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전반

[유통가는 지금 ③] CJ제일제당,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 '우뚝'

곡산 2020. 11. 28. 13:40

[유통가는 지금 ③] CJ제일제당,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 '우뚝'

조광현 기자  / 기사작성 : 2020-11-25 05:02: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완전히 달라졌고, 기업들도 변화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국내 유통사들의 현 상황을 점검해봤다. <편집자 주>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그룹 전체를 위기에 빠뜨렸던 CJ제일제당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히려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에만 매출 6조3425억원, 영업이익은 402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무려 47.5%가 증가한 수치다.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 식품사업부문뿐 아니라 슈완스를 통한 해외매출 상승, 바이오 사업부문의 약진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8년 미국의 냉동식품업체 쉬완스를 인수하며, 글로벌 식품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인수 대금은 2조원으로 CJ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M&A였다.

하지만, 쉬완스 인수로 차입금이 급증하면서 CJ제일제당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CJ제일제당은 비수익 사업과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특단의 조치에 나섰고, 약 2년간의 비상경영 끝에 해외매출 급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지난 3분기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식품 부문 매출은 1조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늘었다.  슈완스 영업이익도 1년 전과 비교해 두배 이상 증가했다.

당초 슈완스 인수 당시 지나치게 커진 재무 부담으로 우려가 있었지만 오히려 전체적인 글로벌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점으로 만든 것이다.

국내 식품업계를 이끌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 확대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출시된 ‘더비비고’다. ‘더비비고’는 건강간편식(Healthy HMR)이라는 개념을 적용한 제품으로 ‘건강을 중심으로 설계된 균형 잡힌 한식’을 표방하고 있다.

바이오사업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이 확대됐고, 트립토판·발린·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군의 판매 비중이 30%까지 늘어났다.

그 결과 3분기 매출은 7.3% 늘어난 7713억원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792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강화에 중점을 둔 '혁신성장'에 주력한 결과, 글로벌 위기 상황에도 꾸준한 성과를 냈다"면서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및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