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현 기자
- 승인 2022.03.02 06:00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 줄고 온라인 거래 활발
'카구리', '투움바라면' 등 레시피 제품도 관심 집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조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엔 감염 우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가정에서의 내식을 선호하면서 국내 면류시장이 잠시 성장하는 듯 보였으나 지난해에는 어느정도 환경에 적응하며 예전 수준으로 돌아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점진적으로 성장하던 국내 면류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내식 증가의 영향으로 ‘20년에는 전년대비 9.4% 성장한 2조 7921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예전 수준인 2조 59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향후에는 컵라면, 저칼로리 제품 확대에 힘입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연평균 0.9% 증가율을 기록하며 '26년 2조 8600억원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면류시장은 농심이 49.5%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뚜기 26.4%, 삼양 10.2%, 팔도 8.2%의 순이다. 그러나 선두인 농심의 경우 작년에 전년비 1.1%p 위축된 데 반해 그 시장을 오뚜기(+0.7%p)와 삼양식품(+0.2%p), 팔도(+0.1%p)가 나눠가졌으며, 풀무원과 CJ제일제당도 감소세를 보였다.
브랜드 점유율은 '신라면'이 16.9%로 여전히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진라면 (+0.4%), 육개장사발면 (+0.8%p), 불닭볶음면(+0.1%p) 등이 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경로는 ‘19년까지 증가세를 이어온 편의점(19.5→19.1)을 포함해 대형마트(51.5→50.0)와 독립슈퍼(19.5→19.1) 등 모든 오프라인 채널의 유통비중이 하락하고 온라인(13.1→15.0)으로 이동한 점이 눈에 띈다.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는 물론 매운맛을 경험하고 기록하는 온라인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더 매운’ 라면에 대한 수요가 지속됐다. 열라면과 불닭볶으면의 꾸준한 인기와 더불어 염라대왕라면, 틈새라면극한체험, 킹뚜껑 등 극한의 매운맛을 내세운 제품이 속속 등장했다.
컵라면 중에서는 김치라면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띄며, 낮은 칼로리와 다양한 맛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컵누들의 성장세도 눈여겨볼 점이다.
라면을 활용한 간단한 레시피들이 사랑 받으면서 '카구리', '투움바라면' 등 이를 상품화한 제품도 관심을 끌었다. 일본 야끼소바, 중국의 쏸라펀도 새로운 검색어로 등장하며 라멘과 마라탕의 인기를 이어갈 강자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탄수화물, 저칼로리 트렌드로 곤야면 두부면 등 대체면이 떠오른 가운데, 최근에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면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 식감과 맛, 칼로리, 활요도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사리면은 납작한 형태가 중국 당면에 이어서 뉴진면이 신규 인기 제품으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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