율성과 기술적인 문제로 미뤄졌던 홈런볼 플라스틱 트레이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요소를 최대한 반영했다”며 “신규 공장을 통해 ESG경영에 한층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내이사에는 정차경 시판영업담당 이사를 재선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송인성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를 재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